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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폭력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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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폭력이 되는 순간

: 달라진 세상에서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현명한 학교폭력 대응 노하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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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20g | 140*195*20mm
ISBN13 9791197120015
ISBN10 119712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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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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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망가뜨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습니다. 설사 그로 인한 문제와 갈등을 의지를 가지고 힘겹게 헤쳐 나간다고 하더라도, 몸과 마음이 제대로 회복되어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고 열심히 공부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한창 펼쳐 나가야 하는 청소년 시기에 학교폭력에 연루될 경우, 그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는 어른들 사이에서 벌어진 폭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 맙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내 아이가 몸과 마음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부모로서 당연한 바람입니다. 다만 저희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생각하는 혜안을 각 가정의 부모들께서 가지셨으면 합니다. 바로 이런 문제의식입니다. ‘우리 아이가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면 어떻게 하지?’ 말만 들어도 섬뜩해지는 일이지만, 저희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관점과 더불어서 ‘우리 아이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의 교육 또한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단한 자존감을 바탕으로 내 몸과 마음을 지킬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게 돕는 것. 저마다의 가정에서 이런 역지사지의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의 첫 사회생활이 시작되다」 중에서

최근 들어서 눈에 띄는 학교폭력의 양상이 있다면, 신체폭력 피해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따돌림이나 괴롭힘 등 물리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폭력이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또한 초등학생 및 미취학 아동 사이에 벌어지는 사안에 대한 상담 요청도 증가 추세인 것이 눈에 띕니다.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정체성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면서 성폭력이나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에 대한 상담과 자문 요청도 증가하는 중입니다.
---「학교폭력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 중에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경우, 아이들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는 선생님 또는 부모님 선에서 해결되고 아이들에게는 「학교폭력예방법」과 같은 보호 및 선도하는 법률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만일 법적인 해결을 원하는 경우에도 아이들이 아닌 보호자들 사이의 민사상 손해배상 문제로 귀결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물리적·정서적 갈등 상황을 중재하고 해결하는 다양한 법률과 규정들이 등장합니다. 「학교폭력예방법」, 「초·중등교육법」, 「학생인권조례」 등이 그것입니다.
---「법률에서 정의하는 학교폭력」 중에서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학교폭력의 유형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SNS 단체 채팅방을 활용한 괴롭힘이나, SNS 계정에서의 명예훼손 등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유튜브 등의 매체를 접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매체에 접근 가능성이 매우 용이해짐에 따라 사이버공간에서 벌어지는 성폭력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입니다. 게임머니 갈취처럼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못지않은 금품 갈취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우리의 아이들이 학교폭력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점차 다양해지는 학교폭력의 유형 및 특징」 중에서

드러내놓고 상대방에게 행해지는 언어폭력 외에 당사자 몰래 뒤에서 험담하는 ‘뒷담화’ 역시 언어폭력입니다. 이는 학교폭력 중 명예훼손이나 모욕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학생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오늘날 인터넷 공간에서의 뒷담화가 더욱 빈번히 이루어지며 이로 인한 문제 상황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서 몇몇 친구끼리 단톡방을 개설하여 그 방에서 특정 학생에 대해 “○○은 너무 뚱뚱해서 돼지 같아. 정말 비호감이야”, “△△는 너무 섹시해~”라는 식으로 외모 품평을 한다거나, “□□의 부모님이 이혼했대” 하는 식으로 가정환경에 대해 험담을 하는 경우, “##는 못생긴 게 공부도 못해. 거기에다가 하는 행동도 이상해”라며 행동에 대한 평가의 대화를 나누었을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런 내용의 문자메시지나 단톡방 기록이 있다면, 해당 채팅방에 피해 학생이 포함되지 않아서 그 당시에는 피해 학생이 그런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할지라도 언어폭력에 해당합니다. 나중에라도 피해 학생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나 우연히 뒷담화 사실을 알게 될 경우에는 학교폭력으로 신고가 가능합니다.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상처, 언어폭력」 중에서

디지털 세상에서 발생하는 폭력들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폭력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에 그 심각성이 더욱 큽니다. 댓글, 복사, 공유, 퍼 나르기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빠르게 유포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당할 수도, 혹은 가해를 하는 입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발생 공간의 특성상 피해를 입은 상대방의 고통 정도를 눈으로 직접 목격하기 어렵고, 감정이나 반응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가해자들은 자신이 하는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행동을 축소하거나 합리화하면서 문제가 더욱 커지기도 하는 것이 사이버폭력의 특성입니다.
---「디지털 세상 속 또 다른 폭력, 사이버(성)폭력」 중에서

