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케이트 쇼팽(Kate Chopin)
미국의 일등급 단편 작가라고 할 수 있는 그녀는 일찌감치 노예와 여성의 권리에 대한 관점을 보여주는데,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좀 더 개인적인 욕구와 필요에 의한 독립적인 관점으로 조명한다. 하지만 이런 점들은 그녀 당대에는 비평가는 물론 일반 독자들에게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그녀가 죽은 지 여러 해가 지나서야 찬사를 받기 시작했고, 1960년대 들어서는 당대 최고의 작가로까지 인정받게 되었다. 널리 알려진 그녀의 작품으로는 장편소설인 『각성』(The Awakening)이 있으며, 그 외에도 또 다른 장편소설 『실수로』(At Fault)가 있다. 『각성』을 쓴 후 당대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자, 그녀는 단편소설 쓰기에 집중함으로써 많은 단편들을 남겼다. 단편 중에서 「데지레의 아기」(“Desiree’s Baby”),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The Story of an Hour”), 「폭풍우」(“The Storm”), 「후회」(“Regret”), 「실크스타킹 한 켤레」(“A Pair of Silk Stockings”), 「정숙한 부인」(“A Respectable Woman”) 등은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 옮긴이: 윤명옥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시창작과 영어를 공부했다. 홍익대학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한 후, 인천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했다. 저서로 『캐나다 고전문학의 어머니, 마거릿 로렌스』, 『문학 속에서 도시를 읽는 세 가지 방식』, 『에밀리 디킨슨의 시세계』, 『역설, 공존, 병치의 미학: 존 키츠 시 읽기』 등 20여권이 있다. 우리말 번역서로 『나의 안토니아』,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에밀리 디킨슨 시선: 초롱꽃이 벌 연인에게』, 『존 던 시선: 사랑의 연금술』, 『키츠 시선』 등 40여권이 있으며, 영어 번역서로 『A Poet’s Liver』, 『Dancing Alone』, 『The Hunchback Dancer』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