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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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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사적인 그의 월요일

: 2013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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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20g | 153*224*30mm
ISBN13 9788983924926
ISBN10 898392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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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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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지영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청소기로 지구를 구하는 법]이란 소설로 당선되었지만 청소기로 지구를 구하는 법 따위를 알 리가 없었다. 글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지만, 매일, 내게 닥친 하루하루를 글을 쓰며 살아간다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큰 판타지였다. 현실은 판타지를 꿈꾸고 판타지는 현실을 꿈꾼다.
이 소설은 내 두 번째 퍼즐이다. 내가 맞춰가는 퍼즐 한 조각이, 다른 누군가의 그림을 완성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퍼즐 조각이 되기를 바라면서, 세 번째 퍼즐 조각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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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 축제가 한창인 월요일 밤, 온몸이 빨간 펜으로 낙서된 채 여행가방에 담겨 유기된 모델의 사체가 발견된다. 사건 당일의 CCTV를 토대로, 경찰은 ‘빨간 모델 살인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해리를 지목하지만, 해리의 기억 속에는 그 모델과 일면식도 없다. 그는 자신이 출연하는 재연 프로그램 조연출과의 알리바이를 주장하며 CCTV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닌 ‘럭키’라고 진술하지만, 촬영 현장의 누구도 해리가 말하는 조연출을 알지 못한다. 설상가상, 죽은 모델과 해리는 3일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 사이이며, ‘럭키’는 빨간 모델의 친오빠로 20년 전에 자살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혼란에 빠진 해리는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12층 건물 옥상을 찾고, 자신의 옆구리를 겨눈 낯선 총구를 느낀다. 이것은 누가, 왜, 언제부터 시작한 일일까.
시간은 사건 당일, 해리와 비뚤어진 인격의 소유자 여고생 구주희의 만남으로 돌아간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파란색 M&M's 초콜릿만 골라먹던 구주희는 돌연 비명을 지르며 해리를 성추행범으로 몰아가고, 당황한 해리는 구주희가 실신할 때까지 입을 막는다. 과거와 현재의 자신과 화해하지 못한 채 낙오자로 살아가던 두 사람의 만남은 ‘그럴 수도 있었던 세계’로의 여행으로 이어지고, 그곳에서 ‘그럴 수도 있었던’ 자신과 주변 인물들,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지만 잊고 있었던 진실들과 마주하게 된다.
일인칭과 삼인칭, 실제와 환상, 기억의 경계를 줄타기하듯 오가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진실을 알 수 없는 짜릿한 혼란으로 독자들을 안내하는 가운데, 초등학교 시절 야구 캠프에서 만난 ‘럭키’가 겪은 충격 사건과 그를 자살로 몰고 가기까지 해리의 역할, 그로 인해 나비 효과처럼 연쇄적으로 일어난 수많은 일들이 끔찍한 살인사건의 밑그림으로 제시된다. 결국 경찰 수사로 ‘빨간 모델 살인 사건’은 하나의 결론을 맺지만, 사건 당일 차례로 사건 현장을 찾아간 세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사건은 전혀 다른 모습의 이야기로 재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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