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성 편향’이란 긍정적 정서와 경험 및 정보보다는 부정적 정서와 경험 및 정보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비중을 두는 경향을 말한다. 인간에게는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부정성 편향이라는 본성이 있다. 우리는 이익보다 손해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며 강렬한 감정반응을 보인다.
실생활에 있어서 부정성 편향은 찬사, 긍정적 정보나 피드백보다는 욕설, 비판 혹은 부정적 정보나 피드백을 더 기억하고 심각히 받아들이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것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충분히 납득이 간다. 인간은 실제적인 위험과 가능한 위험을 주시하도록 잘 길들여져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간의 삶에 위협 요소가 훨씬 더 적어서 행복으로 가는 길목에 이러한 타고난 부정성 편향이 방해가 될 수 있다.
---「행복을 가로막는 것들」중에서
긍정적 정서 경험은 이후에 다른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적 자원을 확장하고 축적하는 기능을 지닌다. 다시 말하면, 스트레스와 위험 상황에서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제한하여 보다 단호한 행동을 하도록 도와주는 분노, 불안, 근심과 같은 부정적 정서와는 달리 기쁨, 만족, 관심, 사랑, 자부심 같은 긍정적 정서는 우리의 신체적 자원(신체적 강점과 심장혈관 건강의 증진), 지적 자원(문제해결 기능의 향상)으로부터 사회적 자원(우정, 대인관계 및 결속의 촉진), 심리적 자원(회복탄력성과 낙관주의의 증대)에 이르기까지 개인적 자원의 범위를 넓혀주는 사고와 행동을 보다 확장하고 창의적으로 이끌어준다는 것이다. 또한 이렇게 확장된 역량은 축적되어 긍정적 정서가 사라진 후에도 지속되어 다른 상황에서 다시 활용하도록 선순환 고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긍정적 정서」중에서
관계에 대한 연구의 흥미로운 결과 중 하나는 일단 관계가 정립되고 나면 애정이 있느냐보다 갈등이 없느냐가 관계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부부의 결혼만족도는 긍정적인 행동의 수준보다는 갈등의 수준과 더 밀접한 관계가 있고, 갈등의 위력이 애정의 위력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연구 결과들이 시사하고 있다. 즉, 단 하나의 부정적인 행동이 수없이 많은 애정과 자상한 행동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결혼의 갈등에 관한 방대한 연구를 수행한 가트맨과 그의 동료들이 일관되게 발견한 바는 애정과 자상함보다는 부정적인 의사소통이 결혼만족도와 전반적인 관계의 질을 보다 더 정확하게 예측해 준다는 것이었다.
---「긍정적 인간관계」중에서
회복탄력성은 꼭 커다란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서만 필요한 힘이 아니다. 자잘한 일상사 속에서 겪는 수많은 스트레스와 인생의 고민과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이겨내기 위해서도 필요한 힘이다. 숱한 실험을 통해 확인되는 회복탄력성의 3대 요소는 ‘자기조절 능력, 대인관계 능력, 긍정적 정서’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자기조절 능력이란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을 조절하는 능력이고, 대인관계 능력이란 다른 사람의 마음과 감정 상태를 재빨리 파악하고 깊이 이해하며 공감함으로써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긍정적 정서란 행복감, 안락감, 만족감, 사랑, 친밀감과 같은 긍정적 심리 상태를 말하며, 자신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생각과 희망, 열정, 활기, 확신 등이 포함된다.
---「회복탄력성 키우기 」중에서
우리가 어떤 것에 능력, 재능 혹은 기술을 갖고 있다면 그것을 매우 잘 수행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강점을 능력, 재능 혹은 기술과 혼동하지만 긍정심리학에서는 이들 개념을 같은 것으로 보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앞에서 소개한 24개의 VIA-IS 성격적 강점들은 나름의 도덕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고 소모될 수 없다는 점에서 능력, 재능 및 기술과는 다르다. 긍정심리학 용어로 강점이란 우리가 조금만 사용해도 잘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당신은 ‘인식되지 못한 강점’, 즉 최대한의 잠재력이 발견되고 개발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잠재된 강점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가 항상 명백한 것만은 아니다. 때때로 우리는 자신의 강점을 전혀 알지 못하거나(즉, 그 강점을 확인하지 못했거나) 잘 알아차리기도 한다. 우리는 종종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일을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린리는 당신의 잠재된 혹은 인식되지 않은 강점을 확인하기 위한 또 다른 실마리로 당신만큼 잘 또는 빨리 일을 하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의 무능력에 대해 좌절했던 때를 생각해 보라고 제안한다. 이것은 당신이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던 영역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표시일 수 있다.
---「성격적 강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