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펑의 개구쟁이』, 이 이야기의 아름다운 톤, 완벽하게 선택된 장면들,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표현된 세상에 대한 인간적인 관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라트의 고전이 된 이 만화는 모든 아이들이 그들의 주위에서 느끼는 생동감과 새로운 발견들과 처음으로 사귀는 친구와의 우정으로부터 느끼는 거의 표현하기 불가능한 즐거움들을 너무나 잘 잡아낸다. 나는 이런 만화책이 100권은 더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이 하나를 가진 것만으로도 너무나 만족한다.
- The Comics Reporter's Top 50 Comics Publications for the Calendar Year 2006
이 책의 작가인 라트는 동남아시아에서 유명인사이다. 작은 말레이시아 마을에서 자란 그의 소년기의 이야기인 『캄펑의 개구쟁이』는 1979년에 처음으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그 후 여러 나라들에 출간되었는데, 미국에서는 이번에야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그렇지만 기다린 보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활기차고 마음에 오래도록 새겨지는 일상사를 담은 이 이야기는 미국 아이들의 경험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일인칭 나레이션은, 편하고 친구 같은 느낌에, 가족, 이웃과 마을에 대한 잔잔한 애정으로 가둑 차 있다. 라트는 시각적으로 의존해서 이야기를 풀어내가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이야기를 하는 데 대가적 솜씨를 보여준다. 책을 읽는 아이들이 주석을 채취하는 준설기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라도, 어린 아이들에게 무서운 괴물처럼 보이는 커다란 기계의 느낌은 이해할 것이다. 이야기는 그 지역주민의 입장으로 독자들을 따뜻하게 끌어들이며 보편적으로 이해 가능한 경험들을 강조한다. 친구들 주위를 말처럼 빙빙 돌며 뛰어다닌다든지, 권력을 슬쩍 피해 도망간다든지 하는 상황들은, 문화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 일일이 일상적인 현실을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이야기를 친밀하게 다가서도록 만든다.
흑백의 잉크펜 그림은 실제로 직접 그려진 것이고 정말 재미있다. 한 장에 쭉 펼쳐지는 광경은 주인공의 생활을 생생하고 코믹하게 그려낸다. 라트가 어렸을 때 이후 그 동네는 엄청나게 많이 변해온 것이 틀림없다. 로버트 펙이나 게리 폴슨(뉴베리상을 여러차례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의 어린 시절의 시골 이야기들처럼 이 책은 이미 사라졌기에 더 매혹적으로 느껴지는 생활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시골에서의 순수했던 시절에 대한 다른 얘기들처럼, 주인공은 그 세계를 뒤로 두고 떠나야만 한다. 이 경우에는, 흥분과 후회가 교차하는 가운데, 주인공은 기숙학교로 떠나야 한다. 떠나는 동안, 그의 귀에는 할머니가 한 말이 귀에 맴돈다. “잘 들어라. 우리는 시골 사람들이니까 겸손해야 해. 항상 신을 기억하고 여기 캄펑에 있는 우리를 잊지 말아라..”
- 2007 issue of the Bulletin for the Center of Children'a Books
말레이시아의 만화가 라트는 작은 마을, 캄펑에서의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그림이 곁들여진 소설 형식을 이용한다. 그의 탄생에서부터 어렸을 때의 모험 그리고 마을의 학교를 다니면서 넓어지는 그의 세계, 친구를 사귀고, 마침내 유명한 도시의 기숙학교로 떠나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이 자서전은 따뜻하고 진실되고 독자를 사로잡는다. 라트는 자기 자신을 포함해 아이들을 이가 삐죽삐죽 나고 거의 벌거벗었거나 기저귀를 차고 있는 모습으로 그리는 한편,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어른들은 통이 큰 바지를 입었거나 괴상한 안경을 쓴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의 쓱쓱 그린 듯한 흑백 스케치는 모든 것의 디테일을 그대로 살리고 있으며, 각 페이지는 단순하지만 우아한 음률의 설명과 함께, 거친 잉크로 그려진 움직임들로 가득 차 있다. 어떤 부분은 과거의 행동을 되살리고 있으며, 다른 부분들은 문화적인 이벤트나 주위 환경 결혼, 고무 농장, 라트의 할례 의식은 유머와 애정으로 가득 차 있는 이 책은 기쁨 그 자체다. 독자들은 이 유명한 동남아시아 예술가를 알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특정한 시간과 장소의 특별한 느낌들과 동시에 보편적은 경험들을 모두 맛보게 하는 소년 시절의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 2006년 Booklist 리뷰
『캄펑의 개구쟁이』는 정말 읽는 즐거움 그 자체다. 이 책은 한 무슬림 소년이 1950년대 말레이시아의 작은 마을에서 자라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사건들은 잘 선택되었으며 흥미롭다. 태어날 때의 의식부터 가족의 자존심과 협동, 발가벗고 수영하는 즐거움, 전통적인 할례 의식 등 모두 과거에 대한 존경심과 높은 취향이 느껴지게 다루어진다. 그림은 단순하지만, 감정적인 표현력이 뛰어나며 매력적이다. 여행기처럼 독자를 사로잡으면서, 이 책은 아마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로 독자를 연결시키는 보편적인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이 국제적인 고전을 마침내 만날 수 있게 된 미국 독자들은 운이 좋다.
- 2006년 SLJ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