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만큼 사랑했던 이들, 이제는 죽일듯이 싸운다!
매사 토닥토닥 다투지만 다르기에 만나야 한다 생각하고 다르기에 맞춰야 한다 생각하며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진아와 상민. 힘든 일이 닥쳐도, 어려움이 닥쳐도 둘이 함께라면 언제나 행복지수 100%일 것이라는 로망은 어느새 사라져 버리고… 매사 본의 아니게 진아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는 대한민국 대표 무심남 상민과 그 모습이 얄미워 본의 아니게 과격&까칠해져 버린 진아는 성격차이 극복의 실패를 인정하며 쿨하게, 이별을 고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상민은 진아와 이별 시 홧김에 아끼던 물건을 준 걸 깨닫게 되고, 예민결벽과다집착형 새가슴증후군으로 극도의 집착과 흥분에 둘러싸여 서둘러 진아와의 약속을 잡는다. 하지만 상민은 아직 감정의 앙금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본의 아니게 또다시 진아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결국 둘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마침내, 대화 포기 선언을 하고 치열한 전면전에 돌입하게 된 이들! 싸움은 또 다른 싸움을 낳고, 그 싸움은 또 다시 큰 싸움을 낳게 되는데… 과연 이들 싸움의 결과는?
Character & Cast
[대한민국 대표 무심남, 싸움 유발자 김상민] 곤충학 교수이자 예민결벽과다집착형 새가슴증후군 상민은 콩깍지가 씌여 한때 여자라고는 한없이 사랑스러웠던(!) 윤진아 밖에 보이지 않던 시절도 잠시. 그녀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 도대체 뭐가 잘못 되었길래 사사건건 화만 낸다고 한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그녀의 태도. 게다가 사과까지 요구하니 정말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막무가내인 그녀를 보자니 이젠 대화를 시도할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고… 끊임없이 그를 향해 돌진해오는 윤진아! 그래! 죽도록 싸워보자!
[설경구, 그에게 숨겨진 2%의 소심+무심함을 발견하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설경구. <싸움>에서 역시 여자마음은 눈꼽만큼도 헤아릴 줄 모르는 쪼잔&소심&무심남 ‘김상민’ 캐릭터 안에서 그만의 농익은 연기를 마음껏 펼칠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까칠녀, 싸움 행동자 윤진아] 유리공예가 윤진아. 숨겨졌던 그녀의 까칠 본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아니, 어쩌면 본성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는 것일지도... 서로 너무 달랐지만, 사랑하기에 맞춰 보겠다 결심했건만! 김상민의 태도는 그녀를 변하게 했다고 한다. 자기밖에 모르고, 자신을 위해 타인이 희생 되는 건 당연하다 생각하는 김상민 때문에 자신이 까칠녀로 변했다고 생각하는 진아는 일이 꼬일 때마다 모두 상민 때문인 것 같아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일찍이 그가 그녀의 말에 귀 기울여 줬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말은 할 만큼 했어! 이제부터 싸움 시작이다!
[김태희, 그녀 안에 숨겨진 2%의 과격+까칠함을 발견하다!] 미소가 아름다운 배우 김태희. 여배우로서 만끽하고픈 ‘아름다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자유롭게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정한 배우로서의 발전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