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년 잉글랜드 링컨셔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지적 탁월함과 명민함이 돋보이는 학생으로 무엇보다 시에 대한 재능이 뛰어나 라틴 희극을 창작하기도 했으나 ‘성경’이라는 좀 더 진지한 주제로 관심을 돌렸고, 이를 계기로 신학 공부에 몰두했다. 특히 초대 교회와 근대 교회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교회가 생겨나고 발전해온 과정을 탐구하는 한편, 그동안 있었던 신학 논쟁의 원인을 분석하고 교회 교리 및 관습의 단점을 치밀하게 파고들었다. 서른이 되기 전에 헬라 교부와 라틴 교부를 비롯한 박식한 저자들의 저작과 공의회 의사록, 교회재판소 법령 등을 연구했고 히브리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 이런 공부로 밤을 새우며 기력을 다 소진한 뒤에는 학교 근처 숲길을 홀로 거닐며 종종 흐느껴 울거나 탄식하며 하나님께 기도를 쏟아냈다. 종교개혁 이후 잉글랜드에서 프로테스탄트에 대한 무시무시한 박해가 시작되자 독일로 몸을 피해서 Actes and Monuments of These Latter and Perilous Days라는 제목으로 이 책의 초고를 쓰기 시작했다. 메리 여왕이 죽은 뒤 잉글랜드로 돌아와 정착한 뒤에는 《순교자 열전》을 확대?개정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여 11년 만에 작품을 완성했고, 정확성을 기하고자 2,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책을 직접 필사했다. 이 책은 저자 생전에 큰 판형으로 4판이나 출간되었다. 당시에는 성경을 교회 성서대에 비치해놓고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했는데, 주교들은 폭스의 책도 잉글랜드에 있는 모든 교회에 비치해 두루 읽게 했다. 폭스는 오랫동안 사역과 집필 활동, 자비롭고 거룩한 삶을 통해 교회와 세상을 섬기다가 1587년 4월 18일, 70세의 나이에 그리스도의 품에 안겼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IVP 대표 간사로 일했다. 캐나다 리젠트 칼리지와 기독교학문연구소, 호주국립대학에서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그리스도를 본받아》, 《성경 번역의 역사》, 《그들은 어떻게 이단이 되었는가》, 《그리스도인의 미덕》, 《전도, 그 뜻밖의 모험》 외 다수가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에서 3년간 간사로 일했다. 이후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같은 학교에서 한국개신교 순교자 추서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현재 영남신학대학교 역사신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