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콘래드 영국의 소설가이자 해양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1857~1924년. 폴란드 베르디추프(현재 우크라이나 베르디치우)에서 독립투사이자 시인, 극작가인 아폴로 코제니오프스키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부모의 반정부운동 전력으로 1862년부터 유배생활을 하게 된다. 1865년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사망하고 삼 년 후 아버지마저 여의며, 열여섯에 선원이 되려 프랑스 마르세유로 건너갔다. 1886년 영국 귀화 후 선장 자격시험에 합격해 콩고강을 왕래하는 기선을 맡았다. 당시 식민지 생활의 처절함을 직접 보며 매우 비판적인 인식을 갖게 된다. 1894년 서른일곱에 작가 인생을 시작한다. 1895년 첫 소설 『올메이어의 어리석은 행동』을 비롯해 20여 권에 달하는 그의 소설은 대부분 해양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세계대전 이후 실존주의적 인간관과 엄격한 정치인식으로 주목받았고, 현재까지 19~20세기를 연결하는 중요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1924년 67세에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나르시스호의 검둥이』, 『청춘』, 『암흑의 핵심』, 『로드 짐』, 『서구인의 눈으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