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유명한 육방례(六方禮), 즉 ‘설령 몸이 톱으로 켜지는 한이 있더라도 입으로 욕이 새어나와서는 안 된다’라는 가르침은 구도자(求道者)가 취해야 할 도리를 선재동자(善財童子)의 구도심에서 여지없이 설하고 계신다. 순금은 모래 속에 있으나 그 성질은 변하지 않듯이, 인간 속에 번뇌가 들어도 불성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반야의 불을 켜게 하는 감동적인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4부
불교의 도리는 그 깊이와 높이가 무궁무진하다. 따라서 재가 생활자의 도리와 종교와 도덕, 그리고 왕도(王道)가 바르게 빛날 때 이상사회가 된다는 위없는 법을 설하고 계신다. 종교와 관련해서는 나타난 행위보다 믿음 속의 생각에 중점을 두고 설법하셨다. 특히 반야개공(般若皆空)의 철학과 청년기에 이르신 부처님께서 외아들 라후라에게 쏟는 정성은 자타의 구별이 없는 부처님의 자비심을 새롭게 이해하게 한다.

<b>수행과 정진의 초석이 되는 불교성전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b><br/><br/>⊙ 불교성전이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정각(正覺)을 이루신 후 49년 동안 설하신 일대 전기(一代傳記)와 대소승(大小乘)의 가르침인 모든 경전(經典)을 말합니다.<br/>⊙ 여타 성전은 부처님 일대기를 한 권으로 구성하다보니 중요 부분만을 요약해 전체 흐름을 세세히 수록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이번 불교성전편찬회에서는 부처님 출가에서 열반까지 설하신 설법을 상세히 수록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지니고 다니기 불편함이 없도록 출가/전법, 수행/교화, 승가/자비, 정토/열반편으로 나누어 총 4권으로 구성하였습니다.<br/>⊙ 뿐만 아니라 부처님 당시의 설하신 설법의 내용을 시대상황과 더불어 상세히 수록하고 있어 수행스님에게는 불자들에게 당시의 구체적인 부처님의 설법을 전하는 데 더없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br/> 그리고 불교에 어려움을 느끼던 불자들에게는 부처님의 일대기를 읽어 내려가는 것만으로 불교의 크고도 넓으며, 깊은 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