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모델을 두는 것은 중요하다. 다만 그 모델을 지나치게 이상화해서는 안 된다. 모델을 갖는다는 건 그 모델로부터 배운다는 의미다. 그 사람들에겐 원하던 것을 달성했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떻게 인생을 살았는지 살펴보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그리고 그들이 고민했던 것을 똑같이 고민해보고, 그들이 시도했던 것을 그대로 시도해보라. --- p.79

무의식에 손을 내미는 대신 이성(理性)을 투입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쉬운 방법을 놔두고 굳이 어려운 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을까. 무의식은 한번 배운 건 영원히 간직한다는 아주 단순한 시스템에 따라 작동한다. 뜨거운 불판에 손을 갖다 대었다가 크게 혼이 난 아이는 두 번 다시 불판에 손을 대지 않는다. 불판을 만지면 뜨겁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배운 지식은 평생토록 무의식 속에 저장된다. 무의식의 창고에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생각들만 꽉 채워 넣은 후, 필요할 때마다 자동으로 작동하게 하라. --- p.88

세상 누구든 결정은 혼자서 내려야 한다. 결정을 내리는 데 천재적인 능력은 필요 없다. 그냥 확실한 "Yes" 한 마디면 충분하다. 혹은 확실한 "No"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태도보다 낫다. 명심하라! 임신을 했거나 하지 않았거나 둘 중 하나다. '약간의 임신'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 p.167

인간은 절대 완벽할 수 없고, 완벽주의자는 제아무리 안간힘을 쓴다 해도 항상 실패할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립 멤버였던 빌 게이츠가 완벽한 윈도 운영체제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면, 오늘날 우리는 인터넷은 물론이고 PC조차 구경하지 못했을 것이다. 빌 게이츠는 무조건 시작했고 계속 발전시켜나갔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도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인생을 작동시키는 원리다. '인생 사용설명서'를 손에 들고 세상에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행동을 통해 배우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 p.198

정면 돌파에 나서라. 마음속 돼지개가 다시 계획을 방해하려 든다면 놈을 저지하라. 아침에 10분 일찍 일어나기로 계획을 세웠다. 내 무의식이 나를 지원하여 자동으로 평소보다 10분 일찍 눈이 떠진다. 그런데 이 순간 돼지개가 고개를 들이밀며 이렇게 속삭인다. "침대가 너무 편해. 그냥 누워 있어. 10분 일찍 일어난다고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면서 뭐 그리 호들갑이야? 그냥 누워 있어." 이 순간 침대를 박차고 나와 샤워기를 향해 달려간다. 나는 이겼고, 돼지개는 패했다.

<b>인생의 훼방꾼, 고집불통 돼지개!</b><br/>만약 내 마음속에 나도 모르는 불청객이 함께 살고 있다면? 게다가 그 불청객이 아예 주인 행세를 하면서 걸핏하면 내 의지와 계획을 무너뜨리려 하고, 사사건건 훼방을 놓으려고 한다면? 놀랍지만 이건 가정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이 불청객의 이름은 다름아닌 '돼지개'다. <br/>'돼지개(schweinehund)는 원래 멧돼지 사냥을 위해 훈련된 개를 말하는데, 흔히 '부정적 자아' 혹은 '내면의 유혹'을 상징하는 심리학 용어로 사용된다. 돼지개는 우리의 생각을 꽉 물고 늘어져 중요한 계획을 세울 수 없도록 만든다. 지치지도 않고 실패를 예언하며 모든 일을 방해하려 든다. 만약 돼지개의 말을 믿는다면 실패 말고는 달리 돌아올 것이 없다. 이를 원치 않는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놈을 꽁꽁 묶고, 주둥이에 입마개를 씌워버려야 한다.<br/><br/><b>돼지개를 쫓아내면 변화 바이러스가 깨어난다!</b><br/>하루하루가 따분하고,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자책에 빠지고, 온갖 핑계를 갖다 붙이고, 원치 않는 일을 억지로 하고 있는가? 이 모든 것이 실은 내면의 돼지개 때문이다. 이 책 『돼지개 죽이기』는 제목 그대로 지긋지긋한 돼지개를 확실하게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br/>다행스럽게도 우리 내면에는 돼지개와 정반대의 존재인 호랑이가 살고 있다. 바로 이 책의 화자(話者)로 설정된 폴(Paul)이다. 폴은 해결지향적인 모티베이터다. 고집불통 돼지개에 맞서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고, 칠전팔기를 인생의 모토로 삼아 문제와 스트레스,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준다. 변화를 원하지만 늘 작심삼일에만 머물렀던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돼지개가 물러간 순간,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변화 바이러스가 새롭게 깨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