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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셰르더,프레드 딕스 글 / 마리엘라 판 더 베이크 그림 / 김지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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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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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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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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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은 로켓의 바깥쪽을 손으로 만져 보았다. 문 위쪽에 솔방울이 그려져 있었다.
“로켓의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봐도 되니?”
제이가 철문을 열었다. 그 순간, 브라이언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다.
“우아, 정말 멋지다!”
로켓 안에는 여섯 개의 화면이 붙어 있었고, 여기저기 작은 등이 켜져 있었다. 제이가 경고했다
“조심해야 하는 거 알지? 빨간색 버튼은 절대로 누르면 안 돼. 할아버지가 과거나 미래로 가게 된다고 하셨거든.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게다가 할아버지도 영영 돌아오실 수 없게 돼.”
“어쩌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브라이언은 의자에 앉아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절대 손대면 안 돼.”
브라이언은 손을 위로 치켜들며 조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화면 옆에 초록색 버튼이 보였다.
“이게 뭐지? 꼭 다이아몬드같이 생겼네? 이건 눌러도 될까?”
“안 돼,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잖아.”
제이가 소리쳤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브라이언이 벌써 버튼을 누른 뒤였다. 갑자기 방 안에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pp.20~22
제이와 브라이언이 자리를 잡아 앉자, 그렐린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메뉴판을 가져왔다.
“여기 적힌 메뉴 외에도 전채 메뉴로 파테(밀가루 반죽에 고기, 채소 등의 소를 채워서 오븐에 구워 낸 요리―옮긴이)를 바른 바게트가 있어. 또 호박 수프랑 아보카도, 블루베리, 그리고 신선한 채소 샐러드가 있지.”
제이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그렐린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 채 말을 이었다.
“메인 메뉴로 야채 햄버거와 야채 슈니첼(달걀을 입혀서 굽거나 튀긴 고기―옮긴이)을 추천한다.”
“채식 메뉴만 있나요?”
브라이언이 묻자, 그렐린이 빙긋 웃었다.
“지금 농담하니? 돼지와 소는 이미 오래전에 보호 동물로 지정되었잖니? 요리에는 닭만 사용할 수 있어.”
브라이언은 깜짝 놀라 입이 딱 벌어졌다. 이게 백 년 후의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요?”
제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버섯과 호두 같은 걸 이용해서 만들지. 디저트로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있어. 또 캐러멜을 곁들인 초콜릿 타르트나 티라미수, 브라우니를 주문할 수도 있고. 그건 두유를 사용해서 만들지. 순살 닭다리도 좀 있고.”
“네?”
“아, 닭다리는 너희를 위한 게 아니야. 개를 위한 거지.”
제이는 파테를 바른 바게트를 골랐다. 파블로프를 위해 닭다리도 주문했다. 브라이언은 마지못해 야채 버거를 선택했다. 브라이언과 제이는 식당 안에 뚱뚱한 어린이들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pp.76~77
중앙 영상실 직원들의 보고를 받고 경찰들이 도서관으로 출동했다. 그들은 출입구 앞에서 폭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했다.
“저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을까요?”
S교수가 물었다. 경찰 중 한 명이 헛웃음을 지었다.
“안으로 들어가시려고요? 물론 가능하지요. 당신이 최근 몇 달간 첫 번째 방문자입니다만.”
“왜 아무도 도서관에 가지 않는 거예요?”
“더 이상 책이 필요 없어요. 모든 정보를 휴대폰이나 영상실에서 보내는 이미지를 통해 얻을 수 있거든요.”
경찰이 말하자, S교수가 머리를 끄떡였다. 그리고 일행을돌아보며 윙크를 했다.
“이리 와, 안으로 들어가자.”
그들은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이가 감탄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아름다운 도서관인데요.”
도서관 사서가 그들을 보고는 매우 반가워했다.
“드디어 고객이 왔네요!”
벽에는 엄청나게 커다란 화면이 걸려 있었다. 사서가 설명했다.
“책을 만지면 페이지가 실물 크기로 나타나요. 그러면 책을 집으로 가져가거나 책의 일부를 태블릿 PC로 읽을 수 있어요. 모든 사람이 회원이 될 수 있지요.”
제이는 아무도 도서관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게 이상하게 여겨졌다. 사서가 제이의 마음을 읽은 듯이 말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책을 빌리거나 신문을 읽을 수만 있다고 생각해요. 오늘날 도서관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는데 말이에요.”
