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들어 현대산업사회에서 지구온난화는 가장 시급한 문제로 등장하였다. 최근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은 광범위한 화석연료를 사용함에 따라 지구상에 배출되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에 의해 온실효과가 심해지면서 예측할 수 없는“기후변화(기후변화라 함은 인간 활동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지구대기의 구성을 변화시키는 상당한 기간에 관측된 자연적 기후 가변성에 추가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기후변화란 대기 중 온실기체 농도가 증가해서 온실기체의 복사강제력이 높아지면서 지구로부터 나가려는 긴 파장의 적외복사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하여 대기 중에 가두게 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지구온난화에 대한 종말론적 예언들은 무력감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여러 연구에서 경고한 바 있다. 지구의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현상이 두렵고 위험한 이유는, 열이 증가하면 지구의 물 순환이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지구는 물이 있는 행성이며, 지구의 다양한 생태계는 지질시대 동안에 강수 유형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으며 진화해 왔다, 온도가 1도씩 증가할 때마다 대기의 보수력은 7%씩 증가한다(제레미 리프킨,『한계비용제로사회』, 안진환 옮김, 민음사, 2015, 463쪽).
그러면 인간 얼마나 많은 활동으로 기후변화가 생겨났을까?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활동을 부정적 행태로만 보아야 하는 것인가?
유엔의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ntergovermented Panel on Climate Change: IPCC)는 2007년도 제3차 평가보고서에서“지난 50년간 관찰된 지구온난화의 대부분은 인간 활동 때문이다”(Thomas J. Crowley, Causes of Climate Change over the past 1000 Years", Science, 14. July 2000, 189: pp. 270-279)라고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는“산업혁명이후 일어난 지구온난화에 대한 책임”(산업혁명이 자연환경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에 대한 자세한 고찰은 다음을 참조: 이시 히로유키외,『환경은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이하준 옮김, 경당, 2003, 229-242쪽)은 인간의 활동에 의해 초래한 것이라 보고하였다. 지금까지 인간의 활동 가운데서도 주로 화석연료 및 토지개발과 관련된 인간의 활동에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이 분명하게 확인되었다(Intergovem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Summary for Policymakers of Synthesis Report of the IPPCC Fourth Assessment Report, November 2007, http:www.jpoc.ch). 즉, 지난 기후변화 정부 간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를“명백한 인류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발표한 보고서 가운데 가장 ‘분명한’ 어조였다. 하지만“각국 대표단의 정치적 개입으로 상당 부분 수위가 조절된 채 공개된 내용”이란 지적이기도 하다. 이 보고서가 제시한 것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이미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었고 그 잠재적 결과가 엄청난 불길한 재앙을 보여주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렇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의 화석연료나 메탄 농도가 높아지는 원인으로 산업혁명 이후부터 20세기 초 급격히 진행된 산업 활동과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즉, 산업혁명 이후 지난 100여 년 동안 산업화가 급격히 추진되고 화석연료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가 늘어났다(전용호, 『교토의정서 발효와 한국의 미래』, 지누출판, 2005, 22-23쪽). 그 이유는 인간의 활동을 통해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워낙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연료의 사용에 의한 것이며 메탄과 아산화질소의 증가는 농업부문의 성장에 다른 토지의 이용 변화에 그 주요 원인이다.
--- p.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