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앰브로스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3?)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풍자비평가인 그는 오하이오 주에서 농장을 하는 부모 밑에서 열세 명의 자식들 중 열 번째 자식으로 태어난 후, 인디애나 주로 이사해 그곳에서 자랐다. 그는 아버지의 커다란 서재에서 책 읽기를 좋아했는데,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1년 다니다가 중퇴하고, 15세의 나이에 노예제를 반대하는 신문사에 인쇄공 견습생으로 들어갔다. 그는 노예제 폐지 운동의 지지자로서, 미국 남북전쟁(1861-1865)에서 북부연합군에 소속되어, 중위계급장을 달고 전쟁에 참가했다. 그는 자신의 이상주의와 애국주의를 전투를 통해 실현했으며, 가장 치열하고 가장 힘든 전투에 참전해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런 전투 경험은 후에 그의 글쓰기의 주요 제재가 되기도 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단편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아울 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of Owl Creek Bridge”), 「말 탄 자, 허공에 있었다」(“A Horseman in the Sky”), 「표범의 눈」(“The Eyes of the Panther”), 「판자로 막힌 창」(“The Boarded Window”) 등이 있으며, 단편집으로 이들이 수록되어 있는 남북전쟁에 관한 『군인과 민간인의 이야기』(Tales of Soldiers and Civilians)가 있는데, 이 책은 후에 『삶의 한가운데』(In the Midst of Life)로 제목이 바뀌었다. 이외에도, 『유령의 계곡』(The Haunted Valley), 『텅 빈 해골에서 나온 거미줄』(Cobwebs from an Empty Skull), 『어떻게 그런 일이?』(Can Such Things Be?) 등이 있다. 또한 단어 풍자사전인 『악마의 사전』(The Devil’s Dictionary) 역시 유명하다.
* 옮긴이: 윤명옥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시창작과 영어를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 후, 인천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다. 저서로 『캐나다 고전문학의 어머니, 마거릿 로렌스』, 『문학 속에서 도시를 읽는 세 가지 방식』, 『에밀리 디킨슨의 시세계』, 『역설, 공존, 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 등 20여권이 있다. 우리말 번역서로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에밀리 디킨슨 시선: 초롱꽃이 벌 연인에게』, 『존 던 시선: 사랑의 연금술』, 『키츠 시선』 등 40여권이 있으며,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