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에 뼈를 잡아 주는 인대와 같은 것들이 있어야 합니다. 따뜻한 가정, 행복한 일들, 소망, 이런 것들이 마음을 잡아주어야 마음이 바로 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없으면 마음이 쉽게 이지러집니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 아버지의 깊은 사랑, 친구의 우애 등 서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안타깝게도, 요즘 사람들은 이렇게 잡아주는 힘이 약합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어두운 마음이 있어. 그런데 그 어두움에서 벗어나는 법을 사람들은 몰라. 네가 불안하고 두려운 것은 다 어두움에 속한 마음인데, 네가 거기서 벗어나는 법을 몰라서 그래. 어두움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아?”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 학생 마음이 열렸습니다.
나는 교도소에서 성경을 가르치면서 갖가지 죄를 범한 사람들을 만나 보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듣다 보니, 어떤 사람이 교도소에 들어오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죄를 지으면 틀림없이 안 잡혀. 이렇게 하면 완벽해.’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교도소에 와 있었습니다. 죄를 지으면 잡힌다고 생각한다면 누가 죄를 짓겠습니까? 자신은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신기루를 좇아간 사람들이 교도소에 와 있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오시면 품에 안겨 보고 싶었는데…. 면회시간 내내 손을 잡고 있으려고 했는데…. 아, 어머니! 오랜 세월 그토록 아들을 보고 싶어 하셨는데…. 어머니에게 그런 기회조차 드리지 못 했구나…. 내가 어머니를 죽였구나. 내가 어머니로 하여금 세상을 떠나시게 한 거야. 첫 번째 죄도 사람을 죽였고, 두 번째 죄도 사람을 죽였구나. 내가 우리 어머니를 죽인 거야!’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이, 비통함이 속에서 치밀어 올라왔습니다. 한평생 자존심을 세우고 큰소리치며 살았는데, 그렇게 산 것이 너무나 후회스러웠습니다.
“목사님, 이런 이야기는 아무에게도 안 했는데, 제가 모범수입니다. 왜 모범수가 되었는지 아십니까? 이곳에서 하루라도 빨리 나가려고 성실하게 지냈습니다. 나가서 내 인생을 망친 인간들, 내 가정을 파괴시킨 인간들, 성실하게 살던 나를 다 망가뜨린 인간들에게 복수하려고요. 다 죽이려고요. 저에겐 아무것도 없고 복수만 남았습니다.”
이제 내가 이분 마음에 소망을 넣어주는 게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해요? 왜 인생이 끝이에요? 왜 그렇게 속고 있어요? 아니에요. 당신이 회사를 차려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할지 모르지만, 당신 아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 꽃다발 하나 사서 아들 품에 안겨주며 축하해 줄 수는 있잖아요.
__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