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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리, 열정으로 한 우물을 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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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리, 열정으로 한 우물을 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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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7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61쪽 | 494g | 153*224*20mm
ISBN13 9788925539454
ISBN10 8925539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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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예과 2학년에 재학 중일 때 나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고 방송기자만이 나의 유일한 관심사가 되었다.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추적하고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날카로운 추리로 수많은 정보들을 조합해가는 일을 하고 싶었다. 방송기자라는 새로운 꿈은 내 속에 잠재되어 있던 긴장과 흥분을 한꺼번에 폭발시켰다. 마치 첫눈에 반한 것처럼 나는 방송기자가 바로 천직이자 내 인생의 소명임을 알아차렸다. 물론 운명의 상대를 알아보기에 당시 나는 너무 어리고 철이 없었다. 하지만 그때 내가 발견한 것은 4P에서 맨 처음 등장하는 ‘열정(passion)’이었다. 그 이후 열정은 평생 끊임없이 새롭게 발견하고 가꾸어나가야 할 소중한 존재로 내 인생에 자리 잡았다. 첫 번째 ‘P’를 가슴에 품고, 나는 방송기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들을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했다. --- p.24

방금 전화기로 들은 말이 믿기질 않았다. 수화기 저편 상대방은 자신을 CNN의 도쿄 사무국장 존 루이스라고 소개하고는 내게 도쿄 특파원 자리를 제안했다. 그 순간 나는 숨이 멎는 줄 알았다. 그런데도 수화기 속의 말은 또렷하게 들렸다. 그는 지금 있는 특파원 한 사람이 몇 달 뒤에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 약간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지금 확답을 받아놓지 않으면 나를 ABN 싱가포르 지사로 뺏길 것 같아서 이렇게 서둘러 전화를 했다고 했다. 전화기를 든 채,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에 깜짝 놀라 길 한가운데에 멈춰선 사슴의 눈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그려지시는지? CNN이 내게 전화를 했다고? 게다가 딴 데 뺏길까봐 불안해하고 있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꿈이 아니었다. 당연히 나는 그 제안을 수락했다. --- p.70

4년간의 미국생활을 마치고 아시아에 돌아왔을 때 아시아 여성들이 크게 달라졌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분명히 아시아에도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었다. 하지만 ‘변화하는 새로운 여성상’을 다루는 방송 채널은 한 군데도 없었다. 물론 오프라, 엘렌, 타이라 뱅크스 등이 진행하는 토크쇼가 아시아 지역에서도 방송되고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 미국 중심적이어서 아시아 여성들과는 별로 관계없는 내용이었다. 아시아 여성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채널이 아직까지 하나도 나타나지 않은 것이 의아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외쳤다. “아무도 안 한다면 내가 하는 수밖에!”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또다시 뜨거운 열정이 용솟음쳤다. 그 열정이 내 인생을 통째로 바꾸어놓을 것이라는 사실을 나는 직감할 수 있었다. --- p.162

<메이 리 쇼>가 다룰 주제들 중 일부는, 분명 특정 지역의 시청자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와 정보를 공유하고 솔직하게, 때로는 도발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사회적인 파장을 만들어내고, 이 파장이 재미와 함께 감동을 원하는 아시아 모든 여성들의 가슴속으로 퍼져 나갈 수 있기를 원했다. 설득의 힘은 열정과 더불어 내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자극을 주었다. 처음에는 무관심하던 사람들도 만나가면서 조금씩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100퍼센트 신뢰하고 있다면 여러분도 분명 다른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거나 상대를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 p.175

<메이 리 쇼>첫 번째 시즌이 끝난 지 몇 주가 흘렀다. 에피소드를 만들고, 이를 모두 방송에 내보냈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우선 2년 전 조그마한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그동안 대부분 혼자서 극복해야만 했던 갖가지 고난과 좌절, 도전, 위험을 떠올려볼 때 그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평생 그토록 마음을 졸여가며 뛰어다녔던 적은 없었다. 꿈을 이루었다는 생각에 최고의 성취감도 느낀다. 드디어 꿈을 이루어냈다고 말할 수 있는 운 좋은 사람들 중 한 명이 된 것이다. 첫 시즌을 시작하면서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다. “메이, 첫 번째 시즌으로 막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이루어냈다는 사실 하나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정말로 첫 시즌이 끝난 지금, 더없는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두려움과 걱정을 딛고 아시아의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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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의 개척자로서 자신의 한계를 이겨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은 메이 리를 지켜보면서 나는 같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했다. 그녀의 이야기 속에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인생의 소중한 교훈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정직, 희망, 역경, 유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열정이다. 메이 리를 만나 함께 일할 수 있어 나는 너무나 행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의 친구가 되었다는 것이 내겐 가장 큰 영광이다.
다니엘 헤니 (배우)
메이 리는 열정에 대한 강한 믿음을 지닌 이 시대의 진정한 전사다. 숱한 고난 속에서도 자신의 열정을 좇는 그녀의 인생은 우리들의 가슴에 강한 영감을 던져준다.
제럴딘 레이본 (‘옥시즌 미디어’ 공동 설립자)
그녀의 꿈은 당당하고 원대하다. 그리고 그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를 갖고 있다. ‘섹스 앤 더 시티’와 ‘CNN Live’의 세계가 절묘하게 녹아 있는 이 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폴 스타크 (‘타이라 뱅크스 쇼’ PD)
이 책을 집어 든 여러분은 나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아시아의 방송세계를 누비면서 겪었던 수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 열정과 끈기로 성공을 일구어낸 메이 리의 솔직 담백한 인생 스토리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미셀 구드리 (전 ‘Star TV’ CEO)
전쟁터와 같은 방송세계를 헤쳐나간, 가슴 떨리고, 가끔은 지나칠 만큼 솔직한 한 여성의 이야기. 메이 리 그녀만큼 이 책은 솔직하고 당당하다.
유니스 윤 (CNN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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