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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다산의 철학
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인문학 편지 EPUB
윤성희
포르체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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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소란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다산의 철학

1부 신념, 중심을 지키는 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될 때
좌절 속에서도 내일을 준비할 것
내 인생의 길은 내가 정한다
세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더 넓은 세상이 있다
허례허식에 신경 쓰지 말 것
어디에나 있는 지식 공동체
스스로 아름다움을 정의하자

2부 생각,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

세상의 변화를 읽는 능력
직진만 하지 말고 잠시 멈출 것
새로운 삶을 열어 주는 독서의 힘
배움을 통해 확장되는 세계
아낌없이 재산을 나누는 사람들
침묵하지 말 것
위대한 유산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
어떤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3부 행동, 세상을 바꾸는 날갯짓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는 법
누구나 자신의 답을 가지고 있다
날마다 부지런하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당당함
거짓말의 위험성
흔적에도 품격을 남겨야 한다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법
술로 건강을 망치지 말 것

4부 배려, 타인과 공존하는 법

‘같이’의 가치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를 인정할 것
부모님께 관심을 가져라
힘이 되는 사람을 알아보는 눈
그리운 이름을 꺼내 보자
주고 또 주는 삶
용서하는 용기를 가질 것
슬플 때는 슬퍼해도 괜찮다

다산 원문 역자의 말 과거를 통해 미래에 보내는 편지

참고문헌

저자 소개1

방송작가, 카피라이터, 콘텐츠 기획자, 프리랜스 작가 등으로 활동하면서 숱한 글밥을 먹으며 살았다. 그러던 중 다산 정약용이 막내아들에게 쓴 〈농아광지〉를 읽고 사로잡힌 후, 편지를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 편지 큐레이터가 되었다. 역사와 문학, 예술 작품에 숨어 있는 편지를 소개하는 ‘편지로 보는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으며, 글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편지처럼 쉽게 글을 썼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한 뼘 더 가깝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손편지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적의 손편지』를 썼고, 불안이 많은 현대인에게 다산이 보내는 인문학 편지인
방송작가, 카피라이터, 콘텐츠 기획자, 프리랜스 작가 등으로 활동하면서 숱한 글밥을 먹으며 살았다. 그러던 중 다산 정약용이 막내아들에게 쓴 〈농아광지〉를 읽고 사로잡힌 후, 편지를 연구하고 널리 알리는 편지 큐레이터가 되었다. 역사와 문학, 예술 작품에 숨어 있는 편지를 소개하는 ‘편지로 보는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으며, 글쓰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편지처럼 쉽게 글을 썼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한 뼘 더 가깝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손편지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적의 손편지』를 썼고, 불안이 많은 현대인에게 다산이 보내는 인문학 편지인 『다산의 철학』을 지었다.

이 책 『목요일의 작가들』은 저자가 10년 동안 학교 밖 청소년들과 글쓰기 수업을 해온 기록이다. 함께 글을 썼던 이들과 선생과 제자가 아닌 ‘동료 작가’로 나란히 서는 것이 꿈이다. 청소년에게 도움이 된다면 글쓰기뿐 아니라 어떤 능력도 기꺼이 내어주려는 마음으로, 오늘도 이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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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1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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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7.73MB ?
ISBN13
9791191393408
KC인증

책 속으로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출발선이 다르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출발선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착점이다. 내가 어떤 길을 만들며 지금 여기 머물고 있는지, 내가 도착할 종착지는 어디인지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출발선은 내가 그을 수 없지만 도착점은 내가 정할 수 있지 않은가? 세상의 길은 하나가 아니다. 길은 언제나 사람 수만큼 있고, 나는 나의 길을 만들 수 있다. 세상이 ‘이게 너의 한계’라고 말할 때마다 기억하자. 나는 내 삶의 영역을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으며, 내 인생의 지도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걸.
--- 「내 인생의 길은 내가 정한다」 중에서

