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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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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적정기술을 탐하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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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90쪽 | 379g | 145*205*20mm
ISBN13 9788958074656
ISBN10 895807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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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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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3년 전, 중학교 1학년 때였다. 어느 정신없는 오후, 숙제할 책으로 가득 차 무거운 가방은 내 등 위에서 덤블링을 하고 있었다. 나는 정신없이 4층부터 1층까지 계단을 종주했다. 오늘은 과학 멘토링 프로그램 두 번째 강의가 열리는 날이다.
메일로 본 강의 제목은 ‘Unfair Heaven’. 강의하시는 분은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학과 장수영 교수님’이라고 적혀 있었다. 불평등한 천국이라…. 뭔가 흥미로운 제목인데? 그런데, 왠지 엄청나게 괴상한 강의일 것 같다는 느낌이 주체할 수 없이 밀려왔다.
--- p.14

교수님은 놀랍게도, 강의의 시작을 베토벤의 음악과 함께하셨다. 아름답고 웅장한 베토벤의 합창을 배경으로 글을 한 편 읽어 주셨다. 평화로운 음악과 교수님의 따스한 목소리…. 지금 생각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기억이다. 하지만 몸도 마음도 나른해진 나와 친구들은 점점 잠에 빠져들어 갔는데…. 교수님께서는 이때다 하시며 첫 이야기를 꺼내셨다.
‘여러분은 누구의 이웃이 되어 주고 있습니까?’
--- pp.15-16

적정이 다고쳐 군은 일부러 아무것도 안 가져갔대. 한국에서 가져간 것 중 하나라도 쓰면, 그 마을에서 그 물건이 떨어졌을 때 다시 구하기가 힘들 거 아니야. 어쨌든 다고쳐 군은 아주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냈어. 나무 막대기의 끝부분, 즉 치아를 비비는 부분을 뾰족뾰족하게, 하지만 날카롭지 않게 조금씩 깎았어.
승연이 아, 뭔지 알겠어! 그렇게 모양을 내서 치아 사이사이를 좀 더 깨끗하게 닦으려는 거구나!
적정이 그렇지. 그제야 비로소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에 가장 ‘적정한’ 칫솔을 가질 수 있게 되었대. 나뭇가지를 깎는 것은 칼이 그 마을에 있으니까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였고. 어때, 다고쳐 군의 아이디어가?
승연이 그래! 그게 바로 현지인들의 ‘문화’를 고려하고 존중하는 완벽한 예이지!
적정이 보아 하니, 지역 문화를 생각할 때는 이런 것들도 생각해야 하더라구. 종교, 혼인 문화, 음식 문화, 화장실 문화, 의복 문화 등등. 참 많더라!
승연이 휴우~그러네. 역시 적정기술은 정말 ‘깐깐’해. 다른 디자인보다 훨씬 까다롭고,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 것 같아.
--- pp.53-54

Q. 적정기술이라는 분야는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그리고 왜 이 일을 교수님의 비전으로 정하셨나요?
A.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된 후 활발히 연구를 하는 등 교수로서 열심히 과학 관련 일을 했지만, 뭔가 시원하지 않다는 불편함이 항상 저를 괴롭혔어요. 찜찜했죠.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다, 문득 제가 기술을 ‘팔고’ 있었음을 깨달았어요. 사실, 사람들은 기술을 두려워해요. 기술이 주는 혜택은 눈부시지만, 가진 자만이 기술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죠. 저는 제가 사람들의 그 두려움을 이용해서 기술을 '팔고‘ 있었음을 깨달았어요. ‘내가 이 기술을 잘 다룰 수 있으니까, 연봉, 연구비 잘 주시면 이 기술을 여러분 편으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약간의 무당 같은 논리였죠.
--- pp.90-91

박사님이 차를 타고 이동할 때마다 내게 말씀하신 것이 있다. “창문 열고, 적정기술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 찾아봐라.” 정말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눈을 크게 뜨니 나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장면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저기 폐타이어 창고가 있네! 너무 가난해서 연료비가 없는 사람들은 저 폐타이어를 태워 열을 얻는다는데… 온갖 유해물질을 다 마시면서. 그런 용도가 아니라 다른 재활용 자원으로 활용할 수는 없을까?’
--- pp.157-158

한국에서 풍족한 삶과 안정된 직장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능력과 여건이 되는데도, 왜 그분들은 몽골로 오신 걸까? 왜 몽골 학생들을 자기 아들딸처럼 가르치며, 게르 사람들을 위한 난로를 개발하기 위해 게르 안에서 더운 숨을 몰아쉬고, 작열하는 태양과 먼지바람과 싸워대며 아무것도 없는 빈 땅에 마을 터를 세우는 걸까? 그분들을 움직이는 힘은 도대체 뭘까?
부끄럽지만 내가 이러한 질문을 던진 것은 몽골에서가 처음이다. 나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그것이 마치 지극히 당연하고 일반적인 일인 것처럼, 누가 누굴 돕는다, 누가 누굴 위해 헌신한다는 말을 들으면 ‘아, 그렇구나.’ 한 마디가 끝이었다. 온실 같은 환경에서 살면서 누군가의 희생과 포기를 특별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곳, 몽골에서 처음으로 그런 행동들이 ‘비정상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은 좋은 의미의 ‘비정상’이다. 도대체 이분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무엇이었을까? 여행 내내 고민했다. 그리고 다다른 결론은 이것이었다. 그분들은 ‘나눔과 섬김’의 그 행복한 참맛을 느낀 행운의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나보다 힘들고, 나보다 조금 가지지 못한 사람들과 나의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의 참 기쁨의 맛.
--- pp.158-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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