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30대, 문화기획자·대학원생)
『인생초보인데 아기도 있어요』 프로젝트 기획자. 한 아이의 엄마이자, 학생으로 허둥지둥 살아가고 있다. 연극과 영화, 문화기획을 전공했고 지역과 사람을 문화로 연결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좋은 엄마, 좋은 기획자가 되기 위해 우선 좋은 인간부터 되어보려 애쓰는 중이다.

김보람(30대, 주부·프리랜서)
유학생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프리랜서 프로덕션 디자이너. 아내, 엄마로서의 삶과 개인의 삶 사이의 간극을 예술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권소정(40대, 연극강사·통합예술교육단체 『다락』 대표)
엄마의 투병과 죽음을 목도한 후 딸, 엄마,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고통과 성장 과정을 기록했다. “삶은 빈 무대이다.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무대를 꾸밀 수 있다. 무대는 언젠가 철거될 운명을 갖고 있지만, 무대 위 장면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존재한다.”

김미옥(30대, 주부)
바쁘기만 한 장례지도사 남편, 에너지 넘치는 두 아들과 육아 전쟁을 겪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10년 차 전업주부. 우연히 시작하게 된 에어로빅을 통해 산후 우울증과 알코올 의존증을 이겨내게 됐다. 에어로빅 강사라는 제2의 꿈을 위해 2급 생활체육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괴로울 때는 이 어둠이 영원히 계속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법이다. 겨울은 반드시 봄이 되며, 영원히 계속되는 겨울은 없다.”라는 성언처럼,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고 인생의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김민주(30대, 육군 현역 장교)
현역 군인이자 남매 둥이 승현·지윤 엄마다. 백조 같은 우아한 엄마를 꿈꿨지만 현실은 그저 미운 오리 엄마일 뿐. 여유로운 척, 강한 척 하느라 수면 아래 발은 항시 쉼이 없다. 지친 육체 뒤로 의외의 강한 집념을 숨기고 있어 아내, 엄마, 군인이라는 임무를 포기 없이 완수하려 오늘도 고군분투 중이다.

김서진(40대, 교사·크리에이터)
이혼을 하면서 삶이 크게 흔들렸지만, 엄마로서 버티고 다시 일어나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한부모가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고 싶고, 더 나아가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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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화(30대, 주부)
엄마와의 오랜 불화로 인해, 엄마가 된 후 시달렸던 '좋은 엄마' 강박과 극복 과정을 글에 담았다. 지난날의 숱한 후회들을 뒤로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더 나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