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는 한국 교회가 주로 복음전파와 선교에 모든 힘을 다 기울이고, 교회는 세상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어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교회의 역사가 쌓이고 신앙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자 성경이 요구하는 생활은 총체적이기 때문에 세상과 완전히 분리해서 이뤄질 수 없음을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아가서 신자는 세속 문화와 구별되게 사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그 문화를 개혁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도 조금씩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국 기독교가 그만큼 성숙해졌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화가 사람들의 세계관과 삶의 모습을 절대적으로 결정한다는 문화결정론이 지배하는 상황에서 이런 인식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에 대한 학문적 반성도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손봉호(서울대학교 명예 교수)
역시 오래된 장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초창기 기독교 세계관 운동의 일원인 저자의 오랜 경험과 깊은 연구가 귀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30년 이상의 관록, 많은 공부와 독서, 그리고 저자 특유의 통찰이 두루 보이는 좋은 책입니다. 저자는 창조-타락-구속의 기본 원리를 노동, 직업, 성, 결혼, 정치, 선교, 영성에 관한 실제적 논의로 풀어냈습니다. 주제에 대한 충실한 성경 주석 능력과 최신의 세계관과 문화 논의에 대한 폭 넓은 이해와 깊은 통찰이 돋보입니다. 시의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기여가 될 것입니다. 두껍지는 않지만 방대한 핸드북이며, 우리 시대의 기독교 세계관 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신국원(총신대학교 신학과 철학교수)
김재영 목사는 학위와는 상관없이 미국의 유수한 여러 신학교에서 저명한 신학자들 밑에서 성경 신학과 조직 신학, 그리고 해석학과 기독교 철학을 연구하여 기독교 세계관에 깊은 조예를 가진 학구파 목회자입니다. 기독교 세계관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김치 맛이 나도록 저술하였습니다. 단순히 철학적 입장에서만이 아니라, 조직 신학적 틀과 성경 신학적인 거시적 안목을 가지고 특별히 교회라는 청중을 염두에 두고 기독교 세계관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와 신학생, 그리고 관심 있는 평신도들에게 성경적 세계관이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 주는 탁월한 책으로 일독은 물론, 정독을 권하며 기쁨으로 추천합니다.
김지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저자인 김재영 목사는 박학한 연구자이며 진지한 성찰가입니다. 이 책에는 이 시대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을 향한 저자의 오랜 사색과 고뇌가 녹아 있습니다. 이 책은 성경신학과 조직신학의 지식이 어떻게 세계관적 신학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좋은 모범입니다. 신학적 상상력과 통찰력을 가지고 성경 이야기와 주제들의 퍼즐 조각들을 기독교 세계관의 큰 그림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 책은 독자들이 기독교 세계관의 명확한 시각과 확대된 시야를 갖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안점식(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학 교수)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귀한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이 나온 데 대해 김재영 목사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내용에서뿐 아니라 그 행간에서 성도의 진정한 삶을 설명하고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싶어 하는 김 목사의 열정과 깊은 생각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 많은 독자들과 깊은 만남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김 목사는 그동안 번역자로 많은 활동을 해왔지만 이 책은 본인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제로 강의한 내용을 책으로 쓴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의 실제적이고 알찬 내용으로 인해 독자들이 큰 도움을 얻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놀라운 하나님 나라의 안목이 열릴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읽은 모든 분들이 김 목사와 대화의 자리로 나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을 가리키는 나침반으로서의 기독교 세계관을 담은 이 책이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알려 주는 좋은 안내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승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