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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eBook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 대리 · 권 사원 편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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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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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2.75MB ?
ISBN13 979116534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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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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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리는 혹시라도 H 로고나 직물 시트가 보일까봐 차 안에서는 셀카를 찍지 않는다. 정 대리의 친구들은 동그라미 네 개 로고나, 삼각별 로고나, 파란색 흰색 피자 로고가 살짝 보이게 찍어서 인스타에 올린다. 정 대리도 하고 싶은데 지금 당장 할 수 없어서 안달이 나 있다. 한때 잘나가던 아반떼가 초라해 보인다. 정 대리는 외제차가 정말 갖고 싶다.
--- pp.3-4

“아줌마! 목살 6인분에 참이슬이랑 카스 두 병씩!” 김 부장의 목소리가 우렁차다. 팀원들은 일사불란하게 테이블을 세팅한다. 한 명은 수저를 놓고, 한 명은 물을 따르고, 한 명은 앞치마를 가져온다. 김 부장이 시작한다. “자자 잔들 들어. 들었어? ?우리 부서의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하면 ‘위! 하! 여!’ 하는 거야. 알았지?” 김 부장이 잔을 들고 숨을 들이쉬더니 우렁차게 외친다. “우리 부서의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위! 하! 여!” 팀원들이 작지도 크지도 않게 ‘위하여’를 따라 외친다. 별로 희망차지도 않다. 별로 위하는 마음도 없다.
--- pp.27-28

“남자친구랑 같이 알아보려고 하는데 자꾸 집값이 일본처럼 폭락할 거라고 우기네요. 지금 집값의 반의 반이 될 거라고 겁주는데… 제가 결혼 전에 미리 집 사두자고 하니까 자기 딴에는 부동산 유튜브를 열심히 보더라고요. 그런데 집값 반토막 날 거라는 폭락론자들 채널만 보고 있으니 그 말만 믿고 집은 지금 사면 절대 안 된다고 그러네요. 후원 계좌로 돈도 보냈대요. 저랑 만나면 분식만 먹으면서 그런 데는 이상하게 돈도 잘 써요.” “흠… 그 사람들은 사람들 불안을 자극해서 장사하는 사람들인데….” 송 과장은 잠시 말을 고르는 듯하더니 얘기를 시작한다. “이건 내가 직접 남자친구한테 설명해주고 싶네. 권 사원이 잘 들어뒀다가 얘기해줘. 간단하게 라면으로 예를 들어볼게.”
--- p.49

다음 날 아침, 김 부장은 팀원을 한 명씩 불러 면담을 하기로 한다. 인사고과 시즌이라 고과에 대해 설명하려는 것 같다. “권 사원.” “네, 부장님.” “미안한데 올해 대리 진급 해인 거 아는데 말야. 박 과장이 진급을 한참 동안 못하고 있잖아. 알지? 그래서 박 과장 고과를 잘 줘야 할 거 같아. 권 사원이 이해 좀 해줘.” “네?” 권 사원은 뭘 이해하라는 건지 어리둥절하다. 자신이 진급하는 것과 박 과장 고과를 잘 주는 게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박 과장은 김 부장과 최 부장의 동기로 몇 년째 팀 고과를 빨아먹고 있는 블랙홀이다. 과장만 10년 넘게 하고 있다. 김 부장은 박 과장이 불쌍하다며 후배들의 고과를 낮추고 박 과장의 고과를 올려주고 있다. 이 때문에 김 부장팀의 팀원들은 최소 1년씩 진급 누락을 해왔다.
--- pp.59-60

휴가를 쓰겠다던 김 부장이 다음 날에도 자리에 앉아 있다. 예상했다. 휴가 기안을 올리기는 하지만 매번 출근하는 김 부장. 도대체 왜 휴가를 등록하고 출근을 하는 걸까. 회사가 휴양지인가. 회사가 마음의 안식처인가. 그렇게 열심히 출근하면 누가 알아주기라도 하나. 다른 팀장들도 휴가를 잘 안 쓰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휴가 기안을 올리면 출근은 안 한다. 그런데 김 부장은 거의 쓰지도 않는 데다가 어쩌다가 신청을 하고서도 출근을 한다. 심지어 건강검진 받은 날 수면 내시경을 받고 눈을 반만 뜬 상태에서 출근을 했다. 입술 근처에 침자국이 그대로인 상태로.
--- p.108

