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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혈당치는 항상 변동합니다. 한 번 혈당치가 높다고 확인되어도 당뇨병이라고 확정할 수 없습니다. 당뇨병의 고전적 증상이나 합병증이 나타나는 등 명확하게 당뇨병이라고 확인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통상 병원에서는 두 번 검사를 합니다(두 번째 검사는 날을 달리해서 실시함).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검사에서 혈당치가 높은 상태가 이어지는 것이 확인되면 당뇨병이라고 진단합니다. -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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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전적 요소에 바람직하지 않은 식생활 등의 환경이 겹쳐지면 당뇨병 발생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잘 걸리는 체질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나는 생활습관이 흐트러지면 당뇨병이 될 수도 있다’는 자각을 가지고 생활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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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다른 병이 발생하면 무엇보다도 ‘탈수’와 ‘음식물 섭취 부족’ 이 2가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그 대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회 100mL 이상의 수분을 1~2시간마다 보충하고, 하루 1~1.5L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식사를 할 때는 물과 차 등 당분을 함유하지 않은 음료가 좋지만, 잘 먹지 못할 때는 된장국이나 수프, 스포츠음료 등으로 당질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도록 합니다. -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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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생활습관이 흐트러져서 생기는 병입니다. 어렵게 치유해서 혈당 조절이 잘 되었다고 해도 원래의 생활습관으로 되돌아가면 혈당 조절이 바로 흐트러져서 병상도 심각해지는 일이 많습니다.
치료에 관해서는 의사의 지시를 꼭 따르고 자기 판단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합니다. -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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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평생 아프지 않고 사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당뇨병을 계기로 앞으로의 인생을 무병으로 지내는 일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당뇨병인 인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당뇨병이 생겨서 몸을 잘 관리하게 되었다.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을 알 수 있게 되었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부터의 인생을 보다 건강하게, 보다 의미 있게 살도록 합시다. -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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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입니다. 단, 식사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영양의 균형을 중요시하고 적당한 양을 먹도록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런 식생활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많은 생활습관병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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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매일 밤 맥주를 큰 병으로 2~3병 마시는 S씨는 술을 마시고 있는 자신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그러자 정말 맛있다고 느끼면서 마시는 양은 중간 크기의 병으로 1병 정도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 매일 밤 마시는 양은 중간 크기의 병 하나로 정하고, 큰 병의 맥주는 사지 않았습니다 .
또 한 병 더 마시고 싶을 때는, 그 시점에서 1병을 냉장고에 넣고 차가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시도록 했습니다. 맥주가 차가워질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자연히 마시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서 무리 없이 술을 줄이는 일에 성공했습니다. -1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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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기능을 개선하는 등 당뇨병에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운동효과는 운동 후 3일 이내에 저하하고 1주 후에 소실합니다. 그러므로 어쩌다 생각이 나서 열심히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속보, 조깅, 맨손체조, 수영 등 중간 정도의 운동을 하루에 10~30분, 한 주에 3번 이상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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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심신이 피로하면 자율신경과 내분비 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그 결과 당대사가 나빠지고 혈당치가 올라가는 일이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과식과 편식, 과음을 초래해서 생활습관병의 근원인 내장지방형 비만을 만듭니다. 내장비만은 인슐린 감수성을 저하시키는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서 고혈당 상태를 불러일으킵니다.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서 하루하루의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줄이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져서 혈당 조절도 양호하게 진행됩니다. -187쪽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