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라!'

그 순간 누가 나에게 소리치는 것이 아닌가! 감히 반항할 수 없는 강한 힘을 느낀 나는 자리에거 벌떡 일어났다. 그러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넌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언제나 너와 함께 할 것이니 더 큰 세계로 가라!'

-중략-

그곳은 분명 바다처럼 넓지만 분명 그만큼 위험한 곳일 것이다. 그러나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다면 그럼 위험쯤은 감수할 용기가 있었다

「또 다른 신문기사를 빌리자면 올해 하버드대학은 1,000명이 넘는 고등학교 1등 학생을 거절했다. 너는 사람들에게 네가 다재다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를 보여주어야 한다. 시설에 관해서라면 너는 명문대학 진학을 위한 모든 시설을 밀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처럼 외국인 학생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는 점이다. 네가 밀턴에 온다면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너는 밀턴에 오는 날부터 졸업하는 날가지 아낌없는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그 지원이라는 것은 멋있고 현대적인 건물 같은 우수한 시설보다 더 값진 것임을 확신한다.

알겠지만, 나는 진정으로 네가 밀턴에 오기를 원한다. 나는 네가 어떤 결정을 내리건 건에 옳은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만약 네가 공부의 부담 때문에 힐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만약 네가 편안한 생활을 위해 힐을 선택한다면 잘못된 결정이다. 만약 네가 시설 때문에 밀턴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잘못된 생각이다. 나는 네가 힐로 간다면 그곳에서 보다 나은 학업의 정진과 네 안에 있는 잠재성을 발견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 믿고 싶다.

나는 네가 어떤 결정을 내리건 간에 너를 가까이 하고 싶다. 내가 관심 있는 것은 너 자신과 너의 미래다. 내가 너의 꿈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하겠다. 나는 8월에 한국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너 같은 학생을 혹시 또 발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한국에는 미국 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 많다. 나는 너의 선택이 그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훌륭한 결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단숨에 편지를 모두 읽은 나는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손은 떨렸으며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지금 생각해도 나는 이럴 만한 자격이 없다. 밥 선생님은 나를 너무나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한없이 기뻤다. 나를 처음 본 명문고등학교의 오랜 연륜의 선생님이 나를 최고의 학생으로 인정해주었다는 것이 말이다.

다른 학교에도 똑같이 인터뷰하고 원서를 냈지만 이런 반응을 보인 학교는 없었다. 나는 그저 평범한 학생일 뿐이었다. 더구나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를 이 정도록 가치 있게 여겨주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밥 선생님은 분명 하나님이 나를 위해 보내준 사람이었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나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 없었다.

「또 다른 신문기사를 빌리자면 올해 하버드대학은 1,000명이 넘는 고등학교 1등 학생을 거절했다. 너는 사람들에게 네가 다재다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를 보여주어야 한다. 시설에 관해서라면 너는 명문대학 진학을 위한 모든 시설을 밀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처럼 외국인 학생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는 점이다. 네가 밀턴에 온다면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너는 밀턴에 오는 날부터 졸업하는 날가지 아낌없는 지원을 받게 될 것이다. 그 지원이라는 것은 멋있고 현대적인 건물 같은 우수한 시설보다 더 값진 것임을 확신한다.

알겠지만, 나는 진정으로 네가 밀턴에 오기를 원한다. 나는 네가 어떤 결정을 내리건 건에 옳은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 만약 네가 공부의 부담 때문에 힐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다. 만약 네가 편안한 생활을 위해 힐을 선택한다면 잘못된 결정이다. 만약 네가 시설 때문에 밀턴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잘못된 생각이다. 나는 네가 힐로 간다면 그곳에서 보다 나은 학업의 정진과 네 안에 있는 잠재성을 발견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 믿고 싶다.

나는 네가 어떤 결정을 내리건 간에 너를 가까이 하고 싶다. 내가 관심 있는 것은 너 자신과 너의 미래다. 내가 너의 꿈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하겠다. 나는 8월에 한국을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너 같은 학생을 혹시 또 발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한국에는 미국 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 많다. 나는 너의 선택이 그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훌륭한 결정이 되기를 기대한다.」

단숨에 편지를 모두 읽은 나는 자리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손은 떨렸으며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지금 생각해도 나는 이럴 만한 자격이 없다. 밥 선생님은 나를 너무나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한없이 기뻤다. 나를 처음 본 명문고등학교의 오랜 연륜의 선생님이 나를 최고의 학생으로 인정해주었다는 것이 말이다.

다른 학교에도 똑같이 인터뷰하고 원서를 냈지만 이런 반응을 보인 학교는 없었다. 나는 그저 평범한 학생일 뿐이었다. 더구나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를 이 정도록 가치 있게 여겨주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밥 선생님은 분명 하나님이 나를 위해 보내준 사람이었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나는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 없었다.

주입식 교육으로 압축되는 한국 교육제도의 문제는 이미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우리 교육제도는 이렇다 할 원칙 없이 그저 입시제도만 바뀌기를 수없이 반복해왔다. 그속에서 학생, 교사, 학부형은 교육의 주체로서 학교교육을 만들어가는것이 아니라 표류하는 교육정책에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도 바쁜 형국이다. 이러한 우리 교육의 최대의 피해자는 역시 학생이다.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전부인 현실에서 개개인의 개성과 창의적인 사고는 처음부터 허용되지 않는다. 학교생활의 목표는 대학입학시험 점수로 요약되고 개개인을 평가하는 기준도 성적이다.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고 학교를 거부하고 혹은 학교로부터 거부당해 소위 '비정상적' 삶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br/><br/>이 책을 통해 창희는 첫째, 한국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학생의 처지에서 겪은 직간접적 경험을 통해 제법 날카롭게 짚어내고 있다. 둘째, 현실적인 그러나 어디까지나 차선일 수밖에 없는 대안으로 유학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준비 경험을 상세하게 기술함으로써 독자들이 막연한 조기유학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지금 바로 실행에 옮길수 있도록 기초자료화 했다. 셋째, 미국 명문 사립고등학교들을 개괄적으로 소개함으로써 막연한 도피유학이 아닌 당당하고 전망 있는 유학을 위한 학교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했다. 넷째, 한국 교육제도에 대한 대안의 하나로 이미 논의되고 있는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보태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명문 사립고등학교의 입학절차상 필요한 서류의 견본과 자신이 제출한 에세이를 덧붙여 실음으로써 한결 구체적인 유학준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