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는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 시대로 이어지는 상고시대와 고조선의 성립 이후 원삼국시대,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후삼국시대까지의 고대 시대, 고려 시대인 중세, 조선 시대인 근세, 대한제국 수립, 근대화 시련 시대, 광복 이후 남북분단과 대한민국 건국, 그리고 오늘날까지의 현대 시대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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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의 위력은 대단하였다. 고구려는 백제, 신라와 함께 삼국시대를 이루었다. 현재의 만주와 한반도 북부를 영토로 하여 세력을 떨쳤다.
전성기 때의 영토가 압록강을 중심으로 한반도 북부와 중부 전역, 중국의 지린성 전역, 랴오닝성 대부분, 헤이룽장성 일부, 내몽고 일부, 러시아의 연해주 일부까지 지배하는 거대한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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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가 한반도를 통일한 뒤에 북쪽 지역에서는 발해가 건국하여 한반도와 고구려 영토인 만주에 두 나라가 있었다. 신라의 삼국통일이라는 용어는 오직 신라만을 인정, 발해를 없는 것으로 본 것이므로 잘못되었다는 반성이 학계에 일어났다. 이는 신라를 중심으로 기술한 《삼국사기》의 영향이 크며, 중국의 발해 공격과 일제 식민주의 사학에 의해 강하게 뿌리내려진 탓이다. 따라서 신라의 삼국통일 용어는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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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의 고려 조정은 뱃길로 조세를 거두어 들여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장기간의 전쟁으로 국토는 황폐해지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게 되었다. 그때 원나라로 이름을 바꾼 몽골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경주까지 침공하고 황룡사 9층 목탑을 비롯한 수많은 문화재를 불태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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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대 세종은 학문·군사·과학·문화 등 모든 면에서 큰 업적을 이룩하며 황금기를 이루었다. 이 시기에 주자학이 국가 이데올로기로 정착했으며, 국방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화포 제작과 조선 기술을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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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선조는 신하들을 이끌고 한양(서울)을 떠나 평북 의주로 피신하면서 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였다. 손쉽게 한양을 점령한 왜군은 계속 북으로 밀고 올라가 한반도가 거의 왜군에게 짓밟혔다.
왜군은 육지에서 약탈과 방화를 마구 저지르고 무고한 사람들을 살상하는 야만적 만행을 거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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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11월, 일본은 일방적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제2차 한·일 협약을 발표하고, 한성에 조선통감부를 설치하고 통감정치를 단행하였다. 이것이 을사늑약이다. 을사늑약에 서명한 5적은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이근택, 외부대신 박제순, 학부대신 이완용, 농상공부대신 권중현이다. 이들을 을사5적 또는 매국노라 한다. 매국노는 나라를 팔아먹은 역적이라는 뜻이다. 이때 5적을 죽이겠다는 암살단이 조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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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독립운동이 전국에서 거의 동시에 일어나자 일제는 조선을 효과적으로 지배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친일파 육성에 나섰다. 문화 통치를 시행한 것이다.
문화통치는 3·1 독립운동을 계기로 군사, 경찰을 앞세운 강경책을 문화통치라는 이름으로 정책을 바꾼 것일 뿐, 가혹한 식민통치를 눈가림하려는 속임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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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군부는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포고령을 통해 ‘정치활동 금지’, ‘보도검열 강화’, ‘휴교령’ 등을 선포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를 폐쇄했다.
신군부는 5·17 쿠데타에 항거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유혈 진압하고, 5월 27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정국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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