다산은 윤종진이 늦둥이로 태어났기 때문에 몸이 약하고 체구가 작다고 생각했다. 부모가 나이 들어 낳은 자식이기에 부모의 좋은 기운을 마음껏 받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비록 몸집은 작아도 그의 정신과 마음은 거인과 같다며 제자를 추켜세웠다. 윤종진에게 고대 전설의 거인이었던 교여와 키가 10척이나 되었다고 전해지는 거무패와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는 정신과 마음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작고 가녀린 제자에게 키가 3미터가 넘는 거인과 비교해도 그 정신은 뒤지지 않는다며 격려한 것이다. 또, 스스로 작다는 생각을 버리고 뜻을 세우고 힘을 쏟아 큰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하늘도 작다는 이유로 덕을 이루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일렀다.
--- 「스스로 아름다움을 정의하자」 중에서

우리는 다산이 살았던 때보다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은 일을 한다. 눈 깜짝할 사이에 수많은 정보가 오가고 주변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한다. 우리는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신경을 뾰족하게 세우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살아간다. ‘쉬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쉼을 선택하지 못한다. 언제나 ‘이것만 끝나면’이라는 전제 조건을 붙인다. 그러나 ‘이것만’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하나의 ‘이것만’이 끝나면, 꼬리를 물고 있던 다른 ‘이것만’이 따라오고, 그 뒤에 또 다른 ‘이것만’이 따라 들어 온다. ‘이것만’들 사이에 강제로 쉼표를 넣지 않으면, 결코 멈춰 설 수 없는 이유다.
--- 「직진만 하지 말고 잠시 멈출 것」 중에서

또 다산은 허름한 달동네에서 검소하게 생활했던 학자 안연과 전쟁이 일어나자 재산을 모두 털어 군비를 마련해 출정했다가 절개를 지키며 죽은 문천상은 사람들이 기리지만, 평생 부를 누리며 살았던 석승과 풍도는 모두가 비난한다고 적었다. 누군가에게 칭송을 받는 것은 ‘나의 괴로움’에서 시작되며, 누군가에게 손가락질 받는 것은 ‘나의 즐거움’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기억하라는 뜻이었다.
--- 「배움을 통해 확장되는 세계」 중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유는 ‘잘 죽기 위해서’가 아니라 ‘잘 살기 위해서’다.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를 고민하다 보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후회로 점철된 삶이 아니라, 기쁨으로 충만한 삶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죽음을 준비하고 이야기한다.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은 삶을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앞에 얼마의 시간이 남아 있는지 아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러나 언젠가 우리는 삶을 마감하게 될 것이고, 그때까지 삶을 누릴 자격은 충분하다. 그러니 내게 허락된 시간을 즐기며 언젠가 닥칠 죽음도 조금씩 준비해 보자. 살면서 죽음을 준비하는 태도는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나만의 비법이 될 것이다.
--- 「어떤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중에서

다산은 오랫동안 세상에 남을 책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속세에 있을 때 선배들이 쓴 책 중에 왜 어떤 글은 추앙을 받고, 어떤 글은 배척을 받는지 거듭 생각했다. 그러나 쉽게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먼 길을 떠나와 홀로 머물며 생각하고 또 생각한 후에 그 이유를 깨달았다. 옷매무새를 바르게 하고 단정히 앉아 인형인 양 흐트러짐 없이 의젓하고 엄숙하게 지내는 생활 습관이 글에 녹아 나오는 것이라고, 그렇게 여러 사람에게 인정받고 이름을 오래 오래 퍼뜨릴 수 있다고 말이다.
---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법

