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장인물 소개

엉.뚱.소.심 직장보고서를 작성하는 애송이 애널리스트 4인방

중얼사마(중얼이) _ 한때는 착한 눈매로 여자들에게 어필했는데, 이제는 연일 밤샘 근무로 인한 다크서클에 크리스피 도넛 식사로 투실투실 엉덩이에 살이 쪄가는 위기의 남자. 상사 앞에서는 “저기, 그게, 저기, 아니…” 우물쭈물 한없이 작아진다. 좌우명 : 이놈의 직장, 2년만 다니고 때려치운다!
까칠깐죽(깐죽이) _ 남 잘못되는 일이라면 팔 걷어붙이고 나서는 피곤한 인간이지만, 가끔은 리더십과 의리가 가뭄에 콩 나듯 발휘되기도 한다. 좌우명 : 각자 제 살 길 알아서 가라들, 제발
후진영혼(후진놈) _ 돈 없이 경매 참가하기, 파티장에서 사장님 덮치기(!) 등 헤드라인성 사고 유발의 귀재. 안 어울리게 스파이스걸스를 좋아한다. 좌우명 : 나 물로 보지마. 다쳐
찌질곰탱(곰탱이) _ 스타벅스만 한 번 가도 상사한테 걸릴까봐 벌벌 떠는 콩알심장의 소유자. 다들 받는 스트레스를 저 혼자 증폭시키는 재주가 뛰어나서 얼굴 가득 뾰루지가 끊일 날이 없다. 좌우명 : 얘들아,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호시탐탐 4인방을 해하려는 의도로 뭉쳐진 ‘최악의 라인업’

알랑방귀 _ 부사장. 고객 앞에서는 아첨을 떨고, 그 스트레스를 부하에게 퍼붓는 두 얼굴의 사나이
밥맛제비 _ 애널리스트. 왕王자 복근, 자기 실수도 동료에게 덮어씌우는 비열한 화술, 그리고 낙하산.
밉상스타 _ 애널리스트. 다들 사흘째 밤샘할 때도 혼자 모델 뺨치게 매끈한 재수없게 완벽한 놈
능글난봉 _ 이사. 지나친 여성평등주의자. 왜? 여자라면 다 좋아하니까
냉혈피쉬 _ 회장. 카리스마 작열! 생선처럼 냉혈함도 작열!
독두꺼비 _ 사장. 책상에 서류를 산처럼 쌓아두지만 창문에 카드놀이하는 모니터 화면을 매번 들키는 허술한 독종
투핫먼로 _ 회장 비서. 소핫을 넘어 투핫! 줄리아 로버츠만큼이나 빨간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착한 몸매의 소유자
무뇌비서 _ 이사 비서. 워낙 무능력해서 비서가 필요한 비서
마담룰루 _ 이벤트 매니저. 사교계의 여왕벌다운 자태로 회사 구석구석의 소문을 옮기는 빅마우스
미친폭탄 _ 알랑방귀 후임으로 영국에서 건너온 새로운 부사장. 인간미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별종
에르메스 _ 27층 법률사무소의 신입사원. 늘 에르메스 스카프를 매고 다니는 도도한 그녀

