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젊고 아름다운 라이문다는 한없이 거칠고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일상을 살아간다. 그녀는 기둥서방과 다름없는 남편과 사춘기에 접어든 딸을 둔 실질적 가장으로 모든 현실이 짐스럽기만 하지만, 뭐든지 해내는 억척스런 생활력으로 가정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그녀의 딸 파울라가 성추행 하려는 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날 밤, 라이문다의 언니 쏠레에게도 비밀스런 사건이 시작된다. 열정적이고 거친 라이문다와는 다소 다른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쏠레는 고향인 라 만차에 다녀오는 길에 엄마의 유령을 만나게 된다. 쏠레는 불법 미용실을 운영하며, 미용실 손님과 바람난 남편에게 버림받은 후 홀로 살고 있었다. 그녀는 엄마가 나타났다는 사실을 라이문다에게 숨긴 채, 미용실 손님들에게 엄마를 러시아 노숙자라고 소개한다. 엄마는 미용실 손님들과 차츰 어울리며 아무렇지도 않게 쏠레의 현실에 적응해가지만, 정작 가장 만나고 싶었던 라이문다에게는 나타나지 못한 채 그녀를 바라보기만 하는데..
<귀향> O.S.T : <귀향>은 영화 못지 않은 O.S.T로도 유명한데 페드로 알마도바르의 대부분의 영화에서 같이 호흡을 맞춰온, 현재 가장 각광받는 스페인의 영화음악 작곡가인 알베르토 이글레시아스(Alberto Iglesias)가 영화 음악을 담당했다. 산 자와 죽은 자, 현실과 비현실, 환상과 일상, 경험과 경험하지 못한 것, 잠듦과 깨어있음이 공존하고 있는 영화에 신비로움과 긴장감을 주고 있다. 어두운 듯 풍부하고, 힘 있으면서 신비스러운 그의 음악은 영화 속의 코믹-잔혹한 상황을 극적으로 잘 살려내고 있다.
01 . Las Vecinas - Alberto Iglesias
02 . Volver - Estrella Morente
03 . Titulos - Alberto Iglesias
04 . Dicen Que La Han Visto - Alberto Iglesias
05 . Irene Bajo La Cama - Alberto Iglesias
06 . El Ano Seco - Alberto Iglesias
07 . Arrastran El Cadaver - Alberto Iglesias
08 . Paco Congelado - Alberto Iglesias
09 . Tema Lloron - Alberto Iglesias
10 . Dos En La Furgoneta - Alberto Iglesias
11 . Irene Y Agustina - Alberto Iglesias
12 . Se Aparece/Trabajo - Alberto Iglesias
13 . Las Vecinas (Variacion) - Alberto Iglesias
14 . En El Hospital - Alberto Iglesias
15 . Ferreteria - Alberto Iglesias
16 . El Polvo Del Tractor - Alberto Iglesias
17 . La Bicicleta Estatica - Alberto Iglesias
18 . Comida Casera - Alberto Iglesias
19 . Las Espigadoras (La Rosa Del Azafran) - Conchita Panades
20 . Good Thing - Saint Etien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