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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백년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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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백년 식당

: 소중한 것은 시간을 넘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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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20g | 128*188*30mm
ISBN13 9788946418615
ISBN10 894641861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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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아단문고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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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버지라도 단 한 가지 존경스러운 면이 있었다. 매일 아침 어머니가 끓인 국물을 눈을 감고 맛볼 때. 아버지는 그 순간만큼은 의젓하고 늠름한 옆얼굴을 보여주었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맛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겠다…….
그 모습이 어린 마음에도 멋져 보였기에, 가게를 이어받은 지금 데쓰오도 맛을 볼 때만큼은 하루하루가 진검 승부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어떤 하루」 중에서

“이 녀석. 남자가 울면 못써. 발가락쯤 없는 거, 그게 뭐 어때서 그래? 오히려 발가락 외엔 다 가졌으니 넌 행복한 아이란다. 한번 생각해볼까? 발가락이 없는 만큼 넌 천천히, 천천히 걷잖아. 천천히 걸으니 다른 사람이 못 보고 지나치는 걸 발견할 수 있어. 그렇지? 음, 우리 겐지, 오늘은 뭘 가져왔을까?”
어머니가 그렇게 물으면 어린 겐지는 울면서 길가에 핀 꽃 이름을 말하기도 하고, 진기한 벌레 이름을 말하기도 했다. 논두렁 길에서 캔 미나리랑 뱀밥을 어머니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반들반들 빛나는 돌멩이를 내밀기도 했다.
“어머나, 정말 멋진 걸 발견했네. 겐지는 예전부터 행운이 따르는 아이였어.” ---「발가락 없는 아이」 중에서

도쿄에서 상처 입고 도쿄 험담을 하면서도 우리는 줄곧 ‘도쿄 말’을 쓰고 있었다. 열여덟 살에 상경한 후 필사적으로 익히고 습득한, 이 억양 없는 도쿄 말을. 대화 상대가 같은 고향 사람인데도 주위의 시선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모순이라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도 생각하고, 또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이 조금 싫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또 우리는 우리 자신을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상처 입힌다. ---「같은 하늘 아래」 중에서

“고향의 과수원, 아빠랑 자주 산책했어요. ‘나나미, 별님 만나러 가자.’ 한손에 캔 맥주를 들고 아빠가 날 부르곤 했죠. 내가 손전등 담당이었는데 그 시간이 왠지 즐거운 거예요. 아빠랑 손잡고 과수원 한가운데까지 가면 거기서 일단 손전등을 끄는데, 그러면 별이 굉장히 많이 보여요. 캄캄한 시골 마을이니까.”
“멋지겠다.”
나도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빌딩과 빌딩 사이로 뻗은 좁고 긴 하늘에 다섯 손가락으로 충분히 셀 수 있을 만한 별들이 뿔뿔이 흩어져 빛나고 있었다. 도쿄의 이 자그마한 하늘이 쓰가루와 연결된다고 생각하니 왠지 가슴이 뭉클해졌다. ---「같은 하늘 아래」 중에서

나 자신도 놀랐지만, 누군가가 내 가족을 무시하니 위장 부근에서 정체 모를 열불이 치밀어 올라 도저히 삼키기 힘들었다. 제정신이 들었을 땐 숫돌 위에 올린 칼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호흡하는 방법조차 잊었는지 귀 안쪽에서는 쿨렁쿨렁 혈액 흐르는 소리가 들렸고 몸 전체가 딱딱하게 경직되는 듯했다. 유일하게 움직인 것은 입이었다.
“아버지는, 자신의 칼을, 늘 소중히 다룹니다…….”
숫돌에 시선을 떨군 채 가까스로 쉰 목소리를 짜냈다. 주방장은 흥, 하고 코웃음을 쳤다.
---「피에로의 사연」 중에서

나나미를 알게 된 후 도쿄에 부는 바람의 질감이 조금 바뀌었다. 왠지 동그스름해진 느낌이다. 우리는 도쿄에서 이제 ‘혼자’가 아니라 ‘둘’이기 때문에 마음을 덮는 피부까지 두 배로 두터워진 듯했다. 요즘은 사소한 일로는 더 이상 마음에서 피가 흐르지 않았고, 가끔 푹 찔려서 상처가 나도 함께 슬퍼하거나 웃어넘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만으로 그 상처가 달콤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나나미와 나는 이제 도쿄를 험담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자극적인 도시에서 모험하는 마음으로 함께 즐기자는 입장이 되었고, 언제부턴가 우린 둘 다 도쿄라는 이 도시를 좋아하고 있었다. ---「도쿄에 부는 바람」 중에서

고교 시절이란 참 신비로운 시기다. 터무니없는 모순으로 가득했기에 그만큼 자유로운 시절이기도 했다.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눈부신 희망도 분명히 느꼈다. 품어왔던 꿈을 포기하기에도 필사적으로 좇기에도 딱 좋은 미묘한 계절이었다. 앞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감이 사라져 있었다. 삶의 의미를 알 수 없어서 암흑에
갇힌 것 같다가도 그 중심엔 뭔가 소리 치고 싶은 열정과 흥분이 도사리고 있었다.
모든 것을 얻을 가능성을 가진, 텅 빈 손. 그러나 아무것도 쥐고 있지 않기에 불안하다. 고교 시절이란, 그런 우주 같은 수수께끼로 가득한 시절이지 않았던가?
---「귀향」 중에서

