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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성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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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성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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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80g | 138*202*23mm
ISBN13 9791165343682
ISBN10 116534368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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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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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나는 이미 그 길을 너에게 가르쳤으며 힘을 주었느니라. 선의 본질이 무엇이야? 거스르지 않고 강물처럼 그저 흘러가는 것이다. 그 물줄기를 거슬러서는 설령 그분들에게서 길을 찾는다 하더라도 결코 종착점에 이를 수가 없느니라.”
--- p.19

스님들은 지팡이 대신 육환장六環杖을 들고 삿갓을 썼다. 식생활도 바뀌었다. 아침에 조죽을 먹고 점심은 먹지 않았다. 저녁은 원칙적으로 불식不食 을 하거나 약석藥石이라 하여 조금씩 먹었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 ‘일일부작 일일불식’을 실천했다.
--- p.67

“절대로 아니다. 절을 하면서 자기 안에 있는 부처를 만나 스스로 깨치라는 기다. 그것이 바로 스승님의 가르침이다. 세상의 시선에 왈가불가할 필요가 없다. 부처님을 통해 자기 자신을 깨치라는 것이 그분 가르침의 요지다. 그걸 가르치기 위해 그렇게 살고 계신 것이야.”
--- p.111

그러던 어느 날 참선에 몰두하던 그녀의 눈앞에 누군가가 나타났다. 밤마다 엄습하는 공포를 이겨내려는 싯다르타, 무어라도 먹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싯다르타였다. 그리움과 싸우면서 부르짖는 싯다르타, 가시방석을 자리에 깔고, 몸에 기름을 바르고, 장작을 지펴 그 몸을 불로 지지는 싯다르타였다.
--- pp.201~202

“본시 원수가 부처이니라. 원수가 나를 가르치니 부처가 아니고 무엇인가. 성철 큰스님은 늘 내게 말씀하셨다. 나에게 죄를 지은 사람을 평생 부모같이 섬기라고.”
--- p.210

수행이란 바로 그런 것이었다. 모질면 모질수록, 비정하면 비정할수록 그리움은 더 가까이 다가오는 법이다. 비구의 가슴속에 일고 있는 본능적 그리움은 결단력이나 오기로는 이겨낼 수 없는 그 무엇이다.
--- p.221

마음이 곧 부처임을 아는 건 선의 기본이며 원칙이다. 그러므로 승의 길은 외로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대중 속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존재가 바로 승이다. 이것은 평생 지고 가야 할 승의 숙명이다. 승은 언제나 혼자여야 하고 모든 인연을 끊어야 한다.
--- p.247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는 원래 구원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본래 부처입니다.
자기는 항상 행복과 영광에 넘쳐 있습니다.
극락과 천당은 꿈속의 잠꼬대입니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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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철 스님의 일대기를 통해 오늘날 수행자가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 생생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성철은 평생 제 마음 깨침에 골몰해왔다. 그리고 이 소설을 통해 깨달음이란 것도 철저한 자기 수행에서 온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성철 스님이 한국불교에 남긴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 신규탁 (연세대학교 철학과 교수)
세상이 혼란할 때일수록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려줄 큰 스승의 존재가 절실하다. 《소설 성철》은 ‘우리 시대의 부처’라고 불렸던 성철 스님의 일대기를 백금남 작가가 그만의 언어로 힘 있게 풀어낸 소설이다. 영주라는 한 청년이 어떻게 어두운 시대를 관통하여 심오한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게 되었는지 온전히 보여주고 있다. 대선승 성철은 이 책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다!
- 김진명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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