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퍼니 게임 Funny Games(1997년작)
감독 : 미카엘 하네케
출연 : 수잔느 로다, 울리쉬 뮤흐, 아르노 프리스치, 프랑크 지에링
각본 : 미카엘 하네케
촬영 : 저건 저지스
제작 : 베잇 헤이더슈카
미술 : 크리스토프 캔터
의상 : 리지 크리스틸
편집 : 안드레아스 프로차스카
94년작 <펄프 픽션> 이후 깐느 영화제가 찾아낸 이색적인 새로운 영화로, 한가로운 피서지에 휴양온 평범한 일가족을 인질로 잡은 싸이코 청년들의 폭력을 그린 아주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공포 스릴러물.
제33회 시카고국제영화제 (1997) 실버휴고 연출상 미카엘 하네케 수상!
줄거리 :
죽이게 재미있는 폭력, 한게임 할까?
오스트리아의 여름은 아름답지만 약간 서늘하다. 티롤계곡의 저녁은 예고 없이 어두워지곤 한다. 호숫가 별장으로 향하는 게오르그 가족의 자동차를 내려다보는 높은 카메라는 이들의 왜소함을 강조하는 듯하다. 그들은 헨델, 모짜르트를 좋아하고, 함께 휴가를 즐길 이웃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그들을 맞이한 이웃의 태도는 어딘가 냉랭한 기운이 감돈다. 이상한 느낌이지만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다. 게오르그의 부인 안나는 짐을 대충 정리하고 저녁을 준비한다. 이때 찾아든 낯선 청년 피터, 이웃의 에바가 보냈다며 달걀 4개를 빌려 달라고 한다.
이웃 에바의 사촌이라고 나타난 피터, 청년의 행동이 어딘가 이상하다. 전화기를 물에 빠뜨리지 않나, 달걀을 깨먹질 않나, 달걀을 더 내놓으라고 태연자약하게 요구하질 않나, 낯선 청년 폴의 등장은 더욱 안나를 불쾌하게 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진 안나는 그들에게 나가라는 요구를 하게 된다. 악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청년들의 태도가 돌변하고 안나와 게오르그는 어쩔 줄 몰라한다. 골프채로 가볍게 게오르그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관객을 향한 눈짓과 함께 재밌는 게임이 시작된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게임이 펼쳐진다. 폴과 피터는 안나가족을 내일 오전 9시까지 모두 죽인다는 전제 아래 게임을 시작하며 관객에게도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 객석을 향한 폴의 눈길이 한없이 불편하지만, 조종권은 이미 그들에게 있다. 그리고 차례차례 죽어가는 살인 파티. 왜 이들은 반항하지 않는가라는 의문은 쓸데없는 일, 리모트 콘트롤을 이용한 반전은 왜 이들이 무기력하게 죽어갈 수 밖에 없는지 설명한다.
2. 베니의 비디오 Benny's Video (1992년작)
감독 : 미카엘 하네케
출연 : 아르노 프리스치, 안젤라 인클러, 울리쉬 뮤흐, 한스페테르 뮬러
각본 : 미카엘 하네케
촬영 : 크리스찬 버거
제작 : 베잇 헤이더슈카
기획 : 마이클 카츠
미술 : 크리스토프 캔터
제6회 유럽영화상 (1993) 유럽영화아카데미 비평상 미카엘 하네케 수상!
줄거리 :
비디오의 세계에 탐닉하는 베니는 자기 방을 미니 스튜디오처럼 꾸며놓았다. 그는 뭔가를 끊임없이 촬영하고 편집한다. 베니는 비디오 가게에서 하염없이 화면을 응시하는 소녀를 보고 어떤 유대감을 느꼈는지 그를 집으로 초대한다.
3. 7번째 대륙 The Seventh Continent (1989년작)
감독 : 미카엘 하네케
출연 : 비르짓 돌, 디터 베르너, 우도 사멜
각본 : 미카엘 하네케
제작 : 베잇 헤이더슈카
기획 : 마이클 카츠
미술 : 루돌프 체텔
편집 : 마리 호몰코바
1989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Ernest Artaria Award 미카엘 하네케 수상!
줄거리 :
게오르그는 대기업에서 일하고, 그의 아내 안나는 가족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안경사 일을 한다. 어린 딸 에바는 몹시 귀엽고 똘똘하게 생겼다. 그런데 이들 가족은 문득 삶의 무감각과 단절감에 빠져든다. 그리고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미지의 대륙으로 떠날 준비에 들어간다. 게오르그의 부모조차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방식으로 이들은 그 결심을 실천한다.
4. 우연의 연대기에 관한 71개의 단편 71 Fragments Of A Chronology Of Chance (1994년작)
감독 : 미카엘 하네케
출연 : 가브리엘 코스민 우르데스, 루카스 미코
각본 : 미카엘 하네케
활영 : 크리스챤 버거
제작 : 베잇 헤이더슈카
줄거리 :
1993년 크리스마스 전날 뚜렷한 이유도 없이 열아홉살 대학생이 은행에 들어가 총을 난사한다. 영화는 이 대학생과 조우하게 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그들을 오랜 시간 관찰한다. 이들이 비극을 맞이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흥미롭게도 등장인물들의 일상 사이사이에 유고 내전, 소말리아 내전 등 비극의 현장을 전하는 뉴스릴이 자꾸 끼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