누군가의 은혜를 기대하지 말라던 다산은 이제 거꾸로 두 아들에게 주변을 살펴보면 여러 날 동안 밥을 짓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약간의 곡식이라도 나누어 그들은 구제했느냐고 묻는다. 나아가 눈 속에 쓰러진 사람에게 장작을 피워 따뜻한 온기를 나누었는지, 병들어 약을 먹어야 하는 사람에게 약값을 보태어 주었는지, 가난한 노인이 있는 집에 찾아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넨 적 있는지, 근심 걱정이 쌓인 집에 가서 그들의 고통을 나누려고 노력한 적 있는지 하나하나 따져 묻는다. 그 후, 다른 사람에게 베풀지 않으면서 어떻게 남들이 너희에게 베풀 것을 기대할 수 있느냐며 혼쭐을 낸다. 그리고 혹시라도 이렇게 베풀었으나 상대방이 돕지 않는다 해도 공치사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그런 말을 입 밖으로 내면 그동안 쌓았던 공덕이 재가 흩날리듯 날아가 버린다고 말이다.
--- 「주고 또 주는 삶」 중에서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일을 어린아이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 자고로 ‘어른’은 울면 안 되고,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어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람들 앞에서까지 그럴 필요가 있을까? 남들에게 꼿꼿했던 다산도 가족들에게는 슬프고 그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다른 이들에게 드러낼 수 없는 마음을 가족에게만은 솔직하게 표현하며 삶을 이어갔다. 그것이 혹독한 유배지에서 살아남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나를 짓누르는 어떤 아픔을 견디고 있다면, 누군가 툭 치기만 해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다면 참지 말고 울어 보자. 슬플 때 슬프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아플 때 아프다고 고백할 수 있는 용기가 우리를 ‘사람처럼’ 살게 한다는 걸 믿으면서.

--- 「슬플 때는 슬퍼해도 괜찮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삶을 사랑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삶을 끌어안았던 다산의 신념


우리는 다산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정조의 총애를 받고, 수원화성을 설계하였으며, 다수의 유명 저서를 남긴 그를 우리는 조선 최고의 실학자라고 소개한다. 그러나 다산 정약용의 삶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9명의 자녀 중 6명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고, 70년이 넘는 인생에서 실제 벼슬을 했던 시간은 고작 11년 남짓이었다. 그 이후 다산은 18년의 유배 생활을 기약 없이 감내해야 했으며, 유배를 마친 이후에 다시 벼슬을 하지도 못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가꾸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다산의 모습은 우리에게 귀감이자 용기가 된다. 다산의 철학은 그의 삶이 수월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었던 태도가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나갔던 신념이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을 때, 그래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갔던 다산의 말을 떠올려보자. “이 세상에 뜻을 둔 사람은 한때의 재난으로 끝내 청운의 꿈을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을 통해 전해지는 다산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에게 한 걸음 더 내딛을 힘이 되어줄 것이다.

한국고전번역원 임자헌 선생이 새롭게 번역한 다산 원문!
저마다의 삶에 꼭 알맞은 모습으로 다가갈 다산의 지혜


이 책에는 다산의 철학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글뿐만 아니라 다산이 직접 쓴 편지의 원문 번역까지 함께 실음으로써 다산의 이야기를 다른 어떤 것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한국고전번역원의 임자헌 번역위원이 원문 하나하나를 살피고 새롭게 번역하여 담아낸 다산의 편지를 먼저 읽어보며 가족과 제자,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다산의 진심을 만날 수 있다. 같은 문장이라도 현재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읽히는 경우가 있다. 서로 다른 상황에서 각자의 고민을 떠올리며 읽는 다산의 이야기는 모든 독자들에게 지금 당장 꼭 필요한 지혜로 가닿을 것이다.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그리움, 세상의 폭력과 무례에 반박하는 올곧음, 안타까운 마음으로 자녀에게 전하는 삶의 조언 등 다산의 글 원문을 가공 없이 담아낸 이 책을 통해 그때그때 알맞은 공감과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먼저 이 상황을 겪은 누군가의 경험과 지혜가 필요한 당신을 위해 200년을 건너온 다산의 편지를 부친다.

리뷰/한줄평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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