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루이자 볼드윈 영국의 작가이자 시인. 앨리스, 조지아나, 아그네스 그리고 루이자 네 자매 모두가 유명한 배우자와 결혼했다고 해서 "맥도널드 자매"로도 많이 알려졌다. 루이자는 사업가이자 정치인 앨프레드 볼드윈과 결혼했고,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세 차례 영국의 수상을 지낸 스탠리 볼드윈이다. 그러나 어린 시절부터 병약했던 루이자는 스탠리를 출산한 이후 낮에도 혼자서 어둠 속에 있는 등 불행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건강 회복을 위해 남편과 함께 여행을 하고 여러 약을 사용한 결과 1883년에는 상당히 호전되어 스투어포트 인근 와일든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활동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인 1889년에 『마몬 순교자』와 『결혼 이야기』를 출간했다. 그러나 호전됐던 건강이 다시 나빠졌고 남편의 사망과 함께 악화됐다. 어린 시절부티 괴롭히던 이런 병증에 대한 증오가 작가적 상상력에 투영되었다.
옮긴이 정진영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세계 호러 걸작선』, 『뱀파이어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