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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줬는데 왜 나만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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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줬는데 왜 나만 힘들까

: 휘둘리지 않고 단단한 나로 살기 위한 연습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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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08g | 128*188*14mm
ISBN13 9791197171826
ISBN10 119717182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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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cyan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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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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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게 습관인 사람은 타인의 배려에 대해서도 예민하다. ‘내가 배려하는 만큼 저 사람은 왜 나를 배려하지 않지?’ 하는 의문을 자주 갖는다. 반면 늘 배려를 받는 입장의 사람도 있다. 그들은 상대의 배려를 헤아리기보단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게 먼저인 부류다. 배려를 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말을 해줘야 안다.
--- p.19

어떤 사람과는 거리를 조금 좁히고 어떤 사람과는 거리를 조금 둠으로써 나의 잔잔한 호수를 지켜야 한다. 당신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관계의 문제는 그 이유가 당신이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어서일 경우가 크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더 가까워지지 말기로 하자. 조금씩 거리를 두다가 내 호수에서 아웃시키자.
--- p.36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런데 솔직한 감정을 자주 드러내는 사람에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프로 불만러’라는 태그가 달린다. 그런데 부정적이라 불리는 감정들은 깊숙이 숨겨진 채로 마음에서 부풀려질 때 진짜 부정적인 감정이 되어 폭발한다. 어느 날 갑자기 폭발한 감정은 오히려 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의아하게 만든다.
반면, 불편한 감정들을 인지하고 바로바로 밖으로 드러낼 때 감정의 이모저모를 사실적으로 마주할 수 있고, 감정의 알맹이만 남긴 채 더 이상 부풀리지 않게 된다. 그러면 그것을 씨앗 삼아 초록의 건강한 싹을 틔울 수 있다. 감정의 알맹이만 남기고 부정적 기분을 덧붙이지 않는 것, 그것이 관계에서 생기는 감정들을 대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 p.93~94

관계란 지나가고 반복되는 계절 같은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관계의 겨울이 와도 걱정할 것은 없다. 내가 자처해서 숨지만 않으면 언젠가 봄은 또 올 것이고 싱그러운 여름으로 갈 것이니까. 어째서 나에게 봄은 오지 않느냐고 원망해도 기어이 봄은 온다. 내가 겨울 속으로 자꾸 기어들어가지만 않는다면. 그렇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계절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음식을 먹으며 그 시간을 잘 지내는 것이다.
--- p.125

단단하게 마음을 먹어도 어김없이 흔들릴 때가 온다. 예상한 순간에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도 온다. 어차피 이렇게 흔들리며 살아가야 한다면 잘 흔들릴 수 있는 장치를 하나씩 마련해야 한다. 흔들거릴 수밖에 없는 비교의 바다에 빠져야만 한다면, 그럼에도 그 바다를 끝까지 헤엄쳐야 하는 게 삶이라면 구명조끼라도 입고 바다에 빠져야 한다. 나에게도 구명조끼가 있다는 걸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든 그것을 입고 헤엄칠 수 있다. 구명조끼 없이 바다에 빠지는 것과 맨몸으로 바다에 빠지는 건 다른 거니까.
--- p.147

더 좋은 관계를 위해 스스로를 증명하려고 너무 애쓸 필요는 없다. 어쩌면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다른 사람이 원하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단 걸 깨닫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더욱 나다운, 세상에서 유일한 내가 되는 것일지도.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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