“용돈 받는 거랑 게임에 돈 쓰는 거? 그게 이해가 안 가? 맥주 사 먹는 거는 이해 가고? 그리고 용돈 받으면 좋은 거지. 넌 지금 복에 겨운 거야.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우리 부모님이 용돈 안 주면 오히려 섭섭할걸?” “나는 용돈 안 받아도 돼. 다른 사람한테 손 벌리는 거 싫어. 우리끼리 돈 열심히 모으면서 재테크도 하고….” “재테크는 하고 싶다면서 용돈은 받기 싫다고? 그게 말이 돼? 그리고 이제까지 재테크 같은 데 관심도 없었으면서 결혼한다니까 갑자기 왜 이러는데?” “이것 봐. 우리는 너무 경제관념이 너무 다르잖아.” “경제관념? 네 경제관념이 뭔데? 월세 살면서 재테크 하는 거? 그렇게 하면 경제관념 있는 짓이야? 그냥 멍청한 짓이지. 너 같은 팔랑귀들이 이상한 데 투자해서 말아먹는 거야.”
--- pp.182-183

정 대리는 머릿속이 복잡하다. 돈을 어디에서 융통해야 할지 고민이다. 비트코인을 팔아야 하나. 그건 절대 안 되지. 인생을 한 번에 바꿀 마지막 사다리인데 그건 남겨둬야지. 전세금 빼고 이사 가야 하나? 와이프가 노발대발할 텐데. 차를 팔아야 하나? 팔면 딱 3천 정도 나올 거 같긴 한데. 아… 말도 안 돼. 어떻게 차를 팔아.
--- p.205

“오랜만에 김 부장님 목소리 들으니 좋다. 그 아파트 조합설립 앞두고 있다고 하시네.” “그게 좋은 거예요?” “주민들이 움직인다는 뜻이거든.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나 한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추진해도 다른 세대주들이 관심 없으면 진행이 안 돼. 아마 주변에 새 아파트들 들어선 거 보면 하고 싶은 마음이 들 거야.” “네, 부동산에서 말한 게 그 내용이었네요.” “매물은 있대?” “네, 많지는 않은데 있긴 있대요.” “그래, 최근 실거래도 확인해보고. 남향이냐 동향이냐, 판상형이냐 타워형이냐 이런 거에도 차이가 있으니까 단지 내에서도 잘 비교해봐.”
--- pp.257-258

“정 대리는 페라리 타면 행복할 거 같아?” “네, 엄청 행복할 거 같아요.” “그게 과연 행복일까 쾌락일까. 인스타에 멋진 사진 올리고 나면 행복해?” “행복은 잘 모르겠고, 기분이 좋아요.” “그게 쾌락이야. 쾌락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현재의 쾌락 때문에 정 대리의 목표인 트리마제와 페라리 콤보세트가 멀어지고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어서. 나 같으면 어떻게 돈 벌어서 그 환상적인 콤보세트를 사 먹을지 고민하겠어. 요즘에 카푸어니 욜로니 하면서 돈 막 쓰고 자랑하는 사람들 보면 마치 궁지에 몰린 생쥐가 허우적거리는 것 같아.” 정 대리가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그래도 인생은 한 번뿐이잖아요. 화끈하게 살아야죠.” “인생은 한 번뿐이라고? 잘 들어, 정 대리. 죽는 순간이 단 한 번뿐이지 우리 인생은 매일매일이야.”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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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재미있다. 나는 단숨에 이 책을 읽었고, 작가의 필력에 진심으로 감탄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이다. 거기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삶과 투자의 지혜까지 배울 수 있다. 남녀노소의 경계 없이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데 특히 직장인에게 일독을 권한다. 후회 없을 것이다.
- 브라운스톤(우석) (『부의 인문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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