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선풍기나 집진기 없는 청소기 같은 혁신적인 제품은 판매자가 홍보전략을 구사하기도 전에 대중매체가 기사를 만들어 내며 제품 가치를 확산시킨다. 혁신적이거나 좋은 제품은 스스로 ‘+’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서 외부로부터 마케팅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아도 스스로 부가적 가치를 창출한다. 소비자 트렌드나 시대정신을 반영하지 못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엄청난 마케팅 에너지를 쏟아 부어도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 “세상은 마케팅으로 구성되었다!?” 중에서
윤리적 마케팅은 제품과 프로모션에 사회적, 환경적 요구사항을 통합해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고객 관심을 유발하고, 강력한 고객 이익을 추구하고, 그들과의 관계를 구축하며, 모든 이해당사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마케팅 윤리는 영업 기법에서부터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마케팅의 모든 측면에 걸쳐 나타난다.
--- “01 마케팅 윤리의 분류” 중에서
비윤리적 시장배제 또는 선별적 마케팅의 예로는 동성애자, 소수민족, 고도비만자(플러스사이즈) 시장에 부정적 태도를 지닌 집단을 대상으로 하거나 제외시키는 것이 있다. 윤리와 이익이 섞이지 않는다는 통념과는 달리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높은 수익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현재 미국 의류 판매의 20%는 고도비만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 “03 듀케어 이론과 마케팅 윤리” 중에서
그린광고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그린워싱이나 ‘그린’의 외연적인 이미지를 단순히 차용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린’과 관련된 기업의 활동이 수반되지 않고 ‘그린’, 환경친화, 자연 등과 같은 단어를 단순히 활용하는 것은 기업을 향한 시대적 요구를 피해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 “06 그린워싱” 중에서
사회지향적 마케팅은 종래의 전통적 마케팅 활동이 단순히 기업의 이윤이나 시장 점유율 증가만을 추구한 것에 대한 반성으로 1970년대 이후 제기된 마케팅 개념이다. 현대사회의 환경파괴, 지구온난화, 생태계, 자원부족, 신재생에너지, 건강과 복지, 소수자 차별 등의 문제에 기업이 관심을 갖고 적절히 행동해야 한다는 인식하에서 등장했다. 이러한 사회지향적 마케팅은 사회적 문제에 기업이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목표 시장 소비자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는 새로운 마케팅 개념이다.
--- “07 사회지향적 마케팅” 중에서
윤리와 사회적 책임은 자주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되지만 두 용어의 의미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윤리가 개인 또는 마케팅 그룹의 결정에 초점을 두는 것이라면 사회적 책임은 마케팅 관행이 사회에 미치는 전체 효과를 고려해 논의하는 것이다. 마케터들은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윤리적이고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행동 패턴을 육성하기 위해 전체 사회의 가치와 신념의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 “09 자본주의와 마케팅 윤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