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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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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Z세대 트렌드 2021

: 국내 유일 20대 전문 연구소의 코로나19 이후 MZ세대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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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614g | 153*225*30mm
ISBN13 9791191119473
ISBN10 1191119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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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도 바꾸어간다. 사회가 강요해왔던 기준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맞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세우며 외모에 대한 평가, 선후배간의 관계, 가족의 정의, 직업관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낡은 생각을 고치며 사회를 더 다양한 색채로 채워나간다. 환경보호는 물론 동물권까지 중시하며 강하게 목소리를 내는 MZ세대의 의견에 정부와 기업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이렇듯 우리 사회는 MZ세대가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점차 바뀌어가고 있다.
--- p.18

기업과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소비 영역에서도 MZ세대의 영향력은 매우 강력하다. 소비 권력을 쥐고 있는 MZ세대가 관심 갖고, 가지고 놀며, 소비하는 것들이 결국에는 주류가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수 문화로 여겨지던 MZ세대의 온라인 밈은 이제는 마케팅 치트키가 되었다. 2020년 상반기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깡팸’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온라인에서 MZ세대가 즐기던 수많은 밈들이 수면 위로 끌려 나와 방송으로, 광고로,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취향 세분화로 더 이상 ‘대박은 없다’는 와중에도 수많은 성공 신화를 낳았다. 이를 목격한 기업들은 요즘 MZ세대가 푹 빠져 있는 MBTI나 과몰입 컨셉놀이에 편승하기 위해 매력적인 캐릭터와 방대한 세계관까지 만들며 MZ세대와 코드가 통하는 친구가 되려고 애쓰고 있다.
--- pp.18~19

통제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는 자극과 위험이 우리의 일상 깊숙히 스며들었다. 바람 잘 날 없는 환경 속, MZ세대는 자극과 위험에 맞서 일상을 살아낼 수 있는 힘 ‘일상력’을 키우기로 했다. 외부의 자극을 통제할 수 없다면, 건강하고 좋은 습관과 루틴으로 나의 일상이라도 컨트롤하려고 하는 것이다. MZ세대가 얻고자 하는 ‘일상력’은 거창하지 않다. 그저 오늘 하루를 무탈하게 넘길 수 있는 작고 귀여운 힘이면 된다. 뭔가를 성취하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 강한 힘을 얻기 위해서 억지로 하는 것보다는 느슨하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을 꿈꾼다. 이렇게 재미있는 놀이처럼 자신을 지킬 ‘일상력’을 쌓아가는 MZ세대를 ‘일상력 챌린저’로 정의했다.
--- p.22

‘Z세대가 모이는 플랫폼’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먼저 떠올리는 플랫폼 중 하나가 ‘틱톡’이다. 그리고 ‘틱톡’이라고 하면 15초짜리의 춤 동영상이나 장난스러운 동영상을 먼저 떠올린다. 그런데 요즘 Z세대는 틱톡 동영상을 단지 유희 수단으로만 이용하지 않고 틱톡을 통해 주식을 공부한다. 2020년 8월 기준 ‘주식’이 들어간 해시태그로 검색을 해보면 관련 동영상 조회수가 수십만에서 수백만에 이른다. 의외의 채널이 또 있다. 아프리카TV와 비디오게임 전용 인터넷 개인 방송서비스로 알려진 트위치다. Z세대가 이들 플랫폼에서 먹방이나 게임 방송이 아닌 주식 방송을 본다는 사실이 새롭다. 간단하고 기초적인 주식 용어나 상식을 습득하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주식 투자 화면을 지켜보는 재미로 보기도 한다. 마치 실시간으로 스포츠 경기나 게임을 지켜보듯이 주식 차트를 지켜보며 감정의 등락을 함께 느낀다.
--- p.139

MZ세대는 누구나 정당한 대가를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믿으며, 이해관계에 있는 모두가 피해 입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목소리를 내고 유난을 떤다. 개인 차원의 유난 떨기는 더 나아가 개인과 국가, 인류와 환경까지 공동체를 생각하는 인식으로 연결된다. 개개인 모두 정당한 대가를 받을 권리가 있기에 지켜줘야 하는 공정성, 그런 개인이 모여 한국인이라는 공통점으로 즐겁고 당당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자긍심, 인류가 지구 생태계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룰을 지키며 오랫동안 생존하기 위한 지속 가능성, 이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유난을 떠는 MZ세대의 모습을 ‘선한 오지랖’이라 정의했다.
--- p.150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경험 마케팅’은 큰 타격을 입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비극을 다시 나열해보자면, 일단 오프라인 프로모션은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었다. 어렵게 한다 해도 제한된 인원만이 사전 문진을 거쳐 입장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로 무장한 후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긴장감 속에서 조심스레 진행해야만 했다. 안타깝지만 코로나19 이전처럼 커다란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마스크 없이’ 모여 떠들썩한 행사를 언제 다시 할 수 있을지 기약하기 어렵게 됐다. 그렇다면 수많은 팝업스토어를 누비며 신박한 경험을 좇던 MZ세대는 지금 다 어디에 있을까? 코로나 시대 MZ세대는 어디서 감각을 소비하고 경험을 찾고 있을까? 우리는 앞이 캄캄한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빛을 발한 세 가지 마케팅 코드를 찾았다. 온택트(Ontact), 뉴트로(Newtro)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튜브 알고리즘(YouTube algorithm)이다.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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