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의로운 자에게나 의롭지 못한 자들에게나 공평하게 내리듯이 하나님의 긍휼은 항상 존재하고, 풍성하며,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분명히 주어진다. 탕자의 형은 물론이고 탕자에게도, 공화당원은 물론이고 민주당원에게도, 무슬림은 물론이고 그리스도인에게도, 테러리스트는 물론이고 잔해에서 찾아낸 희생자에게까지도 말이다.
--- p.23, '초대_예수님이 행하신 긍휼의 영성적 길' 중에서
긍휼함으로 충만한 사람은 비교적 타인의 고통이나 기쁨으로 내면 깊은 곳에 있는 중심이 진동한다. 타인의 고통에 비통하여 마음이 감동하기도 하며, 번영할 때도 기뻐하는 마음을 갖는다. 긍휼의 사람은 타인의 행동과 경험의 중심에 있는 상처, 심적 고통, 열망을 깊이 이해한다.
--- p.54, '1장 긍휼의 박동: 이 길을 뒷받침하는 핵심훈련' 중에서
긍휼의 능력은 우리 안에 있는 사랑의 우물에서 흘러나온다. 살아있고 존중받고 있다고 느낄 때는 마음이 풍성해서 긍휼을 실천하는 게 수월해 보인다. 반면에 실망하고 고갈해 있을 때는 긍휼이 부담스럽고 힘겹게 느껴진다. 사랑을 듬뿍 받은 아이가 다른 사람을 아낌없이 돌볼 수 있다. 불우한 아이는 차갑고 내성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직 가진 것만을 줄 수 있고, 가진 사랑으로만 사랑할 수 있다.
--- p.82, '2장 숨 고르기: 긍휼의 성스러운 근원에 자신을 가라앉히기' 중에서
자동차 계기판의 표시등같이, 내적 움직임은 관심이 필요한 대상을 표시한다. 혹은 그 대신 움직임은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이 깃발을 흔들며, 자신의 필요를 누가 좀 봐주거나 돌봐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 움직임에 자세히 귀를 기울이면, 우리는 고통의 근원이 자신을 드러낼 때까지 공감하며 이해해줄 수 있다.
--- p.129, '3장 당신의 맥박 재기: 우리에 대한 긍휼 기르기' 중에서
모든 창조물은 본질적으로 사랑받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일상생활과 인생 여정에서 만나는 각 사람을 모든 생명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그 신성한 사랑으로 품으신다. 여기에는 아침에 일어날 때 우리 옆에 있는 사람, 커피를 만들어주는 바리스타,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관, 꽉 막힌 도로에서 화가 난 운전자도 포함된다. 마치 잠자는 아이를 바라보기 위해 멈춰선 부모처럼,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각자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가치를 두고 바라보신다.
--- p.146, '4장 상대방의 맥박 재기: 타인에 대한 긍휼 기르기' 중에서
삶의 치유와 번영을 위해서 그들은 무엇을 가장 필요로 하는가? 이중 어떤 필요들이 이미 잘 돌봐졌는가? 이들 중 어떤 것들이 여전히 치유되고자 울부짖고 있는가? 진정한 긍휼의 행동들은 도와주어야 하는 사람들의 진정한 필요를 경청한다. 긍휼의 행동은 맨발인 사람에게 신발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긍휼은 그 신발이 정말로 맞는지 확인한다.
--- p.224, '5장 무엇을 할지 결정하기: 긍휼의 행동 분별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