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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위 성인의 탄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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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위 성인의 탄생 이야기

: 특별한 한국천주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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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44g | 153*224*30mm
ISBN13 9788991510128
ISBN10 89915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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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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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김수환 추기경의 역할은 너무도 눈부시게 빛났다. 김추기경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수환 추기경과 시성성 장관의 면담 일정을 잡기 위해 4월 13일 시성성 장관을 만났더니, 빨라찌니 추기경이 뜻밖에도 “김추기경이 로마에 체류하는 시간이 짧고 여러 가지 일로 바쁘실 테니 모든 것을 김추기경이 편한 시간에 맞추겠다”고 하여 면담은 너무나 편하고 쉽게 성사되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김수환 추기경은 교황청 국무성 장관 추기경과도 쉽게 만날 수 있었고, 다른 여러 부서의 장관 추기경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모두 ‘김추기경께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저희가 어떡하든지 시간을 내드려야지요’라고 하였다. 심지어 교황의 개인알현도 쉽게 성사되었다. 교황까지도 시간이 정 안 나면 식사에 초대해서라도 만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 pp.45~46

시성성 장관 빨라찌니 추기경이나 차관 크리산 대주교는 최고위 성직자이기는 하지만 나이가 이미 각각 71세, 65세 된 분들이었다. 그래서 당시 32세밖에 안 된 유학생 신부인 필자를 마치 아들이나 손자를 대하듯 늘 인자한 웃음을 지으면서 반갑게 반겨주곤 하였다. 그리고 필자가 무슨 말을 해도 두 분 다 인자한 표정을 지으며 귀담아 들어주곤 하였다. 그런데 차관보 페라야 주교는 당시 60세의 중견 실무자였다. 철저한 원칙주의자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얼굴 표정이 거의 변하지 않으며 주어진 업무에 철두철미하게 최선을 다하는 베테랑 실무자였다. 그래서 필자는 페라야 차관보를 늘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면서도 빨라찌니 장관 추기경이나 크리산 차관 대주교를 대할 때와는 달리 늘 긴장을 해야 했다. --- p.100

그때 로마에서 한국을 왕복하는 비행기 표를 제일 싼 것으로 구입하였다. 그랬더니 비행기는 완행버스처럼 몇 곳을 들러 태국 방콕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로마로 가는 비행기로 바꿔 타야 했다. 문제는 방콕 공항에서는 우리나라 쪽에서 온 승객과 필리핀 쪽에서 온 승객이 합쳐져서 한 비행기를 타고 유럽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하필 그때 필리핀 쪽에서 와야 하는 비행기가 사정이 생겨 방콕으로 오지 못하였다. 결국 방콕에서 로마로 가는 비행기도 못 뜨게 되었다. 이렇게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 어쩔 수 없이 항공사에서 지정해준 호텔에서 김대건 신부님의 왼쪽 종아리 뼈 일부가 들어 있는 가방을 침대 머리맡에 모시고 하룻밤을 잤다. 이렇게 해서 김대건 신부님도 태국 방콕에서 하룻밤을 지내실 수 있었다. --- pp.142~143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한 일정을 잡는 데 가장 어려웠던 일은 교황의 소록도 방문이었다. 당시 한국정부 관계자들은 교황 방한을 계기로 한국을 널리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교황이 이왕이면 멋진 곳, 시설도 잘되어 있는 좋은 곳을 방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교황청은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교황이 가장 소외된 이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처음에 한국정부 관계자들은 교황의 광주 방문도 꺼려했다. 그러나 “한국에 3개 관구가 있고 광주도 관구니까 교황이 방문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이 문제는 쉽게 넘어갔다. 하지만 교황청과 한국정부 관계자 간에 합의가 잘 안 되어 끝까지 힘들었던 것이 바로 교황의 소록도 방문이었다. --- pp.150~151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한국방문을 위해 개인적으로도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하였다. 미사를 한국어로 집전하기 위해 한국어 연습을 한 것은 물론이고 한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1984년 4월 28일에는 ‘한국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한국어로 발표하였다. 그리 길지 않지만 그래도 이 메시지를 발표하기 위해 교황이 기울인 노력은 정말 눈물겨울 정도였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한국인들의 마음과 심정을 이해하려고 책을 읽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비행하던 중 알래스카를 떠나 한국을 향할 때 같은 항로(R20 항로)를 비행하다 희생된 대한항공 승객들을 추념하는 기도도 하였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는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귀한 말씀을 남겼다. --- p.158

필자는 어쩔 수 없이 아노즈 몬시뇰에게 그 그림에 대해 말해주었다. 한국교회에서 가져가지 못한 이유가 24위 복자들이 하필 일본 사무라이처럼 표현되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하였다. 아노즈 몬시뇰은 말을 잇지 못하였다. 자신이 그렇게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만든 그림이 잘못된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노즈 몬시뇰은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말하였다. “한국신자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그러나 그때는 최선을 다해 한 것입니다.” 아노즈 몬시뇰은 진심으로 사과하였다. 하지만 과연 한국교회가 24? 시복청원인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 그에게서 이런 사과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필자는 허탈해하는 아노즈 몬시뇰을 마음을 다해 위로하였다. 그리고 한국순교자들의 시복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아노즈 몬시뇰에게 한국교회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하였다. --- p.232

103위 순교자들의 시성이 결정된 후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 참석차 로마에 온 김수환 추기경은 짬을 내어 1983년 10월 7일 오후 교황청 민속박물관에 <황사영 백서> 원본을 보러 갔다. 필자도 동행하였는데 김수환 추기경은 <황사영 백서> 원본을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친구親口하였다. 필자도 너무 감격하여 눈물이 났다. --- p.243

귀중본 보관소에 가보니 각국의 귀중한 자료들의 원본들이 따로 보관되어 있었다. 이런 귀중본들 중에 <신미년에 조선 신자들이 교황에게 보낸 편지>의 원본이 있었던 것이다. 이 편지 원본은 유리상자 속에 잘 보관되어 있었다. 처음 보는 순간 너무나 감격스러워 울컥 눈물이 났다. 200년 전 초기교회 신자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교황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애썼던 그 눈물과 땀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것 같았다.
--- pp.246~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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