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질문’은 삶의 주도권을 자신에게 돌려줍니다. 다른 사람의 질문에 답하는 삶에서 스스로 자신의 질문을 하는 삶으로 이동하도록 돕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질문을 할 때만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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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배움이 필요한 기술입니다. 질문은 연결을 돕고 상대방의 성공을 실현시켜 주는, 매우 단순하지만 동시에 매우 심오한 대화방식입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성공을 돕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연결을 만드는 질문의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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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질문은 사람의 마음을 열지만, 어떤 질문은 우리의 마음을 뒤집어 놓기도 합니다. 질문에는 상대와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게 돕는 힘도, 누군가에게 두고두고 마음의 불편함을 남기는 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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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지시보다는 수평적 대화방식이라는 생각.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질문형 대화가 지시보다 참여를 이끌긴 하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질문은 꽤 폭력적인 대화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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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열린 질문’은 사유가 시작되게 합니다. ‘고차원 질문’은 사유의 시선이 머무르는 높이를 높입니다. 이는 깊이 있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힘이 됩니다. 그러나 질문이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대방의 시선이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 관찰하고, 그것에 적합하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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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지금 구성원의 시선이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 관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시선의 높이를 고려하지 않고 내 시선의 높이에서 질문을 건네면 사유를 촉진하기는커녕, 긴장감, 당황, 두려움 등 사유를 멈추게 만드는 감정만 불러일으키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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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역량보다 지나치게 도전적인 상황은 긴장감만 높일 뿐입니다. 불안해서 몰입이 어렵습니다. 반대로 내가 가진 역량보다 지나치게 안정적인 상황은 지루함을 높여 새로운 학습이 일어나지 않게 만듭니다. 지루함과 긴장의 경계, 그 사이에 몰입의 영역이 있습니다. 그곳이 사유가 촉진되는 질문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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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성공을 돕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성공서포터’입니다. 우리는 때로 누군가의 ‘성공서포터’가 되고, 때론 나를 위한 ‘성공서포터’로 인해 성공을 경험합니다.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도록 돕는 것’. 이것이 성공서포터 질문의 가장 핵심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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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진짜 성공’을 돕는다는 것은 ‘대신 생각하는 일’을 멈추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것은 질문을 돌려주는 것입니다. 질문을 돌려준다는 것은 내가 궁금한 것을 묻고, 내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묻는 질문을 그만두는 것입니다. 그 자리는 지지와 경청으로 채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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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중에 ‘다음에 어떤 질문을 할까?’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주인공 자리에 나를 두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돕는 상황일 경우 다음 질문은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 말에 반응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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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감정을 이야기할 때는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소통이 잘 됩니다. 내 것을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의 감정이나 욕구에 대해 이야기하면 내가 타인을 평가하는 것이 돼 버립니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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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거리를 고려한다는 의미는 상대방이 가진 경계를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나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질문도 상대방에게는 어려운 질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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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을 알아봐 주는 사람과 쉽게 연결됩니다. 사람을 제대로 알아봐 주는 방법 중 하나가 상대방의 성공경험, 자랑스러운 순간, 강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입니다. 아부나 과한 칭찬을 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성공서포터로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는 작업입니다. 상대방이 주인공이고 나는 서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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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질문만 하면 연결은 또 끊어집니다. 연결질문과 공감은 짝꿍입니다. 공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고 여겨주는 것입니다. 내 입장에서 하나도 힘들지 않더라도 ‘너는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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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생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기만 해도 이후 실행은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성공을 만들어 가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 목표를 찾을수록, 목표를 선명하게 조망하고 설렘을 높일수록 실행력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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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서포터 대화의 진짜 목적은 사유의 힘, 질문하는 힘을 상대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당신 할 수 있어”라고 말해줄 때보다 상대방이 스스로 ‘내가 할 수 있구나’ 느낄 때 힘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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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질문을 경험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삶에 ‘좋은 질문’을 건넬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공을 돕는 대화를 시작하고 연결하고 여정으로 만들어 가는 비법입니다. 더 많이 질문하고, 더 많이 질문을 받는 사람만이 성공서포터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주고받는 질문이 살아날 때 우리는 비로소 누군가의 성공을 돕는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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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입니다. 팀장이 완벽하려고 하고, 설득하려고 할 때 오히려 진정성이 없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부족함을 인정하고 한계를 이야기할 때 구성원들은 오히려 진정성을 느낍니다. 조심스럽게 단어를 고르는 모습, 솔직하게 한계를 인정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끼고, 백마디 말보다 구성원을 납득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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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고 낯선 장면에서 불안을 느끼면 뇌는 편도체가 지배하게 됩니다. 편도체의 별명은 ‘파충류의 뇌’입니다. 긴장하고 불안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도마뱀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돼 버린다는 뜻입니다. 도마뱀과 성공을 이야기하면 제대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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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서로에게 배운다는 의미입니다. 서로에게 배우는 관계는 취약성을 노출할 때 시작되기도 합니다. 질문자가 취약함을 드러낸다는 것은 나의 약한 부분이 있으며 그 부분으로 인해 자신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신호입니다. 268
리더-구성원 간 관계에서는 질문해야 할 때 질문하고, 명료하게 말해야 할 때 명료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선돼야 하는 것은 성공서포터로서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필요한 답을 찾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301
질문은, 적게 말하고 많이 듣게 합니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질문을 시작하도록 돕습니다. 좋은 질문을 던지고 잘 들어줄수록, 스스로 자신의 질문이 시작되도록 도울수록 성공서포터로서 할 일은 줄어들고, 상대방은 자신이 유능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질문의 힘은 거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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