“로켓의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한번 봐도 되니?”
제이가 철문을 열었다. 그 순간, 브라이언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다.
“우아, 정말 멋지다!”
로켓 안에는 여섯 개의 화면이 붙어 있었고, 여기저기 작은 등이 켜져 있었다. 제이가 경고했다
“조심해야 하는 거 알지? 빨간색 버튼은 절대로 누르면 안 돼. 할아버지가 과거나 미래로 가게 된다고 하셨거든.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게다가 할아버지도 영영 돌아오실 수 없게 돼.”
“어쩌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브라이언은 의자에 앉아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절대 손대면 안 돼.”
브라이언은 손을 위로 치켜들며 조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화면 옆에 초록색 버튼이 보였다.
“이게 뭐지? 꼭 다이아몬드같이 생겼네? 이건 눌러도 될까?”
“안 돼,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잖아.”
제이가 소리쳤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브라이언이 벌써 버튼을 누른 뒤였다. 갑자기 방 안에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pp.20~22
제이와 브라이언이 자리를 잡아 앉자, 그렐린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메뉴판을 가져왔다.
“여기 적힌 메뉴 외에도 전채 메뉴로 파테(밀가루 반죽에 고기, 채소 등의 소를 채워서 오븐에 구워 낸 요리―옮긴이)를 바른 바게트가 있어. 또 호박 수프랑 아보카도, 블루베리, 그리고 신선한 채소 샐러드가 있지.”
제이의 눈이 반짝 빛났다. 그렐린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 채 말을 이었다.
“메인 메뉴로 야채 햄버거와 야채 슈니첼(달걀을 입혀서 굽거나 튀긴 고기―옮긴이)을 추천한다.”
“채식 메뉴만 있나요?”
브라이언이 묻자, 그렐린이 빙긋 웃었다.
“지금 농담하니? 돼지와 소는 이미 오래전에 보호 동물로 지정되었잖니? 요리에는 닭만 사용할 수 있어.”
브라이언은 깜짝 놀라 입이 딱 벌어졌다. 이게 백 년 후의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요?”
제이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버섯과 호두 같은 걸 이용해서 만들지. 디저트로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있어. 또 캐러멜을 곁들인 초콜릿 타르트나 티라미수, 브라우니를 주문할 수도 있고. 그건 두유를 사용해서 만들지. 순살 닭다리도 좀 있고.”
“네?”
“아, 닭다리는 너희를 위한 게 아니야. 개를 위한 거지.”
제이는 파테를 바른 바게트를 골랐다. 파블로프를 위해 닭다리도 주문했다. 브라이언은 마지못해 야채 버거를 선택했다. 브라이언과 제이는 식당 안에 뚱뚱한 어린이들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pp.76~77
중앙 영상실 직원들의 보고를 받고 경찰들이 도서관으로 출동했다. 그들은 출입구 앞에서 폭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했다.
“저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을까요?”
S교수가 물었다. 경찰 중 한 명이 헛웃음을 지었다.
“안으로 들어가시려고요? 물론 가능하지요. 당신이 최근 몇 달간 첫 번째 방문자입니다만.”
“왜 아무도 도서관에 가지 않는 거예요?”
“더 이상 책이 필요 없어요. 모든 정보를 휴대폰이나 영상실에서 보내는 이미지를 통해 얻을 수 있거든요.”
경찰이 말하자, S교수가 머리를 끄떡였다. 그리고 일행을돌아보며 윙크를 했다.
“이리 와, 안으로 들어가자.”
그들은 도서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이가 감탄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아름다운 도서관인데요.”
도서관 사서가 그들을 보고는 매우 반가워했다.
“드디어 고객이 왔네요!”
벽에는 엄청나게 커다란 화면이 걸려 있었다. 사서가 설명했다.
“책을 만지면 페이지가 실물 크기로 나타나요. 그러면 책을 집으로 가져가거나 책의 일부를 태블릿 PC로 읽을 수 있어요. 모든 사람이 회원이 될 수 있지요.”
제이는 아무도 도서관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게 이상하게 여겨졌다. 사서가 제이의 마음을 읽은 듯이 말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책을 빌리거나 신문을 읽을 수만 있다고 생각해요. 오늘날 도서관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는데 말이에요.”
---pp.13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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