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란 신자를 물속으로 침수시킴으로써 신자와 그리스도가 연합되었음을 확인하고 표현해 주는 교회의 행위다. 또한, 신자가 그리스도와 그분의 백성들에게 공개적으로 헌신한 것을 고백함으로써 신자는 교회와 연합되었고 세상으로부터는 분리되었음을 선언하는 신자의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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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자신의 이름으로 모인 두세 사람들(혹은 이삼 천 명의 사람들), 즉 교회에 자신의 권위를 분명하게 연결 짓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기 바란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말하면, 침례를 베풀 권위를 갖는 것은 지역교회들이다. 침례가 한 개인에 의해 베풀어지는 것이지만, 그 개인은 교회를 대표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교회가 침례를 베푸는 것이다. 침례는 교회의 행위(교회가 베푸는 의식-역자 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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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침례를 베푼다는 것은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침 례를 베풀면서 교회는 침례받은 신자가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고백을 분명히 했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있어서 그가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교회가 확인해 주는 것이다. 침례는 비가시적이고 영적인 실체(spiritual reality)에 대한 가시적이고 공적인 보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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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는 복음의 내용을 적용하는 표식(sign)이다. 이 사람은 죄로부터 돌이켜서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이미 연합되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표식이다. 그러나 침례는 이러한 실제들을 확인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묘사해 준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셨고 장사지낸 바 되셨고,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 보라. 침례는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죽으심과 장사되심과 부활하심에 연합되었음을 공개적으로 묘사해 주는 것이다. 침례를 받는 그 사람은 육체적으로 물속에 빠뜨려지고, 그리고 물속에서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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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이 어떤 신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death)과 장사(burial)와 부활(resurrection)을 경험한 사실을 설명하면서 침례를 묘사한다는 점이다(롬 6:1-4). 침례는 장사되는 것과 부활하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신자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였음을 극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교회는 신자(여자든 남자든)를 물속으로 침수시킴으로써 그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였음을 확인하고 묘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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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제대로 따르기 위한 유일한 길은 어떤 평범한 사람들이라도 볼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따르는 것이다. 침례는 교회와 세상 앞에서 우리가 예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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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침례는 약속이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전적으로 순종하겠다는 공개적인 약속이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는 것(마 28:19)은 그분의 권위에 순복하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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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 행위는 신 자의 헌신, 즉 “나는 침례를 받음으로써 나 자신을 그리스도와 그분의 백성들에게 서약한다”라고 약속한다. 또한, 침례 행위는 교회의 헌신, 즉 “우리는 침례를 베풂으로써 당신의 신앙고백을 확인하며 당신을 그리스도의 몸의 한 회원으로서 받아들일 것을 서약한다”라고 약속한다. 침례 행위에서 신자는 하나님과 교회에게 서약을 하고, 교회는 하나님과 침례를 받는 신자 개인에게 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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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지도자들에게 한 말씀 드리겠다. 침례를 받는 사람들에게 입을 열어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게 하고 그분께 충성할 것을 맹세케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구주 (Savior)로 믿게 되었는지를 간증하게 하는 것도, 건강한 목회행습들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회중 앞에서 자신들의 구원체험을 간증하는 것은, 그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하신 일로 인해 하나님께 영 광을 돌리는 일이 될 것이고 침례에 복음전도적인 능력이 있음을 드러내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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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그리스도인 부모로부터 태어난 사람들까지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그분께 연합되기 위해서는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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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는 복음이 어떤 사람의 삶에 끼친 영향을 증표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 사람이 용서를 받았고, 깨끗함을 받았으며,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었고, 거듭났으며, 새로운 생명과 삶을 얻게 되었다는 증표가 침례이다. 그러나 유아세례는 이와 같은 실재들의 어느 것도 보여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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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언약은 육체적인 출생이 아니라 영적인 출생 즉, 거듭남으로 작동한다. 그러므로 새 언약의 증표(침례)는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으로 말미암아 거듭남의 증거를 가진 신자들에게만 주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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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는 어떤 신자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새로운 생명에 대한 약속을 가리키고 있다. 할례는 어떤 사람을 신분적으로는 성별했지만 마음의 헌신을 계속 요구한다. 침례는 그리스도 안에서 신자의 마음에 이미 헌신이 이루어졌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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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는 육체의 할례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를 받았다고 하는 새로운 언약의 증표이다. 할례가 요구했지만, 그 실현을 보증해 주지 못했던 실재들이, 신자의 삶 가운데서 이제 현실화하였다는 것을 침례는 보여준다. 할례가 지향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것이, 이제 성취되었다는 것을 침례는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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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교회에 있는 모 든 그리스도인이 그가 그리스도인이라고 인식해 주어야만 한다. 예수님은 교회의 판단을 침례에 묶어 두셨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침 례를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으로부터 떠나온 자들이라고 서로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을 그리스도인들이라고 공개적으로 확인해 줌 으로써, 침례는 교회와 세상 간의 선을 긋는다. 침례는 그리스도인들을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역자 주) 그리스도인들이라고 구별해 준다. 그러므로 침례는 교회회원권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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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침례라고 하는 유효한 증표를 수행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교회회원권을 부여하는 권위를 가지지 않는다. 교회는 최초의 서약증표(침례-역자 주)를 수행하지 않은 자들에게 새 언약의 새롭게 하는 서약증표(주의 만찬-역자 주)를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그것을 허락한다면 예수님 자신이 제정하신 의도, 즉 그의 백성들을 세상으로부터 분리하고 그들 서로 간에 결속을 다지려 했던 의도에서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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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를 받고자 하는 후보자들의 신앙상태를 평가해서 침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지역교회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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