<b>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성공한다? vs. 결국은 연줄 좋은 자가 살아남는다?<br/>우리시대 폼생폼사 완소남들의 눈물겨운 직장생활 분투기</b><br/><br/>좌 . 절 . 금 . 지 . STOP OTL!<br/>에스프레소 더블샷보다 진한 ‘조직의 쓴맛’<br/>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것이 젊음이다!<br/><br/><b>어떻게 들어온 직장인데 이런 황당한 일들이!<br/>전직 애널리스트가 욕먹을 각오로 써내려간 르포 같은 장편소설, 『월스트리트 몽키』 </b><br/><br/>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88만원 세대(정규직으로 취직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버는 20대), 장미족(오랫동안 취직을 하지 못한 장기 미취업족族의 준말), 취집(취직이 어려워 시집을 택하는 사람), 대학교 5학년…… 이 모든 난관을 뚫고 당당히 취직이 되었을 때는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다. 부모님은 갑자기 자식 자랑에 열을 올리고, 친구들도 높은 연봉을 시샘섞어 부러워하고, 소개팅도 폭주한다. 세상이 온통 장밋빛이던 그때는 미처 모른다. 6개월도 안 돼서 그토록 원하던 직장이 지옥으로 변해버릴 줄을. 백수 때보다 더한 스트레스로 10킬로그램쯤은 우습게 쪄버릴 줄을. 그리고 결국, 하루에도 몇 번씩 ‘때려치워?’ 생각하다가 앞날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주저앉아 기성세대가 되어갈 줄을. 이것이『월스트리트 몽키』의 주인공 ‘중얼사마’의 고백이자, 수많은 갈등과 고민을 안고 오늘도 직장을 오가는 모든 직장인들의 공통된 자화상이다. <br/><br/>『월스트리트 몽키』는 입사 1년 만에 산산조각나는 사생활과 자의식에 경악하며 좌충우돌하는 새내기 직장인의 이야기를 전하는 소설이다. 저자 데이비드 블레딘은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가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함께 직장 안에서의 사실적인 에피소드들을 소개해서, 마치 퇴근 후 친구들과 한잔 하며 나누는 ‘뒷담화’처럼 유쾌하고 통쾌하게 읽힌다 (그래서 저자는 한사코 전 직장의 이름만은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다). <br/><br/><b>폼나게 살고 싶지만 욕먹기는 싫다, 멋진 사랑을 원하지만 성공도 중요하다…<br/>학교에선 상상도 못했던 무수한 선택의 기로에서 선 ‘애송이’들의 진지한 길찾기</b><br/><br/>끝나지 않는 엑셀 스프레드시트 작업으로 머리를 쥐어뜯는 일요일(정확하게는 월요일) 새벽, 때마침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할 시간도 없다는 게 말이 돼? 헤어져.” 연일 밤샘근무로 약속을 깼다는 자책을 할 시간도 없이, 스프레드시트에는 악마 같은 #REF들이 뜨고, PDA에는 상사의 재촉메일이 계속해서 날아오고, 간신히 시간 맞춰 자료를 준비해도 어김없이 복사기에는 갖가지 알 수 없는 에뺏가 발생한다(4번 트레이 종이걸림, 에뺏코드 36 등등). 중얼이를 위시한 4인방(깐죽이, 후진놈, 곰탱이)은 카페인을 수혈하듯 혈관 속에 들이부으며 하루하루 버텨내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은근한 지지를 보내던 가족들도 잘난 체한다며 등을 돌린다. “너 없으면 회사가 망한다니? 핑계는.” 외롭다. 지쳤다. 결국 고위급 아버지를 가진 얄미운 동기(밉상제비)가 고속승진을 하고 절세미녀를 차지하는데 분노한 4인방은 제비를 골탕먹일 계획에 착수하는데…… <br/><br/>『월스트리트 몽키』는 20 · 30대 젊은 직장인들이 고민하는 꿈과 사랑, 미래에 대한 고민이 사실적으로 그려진다. 남들보다 폼나게 살고 싶지만 욕먹기는 싫고, 멋진 사랑이 찾아오길 바라지만 성공과 사랑 사이에서 무엇을 택할지 갈등하고, 막연히 십여 년 후에는 넉넉하고 여유롭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서 현재 희생해야 할 것들이 아깝고……. 신입사원의 유형을 대표하는 등장인물들의 일상과 고민은 학교와 사회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면 정답이 주어졌던 학생 때와 다르게, 무수한 변수들 사이에서 정답 없는 문제를 풀기 위해 끙끙대야 하는 사회 생활, 하지만 무의미하다고 냉소만 보낼 것이 아니라 실패해도 또다른 가능성을 향해 달려가는 사랑스러운 애송이, 실수투성이 원숭이들의 모습 또한 우리들이기에 무한한 공감과 박수를 보내게 된다. <br/>

월스트리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신입 애널리스트를 그린 『월스트리트 몽키』는 오늘날 직장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인간유형과 사건을 모아놓은 집합소같다. 거들먹거리는 상사, 스타벅스에 줄을 서서 서로를 관찰해대는 시선, 그리고 냉소적이지만 날카로운 농담 등이 신선하지만 날카롭다. 또한 전직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블레딘은 데뷔 소설에서 자신의 전공과 로맨스를 적절히 엮음으로써, 전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사무실 풍경을 유쾌하게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