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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즐거움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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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즐거움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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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73g | 153*224*30mm
ISBN13 9788993335125
ISBN10 899333512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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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왕소우옌
허베이성 작가협회 회원이며 필명은 펑무(?木)이다. 시집 『생활에게(寫給生活)』를 출판했으며, 그 밖의 『중국청년보(中國?年報)』 『사회보장보(社會保障報)』 『현대교육보(現代?育報)』 『시인(詩人)』 『강남춘(江南春)』 『어문세계(語文世界)』 『어문보(語文報)』 『철사(哲思)』 『교원심리(校園心理)』 『중학생학습보(中學生學習報)』 『고사보(考試報)』 『열독여작문(閱讀與作文)』 『어문주보(語文週報)』 『어문학습보(語文學習報)』 『어문지식(語文知識)』 『학습방법보(學習方法報)』 『작문도보(作文導報)』 『작문여열독보(作文與閱讀報)』 『독사지남(讀寫指南)』 등 신문, 잡지에 많은 글을 발표했다. 현재는 『중학생도보(中學生導報)』의 특별 편집인으로 일하고 있다.
역자 : 최한나
중국 흑룡강 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한국 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이야기 예수이야기 편』 『은은한 차향기로 아름다운 시간』 『우울증의 메시지 듣기』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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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즐거움-맹자』책 속으로

惻隱之心 人皆有之
남을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惻隱之心, 人皆有之; 羞惡之心, 人皆有之; 恭敬之心, 人皆有之; 是非之心, 人皆有之.
-『告子 上편』

명언의 해석
동정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악을 미워하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존경하는 마음도 누구에게나 있다. 시비를 가리는 마음 역시 누구에게나 있다.

명언 이야기
맹계자(孟季子)가 맹자의 제자 공도자(公都子)에게 물었다.
“의와 덕은 어째서 마음에서 나온다고 하는 것입니까?”
공도자는 말했다.
“공손하고 정중한 공경이 제 마음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에 마음에서 나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맹계자가 다시 물었다.
“마을 사람이 자기의 형제보다 한 살이 많으면 누구를 공경하시겠습니까?”
공도자는 “나이가 많은 형제를 존경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맹계자는 또 물었다.
“그렇다면, 함께 술을 마실 때는 누구에게 먼저 술을 따르겠습니까?”
공도자가 대답했다.
“마을 사람에게 먼저 따를 것입니다.”
대답을 들은 맹계자는 “마음에서 존경하는 사람은 형제인데 존경을 표하는 사람은 마을 사람이니, 의와 덕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있는 것 아닙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답하지 못한 공도자는 맹자에게 이 일을 고했다. 맹자는 맹계자에게 말했다.
“그에게 이렇게 전해라. ‘당신은 숙부를 존경하는가? 동생을 존경하는가?’ 그러면 그는 ‘숙부를 존경한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너는 또 ‘만약 동생이 제사를 맡고 있다면 당신은 누구를 공경할 것인가?’하고 물어라. 그렇다면 그는 ‘동생을 공경할 것이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너는 ‘당신은 어찌 숙부보다 동생을 공경하는가?’하고 물어라. 그는 ‘그것은 동생이 조상을 모시는 제사를 맡은 지위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너는 ‘나 역시 평소에는 형제를 존경하지만, 지위 때문에 잠시 동안은 마을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다.’고 말해라.”
맹계자는 이 말을 듣고 “숙부를 공경해야 할 때는 숙부를 공경하고, 동생을 공경해야 할 때는 동생을 공경해야 하는 것이면, 의와 도는 외부에 있는 것이지 내부에 있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공도자는 “겨울에는 뜨거운 물을 마시고 여름에는 냉수를 마십니다. 그렇다면, 마시고 먹는 것 또한 내재적인 자연스러운 욕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 존재하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명언의 역사적 사례
동한(東漢) 말년, 화흠(華歆)과 왕랑(王朗)은 둘도 없는 가까운 친구였다. 두 사람은 모두 학식이 깊고 덕망이 높았다.
어느 해에 그들의 고향에 불이 나 그 혼란스러운 틈을 타고 도적떼들이 재산을 약탈해갔다. 상황이 이러한지라 화흠과 왕랑은 어쩔 수 없이 이웃들과 함께 배를 타고 도망갔다. 배는 금방 사람들로 가득 찼고, 막 밧줄을 풀어 뭍에서 멀어지려고 했다. 그 순간, 멀리서 한 사람이 뛰어왔다. 그는 손을 흔들며 자신도 배에 태워달라고 간청했다. 화흠은 그의 부탁을 듣고 고심하다가 “죄송하지만 배가 꽉 차서 안 될 것 같소. 다른 방법을 구해보는 것이 어떻겠소?”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왕랑이 그런 화흠을 책망하며 말했다.
“이보게,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른 사람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있을 터인데,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구하지 않는 것은 군자가 할 일이 아니네. 그를 배에 태우게나.”
화음은 잠시 생각해보더니 결국 그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하지만 항해를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도적떼를 만나게 되었다. 도적떼가 탄 배는 점점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급해진 왕랑은 “지금 도적떼를 다시 만나 상황이 시급하군. 도망을 가려면 배를 가볍게 해야 하니, 아까 뒤늦게 배에 탄 사람더러 뛰어내리라고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화흠은 “내가 처음에 고민했던 이유가 바로, 사람이 많으면 배를 몰기가 어려운 것을 알았기 때문이네. 하지만 이미 그에게 배에 올라타도 된다고 대답했거늘 어찌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다시 그를 버릴 수 있겠는가?”라고 대답했다.
그 후, 배에 탄 사람들은 젖 먹던 힘을 다해 노를 저어 마침내 도적떼에게서 벗어났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사람들은 왕랑보다 화흠이 더욱 높임을 받을 만하며 측은지심이 있다고 여겼다.
---『고전의 즐거움-맹자』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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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大家)를 만나다Ⅲ - 맹자

맹자(기원전 372~기원전 289)의 본명은 가(軻)이다. 자는 자거(子車) 혹은 자여(子輿)라고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전국(戰國)시대 추(鄒)나라(지금의 산둥(山東)성 추(鄒)현-역주) 사람으로, 공자를 이은 유가의 대표적 인물이다. 맹자는 노나라의 귀족이었던 맹손(孟孫)씨의 후예라고 전해지며 어린 시절에 부친을 여의고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맹자는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제자이다. 훗날, 맹자는 선비 신분으로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정치적 사상을 알렸다. 그러나 양(梁), 위(魏), 제(齊), 송(宋), 등, 노(魯)나라를 방문했어도 맹자의 정치적 이상은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기원전 312년, 맹자는 다시 추나라로 돌아와 강의에 몰두하며 만장(萬章), 공손추(公孫醜) 등의 제자들과 유가경전을 정리하고, 『맹자』 7편을 편찬했다. 맹자는 ‘성선설’과 ‘인의’ 정신을 주장하는 등 공자의 사상을 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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