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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지키고 싶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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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지키고 싶은 너에게

: 인간과 자연이 맺은 연결 고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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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68g | 128*188*20mm
ISBN13 9791189559007
ISBN10 118955900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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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하치코 이야기로 돌아올까요? 살짝 비틀어 생각해봅시다. 하치는 과연 주인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역에 다녔을까요? 사실은 역에 가는 것이 일과가 되어 계속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의 목소리나 냄새가 사라졌으니 죽었다는 사실은 이해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은 하치가 세상을 떠난 주인과 다시 만나고 싶어서 여전히 역에 가는 애정이 깊은 개라고 믿었습니다. --- pp.32~33

사람이 반려동물을 키울 때, 반려동물을 위한 행동과 반려인이 ‘애정’이라고 생각하는 행위, 혹은 사회의 안전을 우선하는 행위는 이렇듯 때때로 어긋납니다. --- p.37

물리화학처럼 단순하고 명쾌한 현상과 생물학의 복잡한 현상은 분명 다릅니다. 생물학의 이런 특수성을 올바로 인식해야 합니다. --- p.82

꽃이 피는 시기는 기온과 낮의 길이 등으로 정해지므로 재배 조건을 바꿔 실험하면 다양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곤충이 동면에서 깨는 조건 역시 실험을 통해 결과를 얻을 수 있죠. 그러나 그런 실험을 아무리 해도 어떤 꽃에 어떤 곤충이 찾아오는지, 꽃과 곤충이 어떤 관계를 맺는지 야외에서 직접 조사하지 않는 한, 실제로 이루어지는 수분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연계가 ‘링크’입니다. 링크가 중요하다고 주장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링크를 무시하고 생물 현상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얻는 정보로는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전부 설명하지 못합니다. --- p.87

꽃은 꽃가루를 멀리 보내기 위해 곤충을 끌어들이는 색과 형태를 지녔습니다. 그것을 인간이 예쁘다고 느낄 뿐이지, 식물은 인간이 보든 말든 상관없습니다. --- p.111

한 생물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생물과 반드시 연계되어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생물이 멸종하면 그와 관계를 맺은 다른 생물도 멸종할지 몰라요. 여러 생물이 동시에 멸종되기도 하죠. 진정 동물을 지키려면, 모든 생물은 서로 복잡한 연계를 맺고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 pp.168~169

나도 여러분도 지구라는 별에서 태어났습니다. 나와 여러분 이라는 개인도 태어났고, 그 이전에 인간이라는 포유류의 일 종이 어느 순간 이 별에서 태어났습니다. 가까운 친구로 고릴 라와 침팬지도 있고 일본원숭이와 긴팔원숭이도 있지요. 포유류에는 늑대와 사슴도 있고 바다에 사는 고래, 하늘을 나는 박쥐도 있습니다. 하나하나 열거하자면 끝이 없는데, 이런 동 물이 다른 동식물과 각양각색으로 관계를 맺으며 사는 것이 이 세계입니다. 자, 이 세계의 위대함을 상상해보세요.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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