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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성사
중고도서 탄생에서 죽음까지 평생 당신 곁에 함께하는 은총

일곱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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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294g | 143*210*16mm
ISBN13 9788932113999
ISBN10 8932113998

업체 공지사항

문제집, 수험서, 대학교재, 만화 등 반품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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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손희송
경기도 연천에서 태어나 1986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교에서 교의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사제로 서품되었다. 1992년 귀국하여 1994년까지 서울대교구 용산 성당에서 주임 신부로 사목했으며, 1996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의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 대학교에서 신학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 국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그리스도교 신학의 근본 규범인 예수 그리스도》, 《열려라 7성사》, 《신앙인》, 《신비를 만나는 사람들》, 《나에게 희망이 있다》, 《주님이 쓰시겠답니다》, 《성사, 하느님 현존의 표지》,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미사, 마음의 문을 열다》, 《주님은 나의 목자》,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일곱 성사, 하느님 은총의 표지》, 《행복한 신앙인》, 《주님의 어머니, 신앙인의 어머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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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느님의 숨결로 생명을 받은 존재로서, 하느님의 은총이 없으면 한시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 덕분에 이 세상에 태어나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은총을 가장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바로 성사입니다. 그래서 가톨릭교회는 일곱 성사를 신앙생활의 영적 보물로 여겨 왔습니다.
--- p.18-19

어떤 의미에서는 사실 세상만사가 모두 ‘성사’가 될 수 있습니다. 평범하고 작은 것이라도 우리의 정성과 사랑을 담아서 전한다면 그것이 바로 넓은 의미의 성사, 일종의 ‘삶의 성사’인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남편이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서 건네는 꽃다발, 직장에서 피곤한 몸으로 돌아온 남편에게 아내가 격려의 마음을 담아서 전하는 맥주와 안주, 이런 것들이 별것 아닌 듯하지만 모두 ‘삶의 성사’가 됩니다. 이런 ‘삶의 성사’들은 우리에게 소소한 기쁨과 행복을 전해 줌으로써,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줍니다.
--- p.24-25

우리는 성사를 통해 소중한 은총을 무상으로 풍성하게 받습니다. 그 은총으로 우리 믿음이 반석처럼 굳건해지고, 희망의 꽃이 활짝 피며, 사랑의 열매가 풍성하게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스스로 내적인 준비를 성실하게 해야 합니다. 신앙을 통해 기쁨과 행복을 얻기를 원하나요? 그렇다면 말씀과 기도로 성실하게 준비해서 성사에 참여하십시오. 그러면 은총이 풍성한 결실을 맺어 역경에서도 하느님이 주시는 기쁨과 행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 p.38-39

이렇게 세례를 통하여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운명에 참여하여 새로운 삶으로 태어납니다. 이 새로운 삶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고 모범을 보여 주신 것처럼 하느님 아버지와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비록 자신이 약하고 부족해도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자기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이웃 사랑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는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움으로 가능하게 됩니다.
--- p.53

세례성사의 은혜는 풍요롭습니다. 세례를 받은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고, 원죄와 본죄를 용서받으며, 성령의 성전이 되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일원이 됩니다. 또한 하느님의 자녀로 선택된 것이 결코 취소되지 않기에 세례의 인호를 받습니다. 이러한 세례성사의 풍요로운 은혜를 우리가 자주 되새기면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 p.67

세례성사와 함께 그리스도교의 입문 성사인 견진성사는, 세례의 은총을 완성합니다. 따라서 견진성사를 받지 않고서는 그리스도교의 입문이 미완성의 상태로 남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견진성사는 그리스도교의 입문이 완성되기 위해서, 다른 말로 하면 우리의 신앙이 성숙해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기에 큰 의미를 지닙니다.
--- p.84-85

주님과의 일치에서 얻는 자비와 사랑은 우리 신앙의 여정에 꼭 필요한 영적인 힘이 됩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든 사랑을 받아야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제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육신의 생명은 밥을 먹어야 유지되지만 영적인 생명은 사랑을 통해서 유지됩니다. 예수님은 성체 안에 현존하시면서 바로 이런 사랑을 우리에게 풍성하게 주십니다. 그렇기에 성체를 우리 영혼의 양식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 p.107

이처럼 성사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의 머리와 뺨을 쓰다듬어 주시는 하느님의 부드럽고 따뜻한 손길에 견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은 따뜻한 손길로 어린이들을 축복해 주시고(마르 10,16 참조), 귀먹고 말 더듬는 이의 혀를 만져 주시며, 오랜 병고로 등이 굽은 여인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이 은총의 손길은 일곱 성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도 전해집니다.
하느님은 어떤 상황에서든 사랑이 가득 찬 따뜻한 손길을 우리에게 건네십니다. 그 손길에 힘입어 우리가 이 험한 세상에서 하느님의 자녀답게 굳건히 믿고, 항구하게 희망하며, 사랑하면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 p.22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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