쓰가루 메밀국수는 도쿄의 그것과 만드는 법이 완전히 다르다. 우선 메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붓고 반죽을 한다. 그걸 주먹 크기로 둥글게 빚어 하룻밤에서 이틀 밤 정도 우물물에 담가둔다. 물에서 꺼낸 반죽에 콩즙과 콩가루를 섞어서 얇게 펴고 자른다. 그 면을 삶아 국물에 넣고 바로 먹으면 된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삶아서 바로 먹지 않고 일단 식힌 다음, 면을 1인분씩 사리로 만들어 다시 하룻밤에서 이틀 밤 정도 놔뒀다가, 먹을 때 다시 재빨리 데쳐서 국물에 말아 먹는 방법이다. 후자가 바로 전통 쓰가루 메밀국수이다.
---「귀향」 중에서

묻고 싶은 건 산더미 같았지만 일단 우리는 오랜만에 만난 기쁨을 나누며 서로의 어깨를 두드렸다.
“내 아들, 겐이야.”
겐이라 불린 소년이 싱긋 웃으며 나를 보았다. 그러고 보니 고교 시절 마사무네의 모습을 닮은 것 같기도 했다.
“너, 결혼했어?”
“응. 이혼도 했지.”
눈썹을 팔자로 내리고 쓴웃음을 짓는 표정은 옛날 그대로다. ---「귀향」 중에서

셋이 배를 잡고 웃는다. 나는 약간 기분이 복잡한 웃음이었다.
미즈키가 지칠 때까지 웃다가 눈에 눈물을 담은 채 중얼거린다.
“아~아, 왠지 신비로워, 추억이란 거. 즐거웠던 일도, 안타까웠던 일도, 죽을 만큼 슬펐던 일도, 결국은 모두 웃을 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되네.”
분명 그랬다. 그땐 그때대로 있는 힘을 다해 살았다. 설마 10년 후에 이처럼 웃을 수 있게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게 말이야…….”
미즈키가 한 말을 마사무네도 조용히 음미하는 듯했다. 이때 우리 사이로 세피아 색 공기가 흐르기 시작하면서 조금 전까지 선명한 칼라였던 추억이 차츰 멀리 떠나가고 있었다. 달콤한 과거에서 현실 세계로 두둥실 돌아온 듯한 신비롭고 쓸쓸한 기분을 느꼈다. ---「귀향」 중에서

“이건 내가 어릴 때, 이 식당을 처음 만든 할아버지한테 몇 번이나 들은 이야긴데.”
“네…….”
“모든 일의 끝에는 반드시 감사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배웠단다.”
“감사?”
“그렇지. 어떤 일이든 마지막엔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 그렇게만 한다면 모두가 좋은 기분을 간직할 수 있다고 초대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단다.”
나는 아무 말 없이 어깨를 주무르며 아버지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그 말을 생각하면 식당 주인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하루에도 몇 번이나 손님에게 ‘감사합니다’ 인사하잖니?”
“네.”
“고맙다거나 감사하다는 말은 뭐랄까, 좀…… 신비한 힘을 가진 것 같더구나.” ---「아버지」 중에서

좌절한 우리는 잠시 쉬기로 했다. 흔들리는 보트에 몸을 맡긴 채 머리 위를 올려다보며 밤 벚꽃의 아름다움에 젖는다. 나나미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암흑 속에서 카메라를 들여다보는 나나미의 자태가 묘한 멋을 발했다. 나는 그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나나미는 사진작가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나는…….
만약 떨어지는 벚꽃 잎을 잡는다 해도 나나미와 나에게 ‘영원’이 있을까? ---「약속」 중에서

세 사람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욧짱은 양손을 입가에 대고 뱃속의 작은 생명에게 속삭이기 시작했다. 여태까지 들어본 적 없는, 따스한 온도를 지닌 음성이었다.
“어이, 오모리 2세. 내 목소리 들려? 이 자개는 말야, 너의 손자한테 주는 거야. 그러니까 미안하지만, 네 것도 아니야. 나는 분명 너보다 먼저 죽을 테니 그때가 되면 이 세상에 없겠지만, 넌 내 마음을 손자한테까지 반드시 전해줘야 해. 알겠지? 부탁한다.”
---「영원한 선물」 중에서

‘오모리 요이치’라는 이름은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제목란에 [꿈은 일본 제일의 식당]이라 적힌 걸 보고, 나는 무심코 심호흡을 했다. 허용되는 문자수에 맞춰 최대한 길게 적어둔 글을 차분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다. 벽시계가 뎅 하고 한번 울었다. 그러고는 똑딱 똑딱 똑딱 다시 시간을 새기기 시작한다. 미래를 과거로 바꾸는, 그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평등한 리듬. 그렇게 모두 조금씩 성장하며 나이를 먹는다.
---「에필로그 ‘어떤 하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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