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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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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의미

: 역사적 교회에 관한 신학적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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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10g | 150*210*16mm
ISBN13 9788928645589
ISBN10 8928645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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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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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은 교회의 역사를 신학적으로 신중하게 읽는 법을 제시하는 데 있습니다. 신학적 관심사가 역사적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교의 과거를 살필 때 다양한 동기와 사회·정치적 조건을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뜻도 아닙니다. 좋은 신학은 나쁜 역사 서술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분명 과거의 몇몇 교회사 서술들은 나쁜 역사를 빚어냈습니다. 그 서술들은 역사적 사건들에 성급하게 특정한 신학적 관심사와 영성의 옷을 입혔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과거에 있던 그리스도인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 미래를 살아갈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몸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교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공동체를 통해 각 구성원은 모든 삶에 고유한 발자취를 남깁니다. 이것이 제가 이 책에서 강조하고픈 ... 사항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교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은 오늘날 자신의 믿음을 형성한 것, 자신의 믿음에 자양분을 제공한 것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이에 귀 기울이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과거란 그저 슬프고 끔찍하며, 어리석은 오류로 가득한 기록으로 종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설사 과거가 슬프고 끔찍하며, 어리석은 일들로 가득하다 해도 말이지요. 과거 안에는 언제나 기대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를 살펴봄으로써 훨씬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 p.10

최초의 위대한 교회사 저술인 사도행전은 기원후 60년대 로마에서 이루어진 선포가 예루살렘에서 최초 사도들의 증언과 함께 시작한 유기적인 운동의 일부임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음을, 그러나 모든 것이 변화했음을 알리려 했습니다. 이야기는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하나의 이야기 안에는 거대한 단절, 균열이 있으며 새롭게 방향이 설정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상상력을 가지고 읽는다면 신약성서는 (앞서 미셸 드 세르토가 말한 것처럼) 혁명이 일어난 뒤에, 혁명으로 인해 변화된 관점으로 혁명을 쓰고자 했던 위대한 시도의 산물로 볼 수 있습니다. --- p.24~25

순교 이야기는 ‘우리’는 옳고 ‘저들’은 틀렸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순교자가 많이 배출된다는 (비극적인) 사실에 우리는 오히려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이 같은 논리는 자살폭탄 테러범의 논리와 같으며 끔찍한 결말만을 낳을 뿐입니다. 순교 이야기는 우리에게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를 통해 자칫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를 극적으로 만들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려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가장 경멸적인 의미에서 순교 이야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 p.121~122

아빌라의 테레사Teresa of Avila나 십자가의 요한John of the Cross과 같은 스페인 가르멜회 저술가들은 모두 극도로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인간의 자아, 그러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아를 묘사합니다. 그들은 모두 이러한 자아를 지닌 인간은 이 세상에 정착할 수 없는 ‘고향을 잃은 존재’, 이 세상에서 완전한 만족을 누릴 수 없고 온전함에 이를 수 없는 존재임을 지적했으며 이러한 과정으로 인간을 유도하는 모든 느낌과 생각을 철저하고도 냉정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의 저작에서 신앙이란 인간이 자신의 자아가 하느님 안에서만 안식을 찾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과정으로 그려지며, 세속적인 성공이나 안정은 저 신앙, 세계의 깊은 차원에 있는 정박지에 머물게 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는 신앙이란 전적으로 낯선 하느님의 활동, 그분의 주도권을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삶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라는 루터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르토가 지적하듯 하느님의 낯선 사랑이 저 그림에서 제거된다면 남는 것은 끊임없이 욕망하나 영원히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의 머물 곳을 상실한 근대적 자아뿐입니다. --- p.153

그리스도교 역사를 신학적으로 성찰한다는 것은 단순히 문화적 배경으로 환원될 수 없는 무언가를 의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하느님의 활동을 드러내는 표지를 찾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각 시대에 무엇이 교회를 동요하게 했는지, 무엇이 종결되지 않은 문제로 드러나 교회가 긴급하게 응답해야 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러한 질문과 대면했을 때 우리는 전통의 어떤 요소가 이후 교회 생활을 다시 빚어낼 생명력과 활기를 제공하는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 p.202

과거를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받아들일 때,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인간의 표현과 경험이 얼마나 다채로운지를 보고 놀라워합니다. 이 놀라움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인간의 문화와 상상력 안에서 활동하신다는 확신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과거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우리가 배운 것, 말하게 된 것은 지금, 여기의 문화적 상황에서 때로 반대에 부딪히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한편으로 우리는 과거와 현재의 연속성을 깨달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이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빚을 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우리는 (중세 후기에 관한 유명한 책의 이름을 딴) ‘머나먼 거울’distant mirror을 보며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무엇에 관심하고 있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에게는 권리가 없으며, 그리스도인은 고사하고 인간이 된다는 것의 의미조차 우리가 발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중요한 삶의 태도로 이어집니다. 즉 과거의 낯설고 기이한 ‘타자성’에 흔쾌히 귀를 기울일 수 있다면, 오늘날 우리에게 낯설고 기이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타자들에게도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교회의 과거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는 오늘날에도 기존의 생각을 도전하는 것에 마음을 열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 p.22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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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에서 로완 윌리엄스의 저작들 중 가장 중요한 저작이다. 다른 이라면 건조하게 다룰 주제를 윌리엄스는 특유의 그리스도론적 전망을 담아 흥미롭게 전개한다.”
- [크리스천 센추리]
“로완 윌리엄스는 영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신학 대가이자 ... 위대한 신념과 상상력을 지닌 사상가다.”
-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 (신학자, 『무신론자들의 망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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