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된다는 것은 대담한 소명이다. 그것은 놀라운 특권이자 내 힘으로는 성취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사람들을 하나님의 종이 되도록 부르시는 그분의 은총을 생각해 보라. 우리가 받은 영광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하지만 누가 이렇게나 대단한 사명을 감당할 만큼 자신이 가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마치 어린양 되신 예수님께서만이 두루마리를 여실만한 자격이 있으신 것처럼(계 5:1-5), 궁극적으로 하나님만이 자기 백성을 목양할 자격이 있으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목자가 되라고 부르시는 사역은 목자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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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목자들에게 무엇을 기대하시는지 알리셨다. 여러분 소명의 책무는 분명하다. 그분은 목자들이 양 떼를 먹이고, 약자를 일으키고, 병자를 치료하고, 약해진 양 떼를 강하게 만들고, 양 떼를 보호하고, 쫓겨난 사람들을 다시 데려와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고, 양 떼를 이끌기를 바라신다. 이것이 바로 여러분의 소명이 시작되는 곳이다.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를 희생시키면서 사역을 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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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찾는 것은 기도, 말씀 공부, 말씀 설교의 세 가지를 포함한다. 양은 주님을 찾는 목자가 필요하다. 즉, 기도하는 설교자, 공부하는 설교자, 설교하는 설교자이다. 영적 목자는 양 떼를 부드럽게 다스리고, 끊임없이 보호하며, 조심스럽게 공급하고, 충실하게 먹이고, 부지런히 찾는다. 거짓 목자들이 의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또 내 마음에 합한 목자들을 너희에게 주리니 그들이 지식과 명철로 너희를 양육하리라”(렘 3:15).
--- p.71-2
현대 교회에서 치유 사역은 하나님께서 항상 치유하지는 않으신다는 점을 양 떼에게 알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응답하시고 즉시 치료하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섭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질병을 견뎌내도록 은혜를 내리시어 특별히 생명을 연장하도록 해 주실 수 있다. 또는 하나님께서는 “현재는 치유되지 않지만 나중에 치유되도록” 응답하실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고쳐주시기를 요청하는 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필요할 때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오는 것은 언제나 옳다.
--- p.118-9
목회 사역을 수행하고자 하는 여러분의 의지는 여러분의 능력이 아니라, 양의 필요에 따라야 할 것이다. 불편함의 정도나 자신이 누군가의 필요에 부응할 만한 능력이 없다는 생각도 여러분이 사역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지 못한다. 양들에게 사역할 때 여러분은 종종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그러나 인간은 연약하지만 그리스도는 강하시다. 우리는 우리 능력을 벗어나는 상황에 처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때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훌륭한 상담자이신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완전한 보살핌의 가치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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