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헬렌의 시간
중고도서

헬렌의 시간

박미하일 저 / 유형원 | 상상 | 2017년 04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2,000
중고판매가
5,640 (53%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2,500원(선불) ?
  • YES24 목동점에서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148*210*20mm
ISBN13 9791196064105
ISBN10 1196064105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밤이면 아프리카 꿈을 꾸곤 한다. 치자 빛 사막과 푸른 하늘, 갈대로 지은 둥근 초가와 당나귀가 끄는 짐마차, 염소 떼, 터번을 쓴 베두인 족 남자들, 커피에 탄 우유 내음과 보리를 넣고 구워 낸 에티오피아의 전통 빵 인제라…… 이따금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만큼 생생한 장면들이 형해화된 꿈의 이미지와 명멸하며 교차한다. 나는 에티오피아에 있었다. 비록 한국으로 돌아오고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머리로, 마음으로, 그리고 영혼으로 나는 그곳에 있었다. --- p.9

잠시 침묵이 흘렀다. 얼마간 그녀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그녀가 물었다.
?소월이라고 합니다. 강소월입니다.
내가 대답했다.
?라이오넬 리치를 좋아하시나요?
?예?
?음악을 틀어 놓고 계시잖아요.
?아, 네. 라이오넬 리치, 참 좋아하죠. --- p.15-16

? 자네, 수학에서 ‘고난’을 어떻게 보는지 알고 있나?
?‘수학’에서요?
나는 오히려 되물었다.
?아니, 숫자로 사람의 정서를 어떻게 파악한단 말씀이신가요?
?말이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리지? 자네는 숫자라는 것이 얼음조각마냥 차갑다고만 생각하지? 거기에 인간의 마음이나 따뜻함 같은 건 전혀 없이 말이야. 모르는 소리일세. 숫자의 언어로도 인간을 위로하고, 보듬고, 따뜻함을 전해 줄 수가 있어. 그 방법만 안다면 말이야. 자세히 설명하긴 힘들고 이걸 한 번 보게. --- p.202

붉은수염 하멜은 창밖으로 시선을 던졌다. 그런 그의 시선이, 마치 먼 바다의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성난 파도의 소리를, 그 파도가 해변의 바위를 사납게 덮치는 소리를 들으려는 듯하다. 한참 동안 창밖 바라기를 하던 그는 문득 내 쪽으로 돌아앉더니 이렇게 말했다.
?자네에게 보여 주고 싶은 장소가 한 군데 있네. 오래전에 활동을 멈춘 어느 휴화산의 동굴 속인데, 그곳에 가면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직접 볼 수가 있지.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니요? --- p.207~208

빌어먹을, 정말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단 말인가? 보쇼, 붉은수염 양반, 이 야밤에 산이며 동굴이 웬 말입니까? 다 집어치우고 그만 집으로 돌아갑시다. 목구멍까지 차오른 욕지거리를 간신히 억누르며 나는 그의 뒤를 쫓았다. --- p.229

그들은 풍미가 좋은 와인을 마시다가, 황혼이 도시를 적실 무렵 거리로 나서 사크레꾀르 성당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의 걸음걸이가 주변의 고요함 속에 울려 퍼졌다. 서로를 사랑하는 남녀의 실루엣은 점점 흐려지다가 결국 하나의 색으로 섞여 들었고, 그것은 점차 어둠 속의 동굴 천장으로 바뀌어 갔다. --- p.241

방금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어렴풋이 내 가슴을 건드린, 어느 이야기의 도입이었을까? 나의 영혼으로부터 밖으로 뚫고 나오려고 하는 이것은, 어쩌면 사랑에 관한 거대한 장편 소설은 아니었을까?
--- p.27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헬렌의 시간」은 오늘날 좁은 구도에 갇힌 채 근시안적 문법 속에 헤매고 있는 답답한 우리 소설을 볼 때, 활짝 틘 시야를 보여 줌으로써 새로운 세계를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한낱 섬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인의 무대가 된다.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는 듯한 문장도 새롭거니와 감귤농장, 즉 제주도로 헬렌의 사랑을 끌어오려는 결말은 감귤나무의 꽃향기처럼 짙게 풍겨온다. 애틋하면서도 절실한 호소력의 향기가 소설이 끝난 다음에도 길게 남는다.
윤후명(소설가)

주인공 소월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헬렌이라는 여성이다. 소월은 그녀를 향한 마음을 오로지 혼자서만 가슴속에 품고 있다. 그는 살아가며 만나는 모든 여자에게서 멀리 아프리카 오로모 부족 아가씨인 헬렌과 닮은 점을 발견하려 애쓰지만 그런 자신을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한다. 헬렌에 관하여 액자식으로 구성된 이야기 속의 이야기는 두말할 것도 없이 놀랍도록 감동적이고 진실한 또 하나의 작은 소설이다.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가서 현대의 잠언집이라 할 수 있는 박미하일의 작품, 그리고 그 안의 등장인물들이 꾸려가는 따뜻하고도 진실된 관계를 음미하는 것은 이제 독자들의 몫이다.
미르쿠르바노프(니자미사범대 러시아문학과 교수)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김석환
  •  사업자 종목 : 서적 및 잡지류 소매업
  •  업체명 : 예스이십사 주식회사 목동점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5-15 일신빌딩5,6층 YES24
  •  사업자 등록번호 : 390-85-00287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2-1566-4295
  •  고객 상담 이메일 : G_yes24off02@yes24.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3,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5,64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