학교폭력의 피해 및 가해 징후를 포착했다면, 부모님들께서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에포케---「epoche)’의 미덕입니다. 에포케는 철학의 한 분야인 현상학의 용어 중 하나로, 우리말로 번역하면 ‘판단중지’ 정도의 의미에 해당합니다. 독일의 철학자 에드문트 후설은 어떠한 주장에 대해 그 반대 역시 성립될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판단은 불가능하며, 따라서 ‘멈춤’ 또는 ‘무엇인가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둠’의 상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 징후를 포착한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는 바로 이 ‘에포케’입니다. 피해 징후를 포착한 부모의 경우에는 자녀에게 “네가 어떻게 하고 다녔기에 그런 일을 당하니?”라고 질책하기 쉽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혼내기 위해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라 부모로써 속상한 마음에 무의식중 나오는 말이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부모의 의도가 무엇이었든지 간에 이 말을 들은 자녀는 심리적으로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학교폭력은 예고 없이 일어나지 않는다」 중에서

실제로 아이 다툼이 어른 싸움이 되어 형사사건으로 번진 사례도 있습니다. A와 B는 같은 초등학교 같은 반인 학생들의 학부모였습니다. B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A와 자녀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이야기하던 중 격분하여 A의 가슴 부위를 주먹으로 때렸습니다. A와 B는 이전까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나, 자녀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알게 되어 학교폭력 해결을 위해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서로 다투게 되었고, 결국 형사사건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이 다툼이 어른 싸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중에서

학교폭력 현장에서 피해 학생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아이의 상담 및 치료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학교폭력예방법」에서는 피해 학생의 상담 및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을 가해 학생의 보호자가 부담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예방법」에서는 가해 학생 측과 비용에 대한 소통 시 금액의 조율 등으로 시간이 소요되어 피해 학생이 치료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하면 안 되기 때문에 피해 학생의 신속한 치료를 위하여 학교장 또는 피해 학생의 보호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학교안전공제회 또는 시?도 교육청이 치료 비용을 부담하고 이후에 이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언급되어 있습니다.
---「치료비 청구 등 금전적 손해배상은 어떻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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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이 폭력이 되는 순간》은 급격히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아이들을 단단한 내면의 힘을 가진 건강한 아이들로 성장시킬 수 있는 노하우가 잘 담긴 책이다.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라면 이 책을 통해 그 가치와 노하우를 꼭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
- 김종기 (푸른나무재단 설립자 및 명예이사장, 제61회 막사이사이상 수상자)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즘, 학교폭력 현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법률 자문 및 교육 활동을 해온 김영미 변호사와 우리나라 최고의 학교폭력 예방 및 교육 단체인 푸른나무재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온 김승혜 선생과 최희영 선생이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대한 수년간의 노하우를 집약한 책을 출간했다. 이 귀중한 책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교육 지침서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 박백범 (前 교육부차관, 성남고등학교 교장,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장난이 폭력이 되는 순간》은 아이들 사이에 벌어진 폭력을 우리 어른들이 어떻게 중재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지에 대한 지침을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일상을 잘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한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폭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성장할 수 있는 지혜로운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양소영 (변호사, 법무법인 숭인 대표)
《장난이 폭력이 되는 순간》은 저자들이 학교폭력 현장에서 보고 들었던 다양하고 생생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의 예방과 해결에 관한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자녀를 키우는 모든 학부모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오인수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학교폭력 연구 및 교육상담 전문가)
10년 이상 학교폭력 현장에서 치열하게 활동해온 전문가들이 축적해온 노하우가 잘 정리되어 있고, 교육 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유연하고 포용적인 시각으로 읽기 쉽게 서술된 것은 이 책의 미덕이다. 이 책이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현장의 교사에게 큰 도움이 되는 필독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 조영상 (前 서울용산고등학교 교장, 서울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과장)
이 책의 저자들은 학교폭력 문제를 다루는 기관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분들이다. 학교폭력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관계의 문제라고 보는 저자들의 관점에 나는 깊이 공감한다. 학교폭력 문제를 둘러싼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담은 이 책을 학교 현장의 관계자들이 모두 일독하기를 권한다.
-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미래교육연구소장, 기획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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