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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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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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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354g | 223*152*20mm
ISBN13 9788991813311
ISBN10 899181331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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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강유하
강 선생님은 1968년 경북 왜관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펄 벅의 『해일』, 우리 학생들의 언론에 관한 사명, 언론의 자유 등 언론의 생리 등을 자세히 가르쳐 주는 『랄슨 선생님 구하기』, 다섯 살배기의 홀로서기에 대한 우화를 그린 그림책 『찰싹』, 다문화 가정과 다양성 소재를 다룬 그림책 『왕발이 삼촌』등이 있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애써 무시했던 두려움이 배고픔과 함께 갑자기?밀려왔다. 이 세상에서?가장 가까운, 가장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 이 거대한 도시 어딘가로 꼭꼭 숨어버린 것이다.

클레이는 속으로 다행이다 싶었다. 부인이 자기에게 달려와 안아주며 ‘울지 마. 다 괜찮아질 거야.’ 따위의 위로를 하지 않아 마음이 도리어 편했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억지로 안기는 것도 이상했다. 두렵거나 무서워서 눈물을 흘린 것은 아니었다. ‘집’이라는 말을 듣자 안심이 되면서 울음이 저 속에서 터져 나왔던 것이다.

클레이는 이렇게 침착하고 차분하게 말하는 대신에 목청껏 소리지르고 싶었다. 그러나 캘빈이 담담하게 하던 말이 떠올랐다. “너를 망치는 사람은 바로 가족이야.”

우리들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야.

버디는 껄껄 웃었다. “용서라! 그 사람들은 발이 빠지는 진흙탕에 불과해. 나는 계속 내 길을 갈 거야. 뱀이 너를 확 물었어. 그러면 너는 뱀을 용서할래? 그건 뱀이 사는 방식이야. 사람들도 그렇게 살아. 사과 받는 건 좋지만 그때뿐이야.”

“용서 말고 뭘 해야 해요?” 클레이가 다급하게 물었다. 버디가 말했다. “너만의 세계. 너의 길을 가야지.”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클레이의 아빠는 광고회사 일자리를 잃어서, 엄마가 나서서 야간 사무직으로 돈을 벌게 된다. 그런데, 클레이의 엄마는 둘째까지 임신하게 되고, 아빠는 더해진 부담에 집을 뛰쳐나간다. 이제 클레이와 엄마는 허름한 복지호텔에서 지내야 하는데, 어느 날 클레이는 엄마마저 사라져 버린 걸 알게 된다.

클레이는 무작정 호텔을 나와서 거리를 배회한다. 보육원 같은 복지시설에 들어가면 영영 엄마를 만나지 못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외톨이 클레이. 친척도 없고, 의지할 사람도 없던 클레이는 호텔 근처 공원에서 노숙자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공원에서 만난 노숙자 캘빈 할아버지와 버디 형은 클레이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잠자리를 챙겨주었다. 클레이는 그들을 가족처럼 의지해서 그럭저럭 노숙자 생활을 견디는데, 그나마 노숙자를 괴롭히는 무리들이 나타나자 끝장나 버린다. 셋은 뿔뿔이 흩어진다. 클레이는 폐렴에 걸려 병원으로 보내진다.

클레이는 어려운 아이들을 돌봐주는 비들 부부에게 맡겨지지만 마음을 열지는 않는다. 냉혹한 현실 때문에 마음이 웃자라버린 클레이는 학교에도 전보다 성실히 다닌다. 그럼에도 버디 형과 캘빈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학교가 끝나면 공원을 서성인다. 결국 클레이는 깔끔해진 버디 형을 만난다. 버디는 자전거 배달 일을 하고 있었다. 캘빈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클레이는 마음이 저릿저릿하다. 버디는 훗날 자신의 방을 갖게 되면, 연락하겠다고 말한다. 복지기관 담당자는 클레이에게 엄마를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클레이의 마음에는 여러 감정이 솟아오른다. 물론 기쁘지만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을 떨칠 수 없는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도시의 홈리스를 다룬 매우 놀랍고 흡입력이 강한 아동 소설. 이 소설은 12살 아이의 시각에서 전개된다. 작가는 두 눈을 똑바로 뜨고 홈리스들의 불행과 비극을 낱낱이 드러낸다. 하지만, 가진 것 없는 자들끼리 나누는 온정에서는 훈훈함이 전해진다. 공원에서 노숙자들은 어린 클레이에게 사과를 나눠주고 친절하게 말을 건넨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클레이는 위험의 끝자락에 있지만 어떤 사건도 클레이를 직접 해치지는 않는다. 클레이는 폐렴 때문에 병원으로 보내지고 결국 사회복지시스템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 아동 소설은 섬세하며 깊은 생각을 담고 있다. 독자들은 책을 읽고 나면 홈리스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익명의 얼굴 없는 사람들 속에서 개개인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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