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경제 : 첫 번째 장이자 가장 긴 장인 〈생활의 경제〉에서, 소로는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다. 2년 2개월간 월든 호숫가에 자신이 손수 지은 오두막집에서 머물며, 직접 농사를 지어 식량을 구하고, 또 이를 물물교환하여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얻으며 살아가는 것인데, 이는 가장 단순한 생활방식에서 정신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나는 어디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 농장을 구입하려는 생각을 한 후에, 소로는 자기 집의 위치를 묘사한다. 그런 다음, “후회 없는 삶, 깨어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월든 숲으로 왔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이 너무 일에만 집착한다고 비판하지만, 그 자신도 집을 짓고, 농사를 짓느라 땀 흘려 일한다. 물론, 매일매일 글을 쓰느라 더욱 바빴던 그는 작가로서 가장 생산적인 시기를 보냈다.
독서 : 소로는 고전 문학의 유용함에 대해 논하고, 콩코드 주에는 가벼운 문학만이 만연함을 애석해한다. 그는 또한 세계 여행기를 읽는 것도 매우 좋아한다.
숲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 : 먼저 소로는 자발적인 삶의 경험에 천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다음, 집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묘사한 후, 자신의 고요한 몽상을 깨뜨리는 기차의 경적 소리를 비판한다. 그에게 철도란 전원생활의 파괴의 상징인 것이다. 뒤이어 고요해지면 오두막집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묘사한다. 교회 종소리, 마차 소리, 소들이 내는 소리, 쏙독새가 노래하는 소리, 부엉이 소리, 개구리 소리 등등.
고독 : 소로는 혼자 자연 가까이 살아가는 삶의 기쁨을 열정적으로 이야기한다. “나는 홀로 있는 것을 즐긴다. 고독만큼 마음이 잘 통하는 벗을 만난 적이 없다.”
방문객 : 25~30명 정도 되는 방문객들에 대해 쓴다. 그중에는 젊은 소로가 이상적인 인물로 생각하는 벌목꾼 알렉 테리앙도 있으며, 소로는 캐나다로 탈주하는 도망 노예를 도운 적도 있었다.
콩밭 : 콩밭을 경작하는 이야기를 한다. 6월에 콩을 심었고, 여름 내내 콩밭을 돌보느라 바빴다. 대부분의 수확은 팔아 작지만 그 혼자 살아가기엔 충분한 수익을 얻었다.
우리 마을 : 하루 이틀에 한 번 정도 마을로 가서 새로운 소식을 듣고 사람들을 관찰하곤 하는데, 여름에 마을에 갔다가 인두세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되었다가 다음 날 풀려난다. 소로는 정부에 세금을 내지 않는 이유는, 노예제를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우리 마을 주변의 호수들 : 가을이 되어, 소로는 월든 호수와 플린츠 호수, 화이트 호수, 구스 호스 등 그 주변 지형을 관찰하고 이를 묘사한다. 플린츠 호수가 가장 크지만, 소로는 월든과 화이트 호수를 가장 좋아한다.
베이커 농장: 어느 날 숲 속에서 소나기를 만난 소로는 아일랜드인인 존 필드의 오두막에서 비를 피한다. 그는 가난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소작농이었다. 소로는 그에게 숲 속에서의 단순하지만 독립적인 삶을 권해 보지만 존 필드는 언젠가는 부자가 되리라는 아메리칸드림을 포기하지 못한다.
고차원의 법칙 : 소로는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것에 대해 이는 인간의 원시적이고 동물적인 충동때문이며 이러한 성향을 극복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이보다 우월하다고 한다. 채식주의에 더하여, 소로는 금욕과 금주를 권한다.
나의 이웃, 야생동물들: 소로는 월든 숲에서 많은 야생동물들과 이웃해 있다고 이야기한다. 새들이 둥지를 짓는 모습이며, 검은 개미와 붉은 개미 간의 전투 등을 묘사하고, 호수를 헤엄치는 되강오리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난방과 집들이 : 11월이 되자, 소로는 굴뚝을 만들고 오두막집의 갈라진 틈 사이를 회반죽으로 메우는 작업을 한다. 또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자 숲에서 땔감을 구해 오고, 숲과 불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다.
이전에 숲 속에 살던 주민들 그리고 겨울 방문객들 : 예전에 월든 호숫가 인근에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 다음, 겨울 동안 그를 방문하는 방문객들, 즉 농부 한 사람, 나무꾼 한 사람,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인 시인 엘러리 채닝에 대해 말한다.
겨울을 이겨내는 동물들 : 소로는 야생동물을 관찰하며 겨울을 보낸다. 부엉이, 토끼, 붉은 다람쥐, 쥐, 그리고 다양한 새들이 사냥하고, 노래하고, 그가 내어준 옥수수를 먹는 것을 바라보고 그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겨울 호수 : 겨울의 월든 호수 풍경을 묘사한다. 그리고, 월든 호수의 수심을 측정한 경험을 들려준다. 또, 백여 명의 일꾼들이 몰려와 월든 호수의 얼음을 채취하여 다른 지방으로 가져가는 광경을 묘사한다.
봄 : 다시 봄이 오자, 월든과 다른 호수들의 얼음이 녹고 또 깨지면서 엄청나게 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소로는 그 광경을 즐겁게 바라보며 자연이 다시 초록색으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즐긴다. 기러기 떼들쳀 호수를 다시 점령하고, 매 한 마리가 우아하게 하늘을 난다. 이렇게 다시 자연이 소생함에 따라, 소로는 자신도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1847년 9월 6일, 소로는 월든을 떠난다.
결론 :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소로는 다른 사람과 똑같이 살지 말고, 자신이 품은 꿈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라고 외친다. 그렇게 함으로써, 행복과 자기실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은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저절로 오지 않는다. 우리 눈을 멀게 하는 빛은 우리에게 어둠이다. 깨어 있는 자만이 동트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앞으로도 수많은 날들이 밝아오리라. 태양은 한낱 샛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