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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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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혁명

빌렘 플루서 저 / 김현진 역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4년 04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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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7쪽 | 489g | 153*224*20mm
ISBN13 9788984991668
ISBN10 89849916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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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빌렘 플루서
빌렘 플루서Vilem Flusser는 1920년에 태어났으며 1991년 교통사고로 타계했다. “지식인들 중의 이 무정부주의자”(Di ePresse, Wien)인 이 프라하의 유태인은 1940년 런던을 거쳐 브라질의 상파울로로 이주해 1970년대 초까지 거기서 저널리스트로, 또한 커뮤니케이션 철학 교수로 활동했다. 이후 그는 유럽으로 돌아가 마침내 프로방스의 한 작은 마을에 정착했다. 특히 독일어권 내에서 행했던 그의 수많은 강연 여행에서 그보다 한발 앞서 다녔던 것은 “그 이전에는 오직 맥루한에게만 주어졌던”(FAZ) ‘디지털 사상가’라는 명성이다.

독일어로 출간된 주요 저서는 『사진의 철학을 위하여Fur eine Philosophie der Fotografie』(1983), 『글Die Schrift』(1987), 『제스처Gesten』(1991), 『심연Bodenlos』(1992) 등이 있다. 빌렘 플루서의 글들을 모은 유고집이 볼만(Bolman)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역자: 김현진
연세대학교 독문과 졸업. 1996년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4년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는『융』, 『꿈에 나타난 개성화 과정의 상징』, 『레만 씨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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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혁명』은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에 대한 빌렘 플루서의 사유를 담은 글이다. 플루서는 뉴테크놀러지 시대에 미디어와 디자인의 변혁으로 나타나는 이른바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그림의 혁명’으로 읽어낸다. 일종의 ‘마술적 존재 형태’로서 이차원적 코드인 ‘상상적인’ 그림의 세계는 긴 세월 동안 인류의 존재를 프로그램화해왔다. 그러다가 그림을 행으로 풀어놓는 글자의 발명을 통해 일종의 전복이 이루어졌다. 그로써 선사가 끝나고 단편적 사건들이 순차적 사건으로 고정되는 고유한 의미의 역사가 시작된다. (중략)
플루서는 역사의 종말을 맞은 이 시대에 절망하지 않고 새로운 개념들을 통해, 즉 변증법 대신 인공 두뇌학, 정치 대신 생태학, 사상시詩 대신 기술을 통해 방향을 찾고자 한다. 그는 텍스트와 그림, 그림과 현실, 현실과 잠재력, 잠재력과 창의성에 대한 놀라울 정도의 낙관주의 속에서 법칙성에 대한 우연성의 우위를, 현실성에 대한 가능성의 우위를 확신하고 있다. 그러한 확신 속에서 세계를 예리하게 관찰하고 포착해 독자적인 구상을 개진하는 능력은 빌렘 플루서를 탈역사적 사상가로 만들고 있다. 플루서는 인용이나 증거를 제시해 어떠한 철학적 체계를 구축하지 않고 숨쉬듯이 가벼운 어조로 글을 쓰는 가운데 문제를 신선하게 포착하고 있다. 오늘날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도 결코 비관적이지 않고 희망을 주는 사유가 그의 특별한 점이다. 기술적 매체에 대해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규칙을 만들어 설정하며 접근함으로써 그는 다가오는 세대와 사회적 발전을 위한 ‘빛나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 머리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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