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에 의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준다. 마치 우리가 이미 길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성경은 우리를 안전하게 집에 도달하도록 안내해 준다. 성경은 우리가 무언가로부터 구원받을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를 가져다준다.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에 있는 죄인이다.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자신의 아들 안에서 하나님 자신의 섭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다.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님으로 받아들일 때 그분의 무죄한 삶이 우리에게 전가된다. 십자가 위에서 모든 죄를 담당하신 그리스도 예수님께 우리의 죄가 전이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지혜이며, 아버지 하나님의 온전하신 심정이다. --- p.62

세상적인 프로그램이나 가치를 여과 없이 그대로 교회 사역에 활용하거나 시행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했을 것이다. 현대 설교에도 이와 유사한 현상들이 나타난다. 설교학적으로 매우 세련되고 감동적이지만 영적인 것보다 세상적인 것에 더 치중하는 설교가 강단에서 선포되어지고 있다. 복음을 선포하거나 전도에 힘쓰는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세상적인 메시지가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보다 더 ‘설득력’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위의 것을 바라보기보다는 오히려 땅의 것에 신앙의 눈높이를 맞추며 살아가고 있다. 당신의 목회가 하늘에 속한 것이 되려면 지나치게 세상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p.107

제자도의 필수적 요소는 하나님의 부르심 즉 소명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얻은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제자가 되는 일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스도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마가복음 6장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내심을 받기 전에 다시금 그리스도로부터 부르심을 받았다. 그리스도에게 반복적으로 나오지 않고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올바르게 꾸려나갈 수 없다. 구원은 믿음을 통해 단번에 얻어진다. 그러나 제자도는 그렇지 않다. 지속적인 일생의 소명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는 삶의 방향과 목적과 헌신을 날마다 바르게 세워나가기를 힘써야 한다. --- p.194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만물을 변화시키시며 사람과 심지어 모든 세대를 변화시키시는 분이다. 시편 46:8을 통해 시편기자는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사람들의 간증은 부흥을 위한 강력한 힘이다. 당신의 교회가 오늘이나 내일이나 언제든지 항상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를 힘쓰라. 하나님은 기도에 분명히 응답하시며, 죽어가는 꿈을 다시 살리시며, 희망 잃은 가정과 개인들을 다시 회복시켜 주신다. 때문에 받은 은혜에 대한 간증을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라고 기쁨으로 전해야 할 것이다.

<B>추천의 글</B><br/><br/>김창환 박사<br/>미국 조지아크리스천대학교 총장<br/><br/>이호우 박사는 미국 조지아크리스천대학교의 학사업무와 강의 등으로 매우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연구하는 학자적 기질과 노력을 통해 귀한 책을 번역하여 출간하게 됨을 귀하게 여기며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br/>다년간 함께 학교를 섬기는 가운데 이호우 박사에게 신학자로서 뿐만 아니라 목회자로서의 열정과 비전이 신실하게 배어 있음을 많이 느꼈다. 그러한 그의 모든 것이 본서에 고스란히 배어 있고 본서가 미국 이민교회와 한국교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 <br/>다시 한 번 더 본서의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br/><br/><br/>이종찬 박사<br/>권선제일교회 담임목사, 「기독신문」주필<br/><br/>본서는 교회 비전에 관한 책이다. 비전이 분명해야 목회가 생명력 있게 성경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마도 이러한 논지가 담겨진 교회 비전에 관한 책이나 글 그리고 강연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본서는 분명히 무언가 다른 통찰력과 도전을 제시해 주고 있다. 본서의 저자 마이클 밀톤 박사는 개혁주의적 신학과 목회관을 실천하는 뛰어난 신학자요 헌신된 목회자로 잘 알려져 있다. <br/>그분의 저서는 개혁주의를 사랑하는 한국장로교회의 교계와 신학계에 훌륭한 지침서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이러한 밀톤 박사의 목회적 비전과 통찰을 개혁주의 신학자 이호우 박사의 번역을 통해 접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기를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본서의 필독을 꼭 권하고 싶다.<br/><br/><br/>신문철 박사<br/>한세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br/><br/>이호우 박사를 알게 된 지도 어언 25년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첫 만남이 미국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교정에서였다. 신학의 첫 걸음을 내딛었던 그때였지만 어언 세월이 흘러 신학자로서 각자가 다른 위치에서 신학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의 깊이와 넓이는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 측정할 수 없다. <br/>학문의 세계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br/>때문에 익을수록 고개가 숙여진다고 겸허한 마음과 배움의 마음으로 학문을 대하는 것이 학자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생각한다. 본서를 통하여 나의 오랜 벗 이호우 박사의 그러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바라건대 하나님의 교회를 향해 비전을 꿈꾸고 사모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본서가 유익하게 활용되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