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마르셀 슈보브 초현실주의의 선구자로 불리는 프랑스의 소설가다. 프랑스 북부 오드센 주의 샤빌에서 태어났다. 역사, 문학,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을 남긴 박식가였고. 고전 문학과 중세 문학을 소개한 학자였다.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았고, 고등사범학교(에콜노르말쉬페리외르)에서 페르디낭 드 소쉬르의 지도 아래 언어학과 산스크리트어를 배웠다. 평범한 삶보다는 비정상적이고 환상적인 것을 추구하면서 많은 단편을 남겼다. 그러나 말년에는 만성 위장장애로 고생하면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결과 의욕적으로 계획하거나 착수한 많은 작품들을 미완의 유고로 남겨야했다. 단편집 『이중의 마음Cœur double』, 『황금 가면의 왕Le roi au masque d’or』, 장편 『프시케의 램프La lampe de Psych』 등의 대표작이 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