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경제 교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50인에 선정되었다. ‘위대한 개츠비 곡선’ 등 실증적 연구를 바탕으로 최저임금과 경제적 불평등을 연구한 저명한 경제학자다. 1987년부터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교수로 일하며 실증적 자료에 기반한 연구 성과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데이비드 카드(David Card)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교수와 함께 펴낸 『근거 없는 믿음과 측정 : 최저임금의 경제학Myth and Measurement: The Economics of the Minimum Wage』(1995)에서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저임금이 상승하면 실업률이 증가한다’는 그동안의 경제학 이론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전 세계적으로 최저임금 논쟁을 촉발시켰다. 2012년에는 경제적 불평등이 클수록 세대 간의 계층 이동성이 낮아진다는 ‘위대한 개츠비 곡선’ 개념을 소개하기도 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재무부 차관보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역임했다. 재임 당시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대표적인 경제 정책으로 내걸었던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앨런 크루거에 대해 “경제 정책을 추상적인 이론의 문제가 아닌,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수단으로 여겼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역자. 안세민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현대자동차 등을 거쳐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패권경쟁』,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경쟁의 종말』, 『인스턴트 경제학』, 『새로운 경제 사회의 경영』, 『카툰 길라잡이 경제학』,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잭 웰치 성공의 진실을 말하다』, 『혼돈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회색 쇼크』,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