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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 동유럽
중고도서 혼자라도 좋은 감성여행

퐁당, 동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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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554g | 152*200*16mm
ISBN13 9788926867952
ISBN10 892686795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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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윤정인
유명한 관광지보다 도시의 느낌과 감성을 중시하는 낭만 여행가. 언론홍보학을 전공하고, 6년간 정책홍보 담당자로 일해 왔다. 휴가를 내고 간 첫 유럽 여행에서 여행의 매력에 눈을 떠 그 후로 19개국, 58개 도시를 누비고 다녔다. 어느 날은 더블린에서, 또 다른 날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글 쓰고 사진 찍는 베짱이 여행자 생활을 로망으로 간직한 채 블로그를 통해(mimilub23.blog.me) 사람들과 여행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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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우연히 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할슈타트의 존재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 담당 PD와 현지인은 작은 조각배를 타고 천천히 호수를 가로질렀다. 찰박찰박 노 젓는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고, 짙푸른 호수가 텔레비전 화면을 가득 채웠다. 호수면의 동화 같은 집들이 물결에 따라 흔들렸다. 현실에 없는 환상 속 세상 같았다. 이런 곳에서 며칠간 머물 수 있다면, 머리와 가슴속에 찌들었던 모든 것들이 말끔히 씻겨 나갈 것 같았다. 하루하루 일에 치여, 거의 반송장으로 살았을 때쯤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이곳을 여행하기로 결정했을 때, 해야 할 일들을 메모했다.

1. 사람이 거의 없을 새벽 무렵, 물안개가 피어오른 호숫가를 산책하고, 오후에는 산비탈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마을을 마음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기
2. 해가 질 때쯤 호수 가운데서 모터보트 타기(햇빛이 강한 편이니, 조금 비싸더라도 차양이 있는 보트로 빌리자!)
3. 저녁에는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따뜻한 오스트리아 전통 수프와 슈니첼 먹기
--- p.35

쿠트나호라(Kutna Hora)는 예상했던 대로 ‘삭막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도시였다. 잿빛 하늘, 싸늘한 공기. 날씨마저 이렇게 ‘쿠트나호라’스럽다니! 쿠트나호라를 음산하고 침울한 도시로 기억하게 된 것은 ‘해골성당(Kostnice Ossuary)’ 때문이다. 4만 개의 유골로 내부가 장식되어 있다는 기괴한 성당. 어떻게 이런 성당이 존재할 수 있을지 호기심이 앞섰다. 성당의 탄생 배경은 이렇다. 1278년, 이스라엘을 방문한 헨리 수도원장이 예루살렘 골고다 언덕에서 가져온 흙을 이곳 터에 뿌리면서 이 장소가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고, 죽은 뒤 여기에 묻히기를 원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전해진다. 14세기 무렵, 흑사병과 후스 전쟁에서 희생된 수만 명의 사람들이 성당 인근에 매장되었는데, 점점 늘어나는 시신을 안치할 곳이 부족해지자 앞을 못 보는 한 수도사가 납골당을 만들어 내부를 뼈로 장식한 것이 지금의 성당이 되었다고 한다. 듣기만 해도 으스스한 이 사원 덕에 쿠트나호라를 찾는 이들도 꽤 된다. 나는 이 장소를 발견하고선 곧바로 매혹됐다. 낭만의 프라하보다 죽음과 몰락이 깃든 쿠트나호라가 내게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 p.93

자다르는 ‘고대의 도시’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곳이었다. 견고한 성벽이 바다와 마을의 경계를 가르고 있었고, 마을 입구에는 작은 배 수십 척이 정박해 있는 소박한 항구가, 뒤로는 끝없이 펼쳐진 청푸른 아드리아 해가 한눈에 들어왔다. 굵직한 신전 기둥 같은 구시가지 입구를 넘어섰을 때, 시간을 거슬러 고대의 도시에 들어선다. 윤이 나는 대리석 바닥의 좁은 길은 3천 년 자다르의 역사가 담겨 있는 흔적 그 자체다. 반짝이는 바닥을 신기한 듯이 발로 문질러 본다. 단단하고, 미끄럽고, 시원한 대리석의 감촉이 운동화를 넘어 맨살에 닿는 것 같았다. 이 사소한 행동이 도시의 정체성을 알아채는 주문이라도 된 듯, 익숙하고 친숙하게 이 낯선 도시를 받아들인다.
--- p.203

시나이아 수도원에서 펠레슈 성까지 가는 길, 여지없이 나는 길을 잃고 헤맸다. 혼자만의 여행이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도, ‘길치’라는 불치병은 도대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우연히 만난 유쾌한 오스트리아인의 친절한 길안내가 없었더라면, 아마 성 근처에도 못 갔을 것이다. 시나이아에 왔다면 꼭 봐야 할 것은 두 가지다. 바로 시나이아 수도원(Sinaia Monastery)과 펠레슈 성(Pele?Castle). 특히 펠레슈 성은 유명하다. 사람들이 시나이아를 찾는 이유도 대부분 이 성을 보기 위해서이며, 시골마을에 불과했던 시나이아가 관광지로 알려진 것도 펠레슈 성이 생긴 후부터다. 카를 1세(Karl I)의 여름 별궁이었던 이 성이 선 후로 주요 도시와 교통이 연결되기 시작했으며, 왕족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이곳에 드나들며 이 마을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게 된다. 펠레슈 성과 더불어 내가 이 도시를 유독 마음에 들어 했던 이유 중 하나는 ‘볼거리가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여행 일수가 쌓일수록 이런 소박한 도시가 좋아진다. ‘꼭 봐야 하는 것’에 대한 강박이 줄어들면서, 자유로워진다. 그걸 깨달은 후로, 관광 후의 시간을 즐기게 됐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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