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피츠 제임스 오브라이언(Fitz-James O'Brien) 아일랜드계 미국 작가이자 시인, 저널리스트였다. 더블린 대학을 졸업한 후 1852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 본격적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 본명 마이클 오브라이언을 피츠 제임스 오브라이언으로 개명했다. 초반에는 《홈 저널Home Journal》, 《뉴욕 타임스》 등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시집 『아일랜드 발라드The Ballads of Ireland』를 출간했다. 이후 《하퍼스 매거진Harper's Magazine》과 관련을 맺고 다수의 운문과 산문을 발표하면서 문학의 전기를 맞았다. 희곡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고 뉴욕의 문학계에서 재기발랄한 인물로 통하던 그는 1861년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북군으로 참전했다. 그러나 1862년 2월 소규모 전투에서 중상을 입고 40일 만에 파상풍으로 숨을 거두었다. 그의 나이 36세였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